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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에 굳이 약속을 잡는 남편

안녕하세요. 네이트 판은 이용하지 않지만 종종 인스타그램에서 베플로 명쾌한 해답을 내려주시는 거 같아서 방금 싸이월드 시절 네이트 아이랑 비밀번호를 찾은 30대 여자입니다.

결혼은 작년에 한 신혼부부이고 다름아니라 제가 궁금한점이 있어서 글로 써서 남편이랑 같이 보려합니다.

저녁 같이 요리하고 기분좋게 밥 다 먹어가는 와중에 남편이 할얘기 한다며 한게 다름아닌 조만간 회사 친구 친구들이랑 저녁 먹어도 되는지 였습니다.
코로나인걸 아는지 모르는지...
일단 저는 지금까지 개인방역 나름 철저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결혼식도 코로나때문에 신혼여행도 취소한 마당에,
외식은 진짜 일년동안 다섯 손가락에 꼽을정도로 평일에 둘다 휴가잡고 오픈시간 맞추거나 브레이크 타임시간 맞춰서 사람 없는 시간에 가는거 아니면 안가고 집에서 해먹거나 포장해서 먹었어요.

그리고 코로나 덕에 요리하는걸 좋아하게 되어서 sns에 자주 올리면 친구들이 먹어보고싶다고 초대해달라고 말을 해서 집들이도 하려했지만 되려 친구들 중 애기엄마들이 나중에 코로나 좀더 나아지면 만나도 되냐며 머뭇거려하더라구요. 저도 그 맘을 알아서 굳이 강하게 추진하진않았어요.
그래서 결혼식 와준 지인들에게는 생일이나, 혹은 서프라이즈로 애기있는집은 장난감이나 아기 옷, 차 세트, 케이크 같은 축의해준 비슷한 금액으로 따로 밥을 사지 않고 개별적으로 답례를 돌렸습니다.

저는 작년 5월 결혼 이후 단 한번도 사적인 모임을 외부에서 갖은 적 없었고, 있다 하더라도 둘이 아는 사람이 집에 놀러온 경우? 아니면 양가 부모님 집들이 정도였고 어쩔수 없는 결혼식같은 경조사는 참여하고 바로 집에 오는 경우였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친구들이 연달아 결혼을 하면서 청첩장 모임도 갖고 결혼식도 참여하고 뒷풀이도 가고,
며칠전에도 청첩장 받는다고 친구집에서 술먹으며 새벽2시가 넘어서 대리기사 타고 집에 들어왔네요.
여기까지는 저도 백번 양보해서 결혼한 입장이라 이해했는데.
굳이 회사 친구들을 저녁에 밖에서 만난다니 정말 코로나에 대해 경각심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 말로는 얼마전에 친구들 만나서도 아무일 없었는데 뭐가 문제냐. 방역수칙 다 지키면서 만나면 아무 일 없다 이런 주의이고,
제가 생각하는 방역수칙은 사적인 모임 자제, 어쩔 수 없는 결혼식이나 장례식 같은 경조사 외에는 만나지 말라.
얼마전 새벽까지 먹은 모임에서도 안걸린게 본인이 잘해서 그런게 아니라 운이 좋았던거라고 말했더니,
남편은 그럼 밖에서 식당에서 밥먹는 사람들은 뭐냐고.
그사람들이 이상한거냐고 코로나가 언제끝날줄 알고 계속 모임을 미루냐. 백신맞아도 안정될때까지 약속잡지말라고 할거 아니냐 반문하네요.

남편이 친구들 만나는걸 좋아해서 며칠전엔 심지어 친구들 불러서 집들이도 해준다고 큰맘먹고 말했어요. 아직 제 친구들 집들이는 기약도 없는데 ..

휴.. 제가 이렇게 화가 나고 걱정하는건 둘다 공무원이라는거에요......
요즘 가족간 감염도 많고, 확진이 되면 둘다 중징계를 받는데 그거 생각하면 더더욱 행동을 조심해야할텐데..
걸리면 뉴스에도 하루종일 나오고 일반 직장인들보다 더 크게 욕먹을텐데..
자꾸 약속있다고 나가는 남편에 더더욱 화가 납니다.
이걸로 저녁밥상앞에서 저는 너같은 사람때문에 코로나가 끝나지 않는거다. 남편은 방역 수칙 지키면서 만나면 되지. 말도안되는 소리하지마라. 하며 둘다 엄청 언성 높이며 크게 대판 싸웠네요.

제가 과연 코로나에 예민하게 반응하는건지. 아님 남편이 코로나를
가볍게 생각하는건지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천수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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