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이혼한 제 상황을 아직 1년이 지난 상황에서도 아는 사람이 없고 진짜 물어볼 곳이 없어서 답답해서 씁니다.
욕 많이 먹을 각오하고 제 잘못도 상세히 쓸거고 이런글 항상 보기만 했었지 써 볼줄 상상도 못해봤고 처음 써봐서 좀 무섭네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써볼꺼고
바로 음슴체로 갈께요
30대 중반, 14년지기 친구랑 결혼을 함
14년동안 거절했던 고백을
“내가 언제부터 너랑 친구였었냐. 나는 너를 단 한번도 친구라고 생각해본적 없다” 란 말에 반해서 설레임 가득한 불타는 연애를 시작함,
조용히 결혼이 추진되고 있었고 이 친구가 평생을 운동했던 친구라 중간에 운동을 그만 두면서 회사에서 자리를 아직 못잡은걸 알고 있었기때문에 모아둔것도 좀 있고 나름 부모님 도움 안받고 여유로웠던 나는 남자 조건 따윈 전혀 상관없었음
결혼말이 오가는중에 항상 조심했다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애기가 생김,
아직 이남자가 자리를 못잡은걸 나만 알고 있었던 상황이라 내가 당분간 일을 해야 했기에 (운전을 많이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입니다) 애를 못낳겠다는 결정을 했고 부모님이 누나도 애가져서 결혼을 해서 아들은 그러지 않았음 좋겠다고 옛날부터 해왔던 말씀이 있으셨다 한 말을 들은적이 있어서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함, 둘이 결정후에 병원을 찾게 됐고 순간 애기를 낳으면 어떨까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낳을까 하고 물어봄, 우리 그때 모르고 술도 마신적있고 그건 안될거 같다 해서 예정대로 진행하기러 함,
아빠가 남친이 궁금하다고 하셔서 지방에 본집 근처로 인사드리러 내려가게 됨, 아빠가 좋은 친구인거 같다며 좋게 밥자리가 마무리 됐고 술도 못하시는 아빠가 소주 3잔을 마시며 집에 들려서 아빠가 예전부터 담가온 담근술 한잔 대접하고 싶으니 술 못 마시면 맛난 과일이라도 먹고 가라고 함, 근데 내 몸상태가 임신상태로 넘 좋지 않은거임. 1달 후가 상견례였기때문에 그때 보고 집에 며칠 내려와 있을거라고 얘기하고 올라오면서 아빠 마지막 표정이 생각나 엄청나게 우울함, 며칠 후 애기 지운날 아빠가 지인 결혼식땜에 서울에 오셨다고 보자고 하셨는데 몸상태 땜에 또 못만남, 그게 울 아빠의 마지막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음, 심장마비로 갑자기 상견례 전날 돌아가셨음,
걔네 엄마가 난 너를 이미 며느리로 들인거나 상관없다며 아들을 상주로 앉히라고 함, 아빠 돌아가시고 2달동안은 트라우마로 일도 못하고 폐인처럼 살았음, 기억이 전혀 없음,
걔네 가족들도 날 위해 주셨는데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 뭔가 자꾸 나를 대하는 행동들이 좀 달라지는 걸 느낌, 누나랑은 원래 내가 사이가 안좋았음, 첫만남때 인사도 안받아주고 결혼한다는 남친이 누나집에 찾아가니 결혼생활은 힘든거니 잘 생각해봐라, 등등 여러 잡소리를 자꾸 해서 나랑 계속 심하게 대립하다 결국 상견례 전날 돌아가신 울아빠 장례식장도 안옴,
일단 원래대로 결혼 진행은 계속 됐고 중간중간 그 누나가 자꾸 껴들어 다툼이 좀 있었지만 몇번 심각하게 고민하다 많이 사랑했었기때문에 그냥 진행함,
내가 아빠 사드렸던 차는 6개월만에 주인을 잃어서 내가 대성통곡하며 가지고 올라왔었고 주차장에 세워둠, 이후 결혼준비하며 집, 혼수, 예물예단예복, 신행, 스드메 등등 그외 모든 비용을 내가 혼자 알아서 함, 남친은 미안했는지 나한테 더 잘해줌, 차가 없었던 남친에게 차도 이전해줌,
