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화가나는데 얘기할데가 없어요
너 21살 나 24살에 만나 4년뒤인 지금 우리가 이렇게 끝이 났네.
만난지 얼마 안됐을때 군대에 가버린 너.. 난 그걸 다 기다렸지. 6개월하고 공익으로 나오긴했지만.. 6개월동안 저녁 10시만 되면 하루도 빠짐없이 그 시간에 전화받으려고 노력했고 거의 매주 서울에서 임실까지 면회도 간거 너도 알거야.
그렇게 1년, 2년, 3년이 지났지. 처음 만났을때랑 너는 이미 너무 달랐어. 표현하는거나 눈빛마저도.
근데도 난 너가 좋았어. 너가 힘들까봐 코로나때매 학교과제가 많아졌을때, 내가 옆에서 다 해준거 너도 알거야. 넌 타자도 잘 못치고 노트북도 없어서 내가 다했으니까.
그러다 사건이 터지게된게 그날이었지.
너가 학교동기,선배랑 캠핑간다고 한 날. 놀러가느라 과제 제출하는거 나한테 부탁했을때, 오랜만에 가는거 나도 알아서 흔쾌히 내가 제출해주겠다고 했어.
너가 이메일이랑 비밀번호 다 알려줬잖아. 과제 마저해서 제출했는데 이상하게 휴지통에 나도 모르게 손이 갔어.
여자의 촉이 이래서 무서운가봐
휴지통에는 여자쇼핑몰에서 너가 여자옷들 산 결제내역이 있더라. 근데 배송지가 너네집도 아니고 다른 여자 집이었어. 내가 인스타에서 이 여자 누구냐고 물어봤던 걔..
설마 양다리는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손이 떨렸어. 너한테 물어보니까 그냥 친구 생일선물 사줬다고 하더라?
근데 그냥 여자사람 친구 생일선물을 내가 며칠전에 샀던 바지인거 알면서 똑같이 줬더라고..대체 무슨 생각이었어? 주변에서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지만 난 이미 느낌이 쎄했어. 그 여자애한테 디엠보냈는데 읽고 답을 안하더라? 더 이상했지. 그래서 전화했어
너가 쓰레기통에 버려놓은 그 이메일 내용보고..
내가 너 여자친구이다, 그쪽은 어떤 사이냐고 묻는데 놀라지도 않으면서 자기가 여자친구라고 하는거야.. 걔 반응을 보니까 그 여자애는 너가 여자친구가 있는거 알면서도 만난거같았어.. 그 여자애랑 전화끊고 너한테 다 말했지 바로.
그랬더니 충청도까지 놀러간애가 지금 우리집으로 온다더라? 그때도 넌 바로 미안하다는 얘기하나 없었어.
오지말라고 해도 결국 와서는 몇시간을 얘기했지.
처음엔 배신감이 너무 크고 상처가 너무 커서 너랑 헤어져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너한테 세게 말했어. 근데 너가 자기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며, 그 여자애랑 정리하고 오겠다고.
난 그 말도 또 믿었어. 근데 다음날 저녁에 전화로 그랬지? 나도 헤어지고 그 여자애도 헤어질거라고 안되겠다고 ..
그냥 넌 이기적이라 너 생각밖에 안한거였어. 그 여자애가 무용바닥 좁다고 소문낼거라고 한거에 겁먹어서 나를 정리하고 걔를 만났던거잖아. 걔랑 만나는 한달동안 나한테는 지금 아무도 안만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이런식으로 붙잡아놓고.. 너의 거짓말에 어디까지 난 속았던걸까
그 여자애가 나한테 디엠 안 보냈으면 넌 울면서 나한테 전화하지도 않았겠지. 미안하다고 걔랑 정리했다고 하면서 엉엉 우니까 난 마음이 약해져서 받아줬어.
