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등급 초반을 받고 올해 3년제 전문대를 입학했습니다. (4년제 대학은 갈 수 있었지만 인 서울 말고는 기숙사 허락을 안 해두시는 부모님에 가지 않았습니다). 학교는 마음에 안 들었지만 재수는 절대 안 된다는 부모님의 눈치에 그래도 원하는 과에 입학했으니 다행이라며 위안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의 인 서울 진학에 저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대면 OT를 다녀온 후 학교를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커졌고 고등학교 3학년 때 도전하지 못했던 실기전형이 생각났습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현재 학교에 대해 말을 하다가 덜컥 눈물이 나왔고 반수 얘기를 꺼냈습니다. 부모님의 반응은 겨우 2번 학교를 나가보고 평가내리냐, 열심히 하려는 노력도 안 한다며 절 혼내셨습니다. 우선 1년을 다녀보고 그때 알아서 해보라 하시는데 그 반년이 너무 아깝다고 느껴집니다. 너무 혼란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 조언 부탁 드립니다. 전 지금 머리 빡빡 깎고 휴대폰 던져버리고 공부할 자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