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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따 시도했다가 까였음

ㅇㅇ |2021.03.12 02:22
조회 24,925 |추천 8


집 오는 길에 지하철역 벤치?에 앉아서 지하철 기다리는데
어떤 남자가 좀 떨어진 벤치에 앉아서 책읽고 있었음
슥 보니 몸이 엄청 좋아보이길래 곁눈질로 계속 보는데
갑자기 남자가 벌떡 일어나서 가방에서 마스크를 꺼내더니
옆에 있던 (마스크 안 쓴)할머니한테 씌워드리더라구

첫눈에 반한다는 게 이런 걸까 싶었어
얼굴도 안 보이는 각도였는데
말투나 목소리에서 다정함이 느껴져서
할머니랑 대화 끝나자마자 다가가서
첫눈에 반했다고, 번호 주실 수 있냐고 질렀음

깜짝 놀랐는지 네? 하더니 3초정도 가만히 있더라구
그리고 한다는 말이 ㅋㅋ
자기가 동성애자라고, 정말 죄송하다고 하는거야

진짜 게이인지 아니면
상처 안 받게 거절할려고 둘러댄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내 입으로 말하려니 좀 뭐해도
내가 번호 따여본 적도 많고
먼저 번호 따서 거절당한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 근데

거절 당함 + 게이라고???
진짜 충격받아서 벙쪄있다가
앗... 넵 하고 바로 뒤돌아 도망쳤음,,ㅜ
내일부터 같은 시간대엔 지하철 조심해서 탈려구
추천수8
반대수47
베플ㅇㅇ|2021.03.12 11:55
이정도 대처 할 정도면 평소에도 번호 많이 따여 봤나보네 처내는 방법이 아주 확실하네
베플ㅇㅇ|2021.03.12 14:52
진짜 자기 취향 아니었나보다ㅋㅋㅋㅋㅋㅋ
베플ㅇㅇ|2021.03.12 16:24
ㅋㅋㅋ 난 그래도 그 용기가 부럽고 박수를 보내고싶다. 멋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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