제사 지내라.. 집에 자주와라.. 누나한테 잘해라.. 호칭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등등 경상도 특유의 가부장적인 남친 집안땜에 결혼식 직후에도 그리고 신행에서도 심하게 싸웠고 돌아와서도 싸웠고 결국 남친이 집이랑 연락 끊음,
이제 둘만 행복하면 될줄 알았는데 가정을 책임져야 할 상황이 왔음, 나 연봉 8천-1억인데도 그때는 돈문제가 진짜 감당이 안될만큼 너무 힘들었음, 그 와중에 이놈은 친구놈한테 사기 당해서 5천이라는 빚이 생김, 친구가 얘한테 매월 얼마씩 돈을 갚아 나가는걸로 마무리 되긴 했지만 그문제로 매일 싸우는 중에 걔가 맥주캔 던진걸 잘 못 맞아서 나 응급실 실려가서 얼굴 34바늘을 꿰맴
이때 1번째 이혼도장 찍고 양가에 얘기함,
여차여차 해서 울엄마가 나선 덕분에 잘 마무리 되긴했는데 시엄마가 이후 첨 나 보던날 너 술먹었었니 라는 말을 서슴치 않고 바로 얘기함, 맥주캔 까자마자 일이 벌어진거라 맥주 있는 무게가 있는 상태로 맞아서 더 크게 찢어진건데 넘 화났지만 아무말 않고 참고 넘어감,
이 와중에 걔네 누나가 이혼을 함, 시엄마 생신 챙겨드린다고 하니 쌍커플 수술 하고 싶대서 그것도 시켜드리고 중간중간 내가 생일상이나 음식 뭐 이런걸 전혀 할줄 아는게 없으니 그냥 때되면 티비도 사드리고 이것저것 맛난데 가고 용돈으로 대체함, 참고로 울집에 행사가 되면 걔가 능력이 안되니 뭘 사던 걔가 샀다고 얘기했고 돈도 조용히 걔가 줬다고 하고 드림, 어머님이 당시 자꾸 아들한테 빽하나 사달라 하셔서 외국 갔다올때 울엄마꺼는 안사도 시엄마한테는 완전 명품은 아니어도 내 성의껏 준비해서 사다드림,
울엄마가 평생 주부로 사시다 갑자기 혼자 되셔서 먹고살 가게 이거저거 생각할때 걔가 수입과자 회사에 다녔는데 이전부터 아이스크림가게 수입과자 가게 얘기하길래 몇번 내가 중간에서 안된다고 차단하다 결국 그걸 차리게 됨, 수입과자 재고나 떨이, 유통기한 임박상품 엄청 나와서 그거 어차피 버릴꺼라며 그걸 계속 보내줬음, 엄마가 이거는 돈주고 사고 싶다 했더니 그 회사 너무 비리도 많고 그냥 사면 몇배는 더주고 사야 하는데 당분간은 이렇게 하재서 하다가 (나도 이건 방관함, 너무 큰 잘못이었음) 그러다가 이제 엄마가 직접 주문해서 사입하고 있던 당시 예전 이 문제가 걸림,
3년일한 퇴직금과 마지막 월급 못받고 바로 짤림, 내 잘못, 내 엄마가 잘못한게 무척 크기에 그 친구 내가 안고 간다고 하고 그 친구 모든 비용을 책임지겠다고 함,
내가 생활비 원래부터 책임지고 있었지만 그 친구 기죽을까봐 더 열심히 벌고 열심히 책임지고 그 친구 월급을 내가 두번정도 줬을 때 내가 일이 좀 지치기 시작함, 짜증도 냄, 일도 힘들고 해서 가슴 아픈 소리도 많이 함, 울집이랑도 아예 연끊음, 그때 집에오면 걔는 맨날 하루종일 자고 있음 (물론 걔가 맘이 많이 힘들었을 때임) 내가 좀 있다가 너 좋아하는 헬스장 차려 주겠다고 그러니 잠 좀 그만자고 차라리 뭘 배워서 지도자 자격증이나 운동 관련 뭔갈 따라고 함, 계속 부딪힘, 나이가 많아서 안되, 어디는 빽이 있어야 되, 이지랄 하다가 또 여러번 크게 싸움, 이걸 내가 어머님한테 얘기했다고 각방 쓰기 시작함, 내가 부부상담 받자고 했더니 싫다고 함, 사람들에게는 내가 항상 이 친구를 좋게 얘기해놨었고 나는 원래 개싸가지로 다들 알고 있어서 그냥 이 친구 감싸고 살았는데 이때는 진짜 열받아서 얘가 책임감 없이 하는 말들을 녹음하기 시작함, 나 진짜 다 녹음 할꺼다 하고있다 협박도 함, (실제로 오픈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음)
어느날 더 큰 싸움이 났고 내가 엄청난 분노로 가득찬 날, 나 니가 이제 진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나 진짜 너무 죽을만큼 힘들다 이제.. 할만큼 했다 교통사고 나던 심장마비던 죽어버려 그냥!!
