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때 첫사랑이 있었어
난 멀리서 4월달 쯤 전학오느라 친구도 하나도 없었거든? 근데 어떤 여자애가 학교 끝나고 쌤이랑 교실에서 놀다가 내가 전학온다는 얘기를 들은거야 쌤이 준비물도 알려줄 겸 친해지라해서 어쩌다보니 페메가 왔어 걔한테 처음엔 아무생각 없었고 페메도 몇마디 하고 끊겼는데 다음 날 학교가서 보니까 너무 귀엽게 생긴거야 중1 초면 어리잖아..... 그냥 내 스타일로 귀엽게 생겨서 일부로 말 걸고 이랬는데 걘 내가 불편했나봐 처음 본 애가 자꾸 말거니까 어색하게 몇마디 하다가 친구랑 놀러가고 그래도 그 주에 엄청 친해졌어 첫 주 지나고 하교하는데 걔가 원래 친구들이랑 집 방향이 달랐던거야 그래서 나랑 같이 가게됐어 가다가 우리 집은 지나치고 걔 계속 따라갔는데 걔는 우리 집 아직 도착 안 한줄 알고 집 어디냐고 물어보고.. 그때도 귀여워서 말도 더듬고 그랬는데 눈치 못챘어ㅋㅋㅋㅋㅋ 그 다음 날도 아침에 몰래 데릴러가고 그러면서 한 달 정도 썸을 탔다 그 때 쯤에 반 단합이 있었는데 애들도 썸타면 다들 눈치채잖아 다들 옆에서 엮어주고 하루종일 붙어있게 해줘서 그날 밤에 고백해서 사겼어 진짜 애가 착해서 안 싸우고 한 해 동안 잘 사겼는데 아빠랑 성적으로 너무 심하게 싸워서 유학가게된거야.. 우리 아빠 다혈질 성격이라 한 번 폭발하면 심해..... 근데 유학도 예전부터 고민하던거라 진짜 가게 되어버렸어 아빠랑 싸운 이유중에 연애도 있어서 걔한텐 왜 가는지 얘기 못하고 대충 둘러댔다 성인도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 연애는 좀 아니잖아 그래서 결국 헤어지고 갔는데 말만 헤어졌지 서로에 대한 마음도 계속 있고 전화도 자주 해서 어색해지진 않고 친한 친구로 지내게 됐어 너무 친구로만 지내다보니까 걘 나한테 점점 마음 떨어졌던거 같아 난 계속 한국 못 오고.. 원래 중학교 끝나고 올려했는데 코로나 터져서 못 오고 그러다가 고1 때 걔가 힘든 일이 있었어 아마 그거 위로해주면서 마음이 다시 생긴거같아 나도 너무 보고싶었는데 못 오니까 진짜 힘들었어 유학도 가족 다같이 간게 아니라 나 혼자 간거였거든 서로 힘들 때 계속 힘이 되어주니까 마음도 커져간거같아 결국 2월 말에 보러왔다 자기격리 하고 만나러갔는데 몇년만에 만나는거잖아 진짜 귀엽게 생겼었는데 머리도 길어지고 화장도 하면서 엄청 예뻐진거야 연락 계속 해서 어색하진 않았지만 엄청 떨었다 그 날 근데 나 3월 끝날 때 쯤 다시가야하거든 고등학교 졸업하고 오는데 그 때 까지 기다려달라하긴 긴 시간이라 미안하고 그렇다고 고백 안 하고 다시 가버리기엔 너무 좋아 얘가 고작 고딩들이 이러는게 좀 우스워보일 순 있겠지만 진짜 좋거든 어떻게 하면 좋을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