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는 지금까지는 중형차를 굴려왔다. 그런데 요즘 꼬박꼬박 나오던 보너스는 소식이 없어지고 기름 값은 올라가는 데다가 벌써 5년이 지난 차라서 그런지 잔 고장 때문에 심심치 않게 돈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어려운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가지고 있던 중형차를 처분해서 기름도 적게들고 운영비도 훨씬 저렴한 소형차를 구입하기로 결정하였다. 아내와 여기까지는 문제없이 합의가 되었다. 문제는 그 후에 생겼다. 덩치가 큰 k씨는 h사의 제품을 , 아내는 아담하고 예쁘게 생긴 d사의 제품을 고집하게 되면서 소형차 구입에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여보 당신은 출퇴근도 전철로 하고 근무시간 중에는 차를 이용할 시간이 별로 없잖아요. 아무래도 제가 집안에 있으면서 차를 많이 사용하니 예쁘게 생긴 d사 자동차를 사요’
‘안 돼. 아무리 작은 차를 산다 해도 사람이 허리는 펴고 운전을 해야지. 그리고 d사자동차는 젊은애들 취향으로 나온거라 내 나이에 그런 차를 운전하고 다니면 사람들이 웃을 거야’
이렇게 시작한 마찰은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늦었으니 오늘은 여기에서 접어두고 내일 퇴근 후에 다시 의논해요.’
이렇게 잠정적인 휴전을 맺고 그날 밤은 아내의 의견대로 그냥 넘어갔다. 다음날 출근을 한 k씨는 옆 자리에 앉아 있는 당신에게 이렇게 물어보았다.
‘어젯밤에 차 사는 문제로 집사람과 좀 다투어써. 서로 이 차 아니면 안된다고 고집을 부리다가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지. 오늘 저녁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했는데, 아내의 고집을 확꺾을 만 한 좋은 방법이 없을까?’
위와 같은 사례를 소개하면서 30.40 대 직장인들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져보았다.
‘당신은 k씨에게 어떻게 해결하도록 조언을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