이라고 한날 우리는 끝을 봤다고 생각해서 서로 합의하에 2번째 이혼 도장을 찍었고 이 친구는 나가서 본가로 들어갔고 차도 나한테 갖다놨음, 그것도 지가 이 차는 가져간다는걸 내가 우겨서 가져다놨는데 이날 또 비가 와서 차 놓고 뛰어서 버스정류장으로 갔다고 함,
3일정도 지나면서부터 나 뼈저리게 후회하기 시작함, 한가지 또 잘못한게
난 그냥 가장의 역할이었고 이친구는 음식으나 모든 집안일을 맡고 있었고 청소이모님이 한달에 한번 오시지만 전반적인 부분은 음식이나 이런건 이 친구가 대부분 했음, (이 부분은 내 잘못 정말 많이 인정함. 그냥 나는 잘하는거 더 열심히 하고 못하는 부분은 각 그 분야의 전문가분들이 해주시면 된다는 주의였음)
어느날 너무 힘들어서 별거 후 처음으로 어머님께 저나했더니 어머님이 심한 말씀을 하기 시작함, 너 아빠 돌아가셨을때 얘가 너테 어케 했냐 너가 욕하는거 심한말 하는거 아들이 녹음해와서 다 들었다. 니가 평생 잘될꺼 같냐 너도 망할수 있다 내 아들이 너무 과분한 여자를 만났다. 얘 이렇게 망가뜨리고 넌 잘사나 보자 잘살아라 얘 이제 그만 놓아줘라 넌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 니가 울집이나 얘한테 뭐 다한거 같이 말하더라 앞으로 전화하지 말라고 하심,
이후 이혼 확정 날짜 때 내가 안나감, 어머님 난리남, 내가 잘못했다고 이 가정 절대 깨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완강하게 안된다고 하심,
결국 그 친구 한번 더 만나고 나에게 생각할 시간을 좀 달라고 계속 이러지 말라고 사정했는데 엄청나게 비참한 상황이 됨, 다리꼬고 앉아서 난 내가족이 좋다고 너랑 사는거 끔찍했다고 함
그리고 집에와서 나 지난날을 후회하며 정말 많이 움,
근데 별거중에 내 일이 더 잘되기 시작해서 그때는 계속 일에만 집중했지만 매일 술먹고 일하는 상태였고 제정신으로 일한게 아님,
나도 생각을 정말 많이했고 이제 뜻대로 이혼 해주겠다 하고 다시 만나서 잠시 얘기함,
근데 자기네가 알아본 점쟁이가 이거 이혼 안하면 자기 죽는다고 했다길래 알았다 하고 도장 찍어줌, 판사가 이혼의사 아직도 있냐 하는데 그놈은 바로 네 하고 대답함, 결국 찍고 어차피 그렇게 서류 도장이 필요했다면 이제 다시 한번 시작해보자 하고 잡았는데 또 거절당함,
이혼한 상태로 한참을 맘이 힘들었었는데 이후 집값도 많이 오르고 하는 일도 잘되고 걔가 놓고 나간 빚도 대부분 다 갚고 이제야 나도 조금은 잘 지내고 있었는데
