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 오는 길에 지하철역 벤치?에 앉아서 지하철 기다리는데
어떤 남자가 좀 떨어진 벤치에 앉아서 책읽고 있었음
슥 보니 몸이 엄청 좋아보이길래 곁눈질로 계속 보는데
갑자기 남자가 벌떡 일어나서 가방에서 마스크를 꺼내더니
옆에 있던 (마스크 안 쓴)할머니한테 씌워드리더라구
첫눈에 반한다는 게 이런 걸까 싶었어
얼굴도 안 보이는 각도였는데
말투나 목소리에서 다정함이 느껴져서
할머니랑 대화 끝나자마자 다가가서
첫눈에 반했다고, 번호 주실 수 있냐고 질렀음
깜짝 놀랐는지 네? 하더니 3초정도 가만히 있더라구
그리고 한다는 말이 ㅋㅋ
자기가 동성애자라고, 정말 죄송하다고 하는거야
진짜 게이인지 아니면
상처 안 받게 거절할려고 둘러댄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내 입으로 말하려니 좀 뭐해도
내가 번호 따여본 적도 많고
먼저 번호 따서 거절당한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 근데
거절 당함 + 게이라고???
진짜 충격받아서 벙쪄있다가
앗... 넵 하고 바로 뒤돌아 도망쳤음,,ㅜ
내일부터 같은 시간대엔 지하철 조심해서 탈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