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선택적 자존감, 이중적인 자아에 너무 힘이 듭니다.

쓰니 |2021.03.12 10:26
조회 2,026 |추천 8

안녕하세요.

태어나 처음 이곳에 회원가입해서 글을 써봅니다.

 

이곳이 힘든사람이 마음을 터놓고 위로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익명성에 힘입어 솔직하게 털어놓고자 합니다.

 

재미없는 글. 혹시 읽게되신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회사생활 5년차. 중소기업. 신입때부터 어쩌다(사수가 갑자기 그만두는바람에) 부서장을 맞게되어 막중한 책임감과 애사심에 그리고 성장하고 싶은 욕심에 성과내기위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이건 정말 1의 거짓도 없어요)

 

이제 5년차가 되어가는데, 업무노하우 직무 스킬은 늘을지언정 제 자존감은 바닥을 칩니다.

정말 수년동안 고민했습니다. 이런 이유가 뭘까.

단순히 회사나 외적인 요소를 탓하고 싶진 않습니다.

 

문제는 제 안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자존감있는척 외향적인척 쿨한척 멋있는척

늘 귀는 열려있고, 눈치보고(하지만 눈치안보는척)

 

남의 평가가 두렵고, 남의 평가에서 좋게 평가되어야 기분이 좋습니다.

나보다 인정받는사람을 보면 한없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과 비교합니다.

그러다보면, '나는 더 열심히 했는데, 왜 나는 아무도 몰라주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지?'

이딴 삽소리를 스스로에게 해대고 있고요.

그러다보니 요즘은 업무나 일상생활에 집중이 전혀 안되고 많이 힘이 듭니다.

관심사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자 취미생활과 운동을 열심히해도 정신은 이미 다른곳에 가있네요.

 

이렇게 남 인정, 남 시선에 집착하는 나.

유튜브로 온갖 강의를 듣고 다 해봐도 좀처럼 나아지지가 않습니다.

 

후배나 동생들에겐 참 좋은소리 잘 해주면서 정작 저는 시궁창이네요.

어딜가나 그저 남시선에 신경쓰고, 남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중요하고

남과 나를 비교하고, 그리고 그 기대는 또 높아서 매일 힘이들고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줄 모르는 저를 어쩌면 좋겠습니까

 

방법이 있다면 열심히 노력하고 싶습니다.

꿈도 많고, 매사에 열정이 가득한 저인데, 그 마저도 다 남시선때문에 만들어진 가짜의 나일까? 싶고.  제 인생을 살고싶습니다. 행복한거 중요하지않아요. 그냥 제 인생을 제 하루를 살고 싶습니다.

외부로부터 강해지고 싶고 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추천수8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