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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빈의 마지막 편지 드림글 1

bgm 기억에 머무르다 - 이루마

조사 병단 간부 중 한 명인 나는 단장 엘빈과 4년째 비밀 연애 중임. 나와 엘빈의 연애를 아는 사람은 한지와 리바이 오직 두 명뿐임.

엘빈은 남들이 보기에는 강인한 단장 같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힘들어 하는 것이 연애하며 점점 보였음. 조사 병단의 재정 상태는 매우 어려웠고 그 때문에 엘빈이 꽤나 고생하는 것 같았음.

라이너와 베르톨트에게 잡혀간 에렌을 구하기 위해 간 원정에서 엘빈은 한 쪽 팔을 잃었고, 그 때문에 자신은 무능하다며 많이 힘들어했음. 조사 병단의 단장이라는 이유로 엘빈은 헌병단에 끌려가 고문당하고, 사형 위기까지 가기도 했음. 난 그럴 때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슴 졸이며 살았음. 그 후 다행인지 조사병단이 정권을 잡으며 재정 상태가 좋아지게 되며 월 마리아를 탈환하러 가기로 결정이 난 상태였음.

나는 입체 기동장치 훈련을 하다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져 깁스를 한 상태였기에 월 마리아 탈환에 같이 갈 수 없었음.

“엘빈... 월 마리아 탈환.. 네가 꼭 가야 해?”

“단장이 가야지.. 안 가면 되겠어?”

“아니.. 넌 팔 한쪽도 없고...”

“안돼. 난 지하실에 꼭 가야겠어. 날 믿어주겠나.. OO”

난 결국 엘빈을 말리지 못했음. 리바이에게 엘빈을 말려달라 부탁했지만 리바이도 말리지 못한 듯했음. 나는 월 마리아 탈환 전날 밤 방에서 펑펑 울었음. 리바이의 말로는 엘빈이 살아돌아오긴 힘들 것이라 했음. 내가 울고 있을 때 방에 엘빈이 들어왔음.

“OO.. 울어?”

난 마지막엔 엘빈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 울지 않은 척 눈물을 옷소매로 닦았음.

“아니.. 눈에 뭐가 들어가서! 무슨 일..이야?”

“그냥 보고 싶어서 왔지...”

“일로 와서 앉아”

난 엘빈과 탁자에 앉아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음. 엘빈도 나와의 마지막 대화일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듯했음. 그동안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우린 마지막 대화를 마쳤음.

“OO.. 몸조리 잘하고 내일 인사해 줘야 해 알았지?”

“그럼.. 엘빈 너라면 성공할 거야”

엘빈은 나에게 키스를 하고는 속삭이며 말했음.

“고마워 잘 자. 사랑해 OO”

“나도 사랑해 엘빈..”

엘빈이 문을 닫고 나가자 나는 온몸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 울었음.

“엘빈.. 제발 살아서 돌아와.. 제발..”



월 마리아 탈환 당일

아침에 다들 너무 분주해 엘빈을 만날 수 없었음. 나는 결국 엘빈과 단둘이 인사를 하지 못한 채 벽 아래에서 사람들과 함께 조사 병단을 배웅했음. 엘빈과 리바이, 한지는 나를 찾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 세 명에게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인사를 했음. 그렇게 부상병을 제외한 조사 병단 전원은 월 마리아로 떠났고 나는 모두가 돌아올 때까지 떨며 기다렸음.

그렇게 가슴 졸이며 있다 조사 병단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난 아픈 다리를 이끌고 앞으로 마중 나갔음. 하지만 그 어디에도 엘빈은 보이지 않았고 한지, 리바이, 에렌, 미카사, 아르민, 코니, 사샤, 쟝 그리고 다른 병단에서 투입된 병사 한 명뿐이었음. 전원 9명만 살아 돌아 온 것이었음.

나는 리바이에게 가 엘빈에 대해 물었음. 리바이는 미안하다는 말뿐이었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음. 한지와 리바이는 쉬지도 못한 채 월 시나로 가 지하실에 대해 보고했고, 나는 그 둘이 돌아올 때까지 희망을 놓을 수 없었음. 나는 엘빈이 죽었단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확실한 답을 듣기 전까지 믿고 싶지 않았던 것 같음. 지친 리바이와 한지에겐 미안했지만 나는 월 시나에서 돌아온 둘에게 엘빈에 대해 눈물을 참으며 물었음.

“엘빈은..? 죽었어..? 아니지? 살아있지? 다친 것뿐이지?”

“미안하다. OO.. 엘빈과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한지는 아무 말 하지 못했고, 리바이는 계속 마지막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말뿐이었음.

“죽은 거지..? 엘빈은..”

“그래.. 미안하다.. 나 때문이야..”

“리바이.. 아니야.. 너 때문 아니야...”

난 정신이 반쯤 나간 채로 방에 들어와 울었음. 밖에선 월 마리아 탈환을 성공했다며 기뻐했지만 난 전혀 기쁘지 않았음. 며칠간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않은 채 눈물만 흘리며 살아왔음. 그건 리바이도 마찬가지인듯했음. 리바이도 엘빈이 죽은 후 예전의 리바이와는 많이 다르다는 소리도 들려왔음.


“엘빈...”

나는 하루에도 몇십 번 몇 백 번씩 엘빈의 이름을 부르며 엘빈이 주었던 편지들을 읽으며 울곤 했음.

한지가 내 방문을 두드리며 들어왔음.

“OO.. 엘빈의 방을 정리하다 발견했어.. 아마 너에게 보내려던 편지 같아서..”

“편.. 지..?”

나는 한지에게 고맙다는 인사하고 엘빈의 편지를 뜯었음. 그곳에는 내 이름이 적혀있었음. 그 편지에는 엘빈의 눈물 자국으로 보이는 물들이 떨어져 말라 있었음.

이 편지를 본 나는 펑펑 울 수밖에 없었음.

“엘빈... 내가 너에게로 갈게.. 조금만 기다려....”




편지 부분 곧 올릴게!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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