근데 분명 난 말했었어. 난 이제 끊임없이 널 의심할거고 너 주변 여자들이 다 신경쓰일거라고.. 이렇게 만든거 너니까 너가 감당할 수 있으면 하라고. 근데도 넌 괜찮다며 핸드폰보여주고 다 해도 된다며.. 그래서 다시 만나면서 난 의심될때마다 봤고 그렇게 시간도 흘렀어. 나도 너 핸드폰 계속 볼 생각도 없었어. 진짜 한 두달?쯤 보고 그 뒤로는 보여달라는 말도 안했으니까.
근데 너가 핸드폰보여줄때 이미 연락했던 여자는 다 지우고 보여준것도 알았어. 인스타 디엠은 바로 안지워지고 새로고침하면 몇번 다시 나타나는 경우도 있더라.
난 내가 의심하고 이런건 너가 더 많이 사랑해주면 다 없어질거라는 확신이 있었어. 그래서 내가 옛날처럼 표현많이 해주면 안되냐고 했는데 넌 이제 전이랑 너무 많이 바뀌어서 그게 안된다고만 말했지.
그러다 너가 바람핀애 전에 다른 여자도 있었던 사실을 또 알게된거잖아. 그 여자애 저장된 스토리에 너네집에서 찍은 사진이 있더라. 누가봐도 너네집 가구에다 액자까지.. 진짜 두번죽는 기분이었어. 부모님안계실때 그 여자애가 너네집에 갈 정도였던거겠지.
이 사실을 알고 난 내가 이제 감당못할정도여서 울면서 말했잖아. 나한테 대체 왜이러냐고.. 나 이제 못하겠다.. 그랬더니 한강에서 가지말라고 나한테 그랬잖아. 너가 이렇게 얘기하는거 처음이라고 제발 가지말라고. 이때 헤어졌어야되는데...
내가 혼자 꾹꾹 노력하지말고.. 오래만났는데도 너가 좋았고 다 도와주고싶었어. 학교 졸업하려면 오픽시험 통과해야된다 그래서 매일 몇시간이래도 시간내서 몇달을 같이 공부시켜줬지.. 오픽답안지 만들어주고 외우게 시키고. 그래, 그래서 통과했잖아. 나도 너무 기뻤어 그때는
근데 넌 이것도 그냥 날 이용한거로밖에 안보여.
시험은 12월말에 통과하고 또 사건은 2월초에 터졌지.
나는 너가 바람핀 그 순간부터 너가 누구랑 인스타 친구를 하는지 이런게 자연스럽게 보게되는거였어. 근데 이번에도 넌 또 바람이네. 양다리는 아닐지 몰라도 바람은 맞잖아. 학교친구한테 소개받아서 여의도 준ㅁ헤어로 머리자르러 간 다음부터 그 미용실애랑 연락하더니 나한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지. 소개받아서 간것도 넌 거짓말했어 그냥 가까워서 가는거라고.
대체 나한테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한거야? 그 여자애는 남자친구도 있고 그냥 헤어모델때매 인스타친구한거고 앞으로는 볼 사이도 아니라며.. 근데 지금 연애중이네 둘이? 진짜 모르겠어 4년동안 내가 뭐한건지.
차라리 이번에도 바람폈다고 사실대로 말하지 그랬어. 나랑 만난게 제일 잘한일인데 그 때 일을 너가 너무 후회한다면서 이제 너가 감당하기가 힘들어서 노력을 못하겠다고 누나 정말 미안하다고 그렇게 말했으면서.. 그냥 다른 사람이 생긴거였잖아. 내가 누가 생긴거아니냐고 계속 물어봐도 아니라며 오히려 화내고 짜증내더니 결국은 작년이랑 똑같애. 너가 하는 패턴이.
작년에는 양다리 걸치고 올해는 바람피고.. 근데 지금 만나는 그 여자애도 내가 다 말해서 다 아는데도 나 보란듯이 스토리에 너 올리면서 만나고 있네..
다른 사람 상처주면 똑같이 돌아오는거 너네만 모르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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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하고 싶은데 저 진짜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