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2살 음대생 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운세를 너무 맹신하는 남친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글을 씁니다. 모든 일이 아닌 간단히 추려서 쓰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남친과 저는 만난지 1년 정도 되었고요. 친구의 친구~ 뭐 해서 소개받았어요. 근데 소개받은 날에 통성명 하자마자 별자리, 생일이랑 무슨 띠인지를 물어보더라고요. 그 때는 자연스럽게 대화 이어나가는 것도 좋았고 뭔가 물어보는게 좋아서 다 알려줬는데 사귀고 일주일도 안되었을 때 부터 매일 아침마다 굿모닝 카톡 보내면서 오늘 '○○자리는 이걸 조심해야하고~' 이러는거에요. 초반에는 운세 보는게 취미인가 보다~ 생각하고 넘겼어요. 저도 그런거 재미로 보는거 좋아하거든요. 신경쓰이긴 하지만!
근데 한 6개월 지나니까 정도가 너무 심해져서 아침마다 일러주는 정도가 아니라 수시로 확인하면서 강제적으로 운세와 맞지 않는건 다 못하게 하더라고요.
하루는 제가 초밥이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오늘 데이트는 일식집으로 가자고 했는데 오늘은 절대 물고기나 고기류 먹으면 절대 안된다면서 이렇게 저렇게~ 하면서 무슨 샐러드집을 데려가더라고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샐러드에요.)
또 하루는 친구들이랑 놀러가기로 했었는데 재미로 드레스코드를 맞추자고 얘기가 나와서 노란색으로 맞추자! 해서 노란색 옷 입으려다가 남친이 진지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오늘 노란색 옷이 최악의 색이라면서 그거 입고 나가면 사고 당해서 죽는다고 하도 겁을 줘서 결국 저만 검정색 옷 입고 나갔어요..
제가 이런게 너무 짜증이 나서 (특히 먹는거) 그러지말라고 싸우기도 하고 화도 엄청 많이 냈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다 누나 걱정되서 하는 말이지~" 이래서 뭐라 할 말도 없네요. 이제 이렇게 싸우는 것도 지치기도 하고..
헤어지는 것만이 답일까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