올해 결혼 10년차 입니다.
결혼을 하고 보니 부부간의 다툼은 그렇게 큰일이 아니고
또 매번 같은걸로 싸운다는걸 매번 느껴요.
(핸드폰이라 음슴체로 쓸게요)
남편은 여자처럼 섬세해서 사람을 잘 챙기고 작은거 하나라도 사줌..전반적으로 감정기복이 심함
저는 남자성향? 모든 크게 스트레스 안받고 넘기는 편
결혼초부터 6년차까진 진짜 남편이 술 먹고 부린
폭력적인 주사로 인해 진짜 싸우기도 싸우고
이혼 얘기도 많이 함
진짜 백번 얘기하고 고치려고 하고, 딸들이 크다 보니
본인도 무척 조심하는데.
가끔 일년에 한두번은 꼭 큰 싸움이 일어남
다같이 재밌게 먹다가도 본인 서운하면 단박에 티내고,
저한테 면박주고..
술먹다가 몇번 파 하고 온 적도 있음
그런날은 집에 와서 2차전..
근데
남편 성격이 불같이 화내고 속에 있는 말을 다 하는 스타일이라
안해도되는말까지 해가며 사람 복장 터지게 하는 재주 있음
1.집 팔아버리다
2.집 나간다 혹은 주말부부
3.이제 내가 어떻게 하나 보자
끝에 저런 위주의 말을 자주 함
사건의 사작이 저런말을 할 정도의 일도 아닌데
끝에는 저렇게 자기말 다하고 시간이 지난 후 먼저 풀려고 함
근데 이미 그때는 제가 상처를 받은 터라
이래저래 울고불고 얘기하면 자기가 미안하다고 사과함
자기도 안그러고 싶은데 화나면 말을 참을수가 없다 함
진짜 이상한게
다들 그상황에 남편이 왜 서운했는지 잘 이해못함
그냥 막 웃고 떠들다가도 그러니까....
항상 말할때 눈치보게 됨
애들도 아빠 기분 살피는게 보임
특히나 술먹었을때는 남편이 별말 안하는데
울고..아빠 이상 하다고 함
술을 먹거나 안먹거나 같이 있으나 없으나
자기 기분 좋을때는 과하게 잘해주고
조금만 서운하게해도 바로 티내고ㅠ
특히나 안좋은 버릇은
말할때 소리를을 크게 하지도 않고 끝에 갈수록 말이 흐려져서
뭐라 하는지 몰라서 다시 물을때가 많음
저뿐만 아니라 다른사람도 무슨얘기했냐고 묻는데
특히나 저한테는 다시 물으면 표정 안좋아짐
한 말이 이해 안가서 또 물으면..몇번말하냐고 화냄
얘기를 조목조목 하는 스탈일도 아님
남 설거지 하는데 거실에서 여보 부르지도 않고 말한다던지
환풍기 켜놓고 밑에 서있는데 자기 양치하며 말한다던지
딴 방에 있는데 부엌에서 말한다던지
그게때문에도 많이 싸워서 얘기했는데
회사에서도 말 안들린다고 얘기들어서 안다고
그리고 서운한게 잘 안 풀리면 며칠씩 저런식으로
말귀 못알아먹는 사람 취급하며 짜증냄
너무 답답하고
부부사이 진짜 끝도 없이 장난치며 웃는 사람들이 부럽고
전 세상 웃는거 좋아하고 20년 회사생활해도 사람들이랑
트러블 한번 없을 정도로 유쾌한 사람인데
남편이랑은 위같은 일을
겪다보니 어떤말이 기분상하게 할지 몰라 말을 줄이고
그러다 보니 남편이랑은 할 말이 없고 과묵할 정도?
남편은 제가 남들과 있을때 보면 다른 사람 같다고 느낄거같음
결혼10년이 진짜 순탄치 않았는데
나름 고치려는 노력도 하고 있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거
같은데.. 한번씩 숨이 막혀요.
진짜 잘 챙겨주고 기분 좋을때는 세상 둘도 없는 남편어서
고맙다가도 언제 토라질지 모르는 저 성격 때문에
남편인지 중딩인지 여학생인지..
알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