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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때문에 헤어져야한다면..

닥터김 |2004.02.24 20:15
조회 50,157 |추천 1

안녕하십니까.

상담하신 글 잘 읽었습니다.

 

여기 게시판에서 몇 번에 걸쳐서 했던 말이긴 하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성적인 문제에 대해 얼마만큼 관대하냐의 문제, 즉 혼전순결이 옳으냐 그르냐, 동거가 옳은가 그른가, 등등의 윤리적, 도덕적인 가치관은 아주아주 어린 시절부터 만들어져 굳어진 것입니다.

쉽게 바뀔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선, 그런 문제에 대해 누가 옳다 그르다, 이렇다 저렇다는 말은 할 수도 없고, 말할 필요도 없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하니까 사귀는 여성과는 성행위를 절대 하지않고, 대신 밤에 친구들과 술마신 후 직업여성과 관계를 갖는 남성들도 알고보면 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느끼는 성욕을 표현하는 것이 옳은지, 사랑과 성욕을 따로 해결할 것인지, 아니면 모든 성욕을 억누를 것인지, 어떤 것이 옳은지는 사람마다 다른 판단을 내릴 수도 있을 것이며, 자신의 생각이 정말 옳은지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물론 100%라고 장담할 순 없지만, 정상적인 젊은 남성이라면 왕성한 성욕을 갖고 있으며, 사랑을 하건 하지 않건 관계없이 해소되어야 하는 본능일 때가 많습니다.

배고프면 밥을 먹어야하는 본능은 남녀가 동일하며, 성욕 또한 남녀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부분이지만, 특히 남성만이 가지고 있으며 충족시켜주어야만 하는 중요한 본능인 특유의 '공격적인 성욕'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보통은 그런 성욕은 애정과 동시에 존재합니다.

자신의 연인이나 부인에게 애정을 느끼는 동시에 성욕을 느끼는 것이 정상이며 본능입니다만, 종종 애정이 없이도 성욕만으로도 성행위를 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는 것이 남자이며 현실입니다.

그러나 여성으로서는, 그런 동물적인 본능으로서의 성욕은 강제적인 학습에 의해 업압되어 왔기 때문에 남성 특유의 성욕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우선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가능하면 성욕의 많고 적음을 토대로, 혹은 연인에게 성욕을 표현하는지의 여부를 놓고 상대방 남성의 인격 전체를 판단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그 남자분의 가치관과 님의 가치관이 너무나 다를 뿐이지, 님이 그 남자분을 이해할 필요도 없으며, 반대로 그 남자분을 비난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랑한다면 혼전순결은 별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여성도 많으며, 사랑한다면 반드시 서로 순결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남성도 많을테죠.

 

그리고, 헤어지는 이유를 들자면 님보다 훨씬 사소한 것들로도 많이 헤어집니다.

헤어지는 이유 자체에 너무 얽메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성적인 문제에 대한 가치관이 맞지 않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님에게 맞는 분을 찾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여성에게는 그럼 성욕이 없는가?'라는 리플이 너무 많아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글을 덧붙입니다.

타고난 성욕 자체는 남녀가 분명 동일합니다.

여성에게 성욕이 없다거나, 성적인 욕구를 보이는 여성을 천시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분명히 봉건적이고 낡은 사고방식입니다.

타고난 성욕과는 달리, 성장과정에서 남성은 성욕의 분출이 어떤 면에서는 '권장'되는 반면, 그래서 성적인 능력이 뛰어난 남성이 숭상받는 '변강쇠 컴플렉스'가 만연하는 반면, 여성은 사회적인 억압과 세뇌로 인해 타고난 성욕이 '억압' 당하고 평생을 '순결 콤플렉스'에 시달립니다.

그 때문에 성인이 된 이후에도 많은 부부가 섹스트러블에 시달리기도 하고, 가치관의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제 글은 성욕의 분출되는 정도나 방식이 남성과 여성에서 다르게 나타난다는 일반적인 언급입니다.

이 말을 애초의 답변에서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여성의 성욕에 대한 언급을 해 봤자, 질문하신 그 분에게 당장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생략한 것입니다.

너무 많은 분들이 읽고, 또 본의아니게 비약되는 면이 많으며, 비약된 내용으로 논쟁이 계속되는 것 같아 추가로 언급합니다.

제가 여성의 성욕에 대해 어떤 편견을 갖고 있으리라 오해하시는 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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