이놈이 이제 가족도 아닌거 같다. 집에서 가족이랑 사는거 너무 힘들다 다시 자기자리 다시 찾고 돌아오고 싶다고 함, (참고로 시어머님은 항상 술마시고 폭력적이고 바람피우던 아버지 내쫒았다고 걔한테 들었고 이혼 고려하며 혼자 계시던 상태, 누나 이혼해서 애들 둘 데리고 들어온 상태, 이놈도 같이 사는 상탠데 생활비 하나도 안내는 상태) 난 고민 됐지만 이제와서 나 흔들지 말아달라고 최대한 이성찾고 냉정하게 얘기함,
나머지 짐 가지러 온날 난 일하고 있었고 집에 돌아와보니 그날 엄청나게 슬픈 편지 4장이 식탁위에 남겨져 있었음,
돌아오고 싶다고 미안하다고 널 못지켜줘서 미안하다고,
나 결국 이거 읽고 며칠 고민하다가 그 자식한테 재결합 얘기를 했고 드디어 만나기러 한 주에 3주동안 갑자기 그놈은 연락이 끊김,
또 빡쳐서 따지다가 얘 말투가 또 뭔가 많이 달라졌길래 그러려니 하고 지내다가 한 3달이 지남,
어느 주말 갑자기 술마시다 편지 읽고 울다가
이러려면 이 편지는 대체 왜 이렇게 써놓고 간건지 너무 궁금해서 전화했는데 뜬금없이 여자가 받음
넌 누구냐고 전여친이냐 하길래
전 와이프다 하고 말싸움 시작됨,
근데 그 여자가 오빠 결혼한지 몰랐다며 통화하다 그 여자 울고 연락이 두절됨, 걔가 옆에서 받아서 끊어버림
담날 정신없었지만 마음 가다듬고 전화해서 다시 얘기하는데 이미 별거 후에 완벽하게 이혼 확정날 훨 전전부터 그 여자 만나고 있었다는걸 암, 그때 지 이제 일도 해야 하고 자기는 빈손으로 나왔으니 그냥 차만 좀 다시 달라고 했던 말이 기억남, 그때가 이 여자 만나고 있던 때였음,
2020 마지막 날에도 아침에 지가 그렇게 사이 안좋던(?) 아부지랑 오늘 해돋이보러 간다며 갑자기 집에 찾아와서 굳이 지 나랑 입었던 커플 파카 들고 갔던 애임,
여자 톡 프로필에도 이새끼 해사진 등대사진 똑같은거 똑같이 똑같은날 올라와있음, 나한테 살면서 꽃선물한거, 똑같은 그 특이한 꽂 그것도 똑같이 올라와있음,
그 여자한테 이 모든 얘기 조용히 나 절대 흥분하지 않고 하나하나 다 얘기함,
2일뒤에 밤에 걔한테 너 왜그랬냐고 연락옴,
지 여친 여리고 착한아인데 왜그랬냐고 꼭 그렇게까지 해야 했냐고 둘 얘기를 왜 그렇게 오열하면서 울면서 얘기해야 했냐고 함,
나는 너 나 지금 건들지 말라고 함,
내가 화는거는 어차피 이혼한거 너가 지금 여자 만나는게 화나는게 아니라
그렇게 꽤 오래 만나왔으면서 왜 그때 나한테 돌아온다고 했었냐 왜 사람 마음갖고 장난쳤냐. 편지를 내가 보지도 않고 찢어버렸다고 한적이 있어서 그것땜에 고민했다는 개같은 말은 이제 고만 지껄여라. 그때도 살 부대끼고 같이 살았는지 어쨌는지 모르겠는데 뭘 그것땜에 우리 재결합 고민한거 처럼 개소리를 하냐고 했는데..
그날 주중이었는데 나 자야 낼 일가는데 출장땜에 새벽 4시반에 일어나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30개 넘게 톡이랑 전화 폭탄이 와서 스트레스 받아서 바로 차단하고 잠,
걔 카톡 프로필은 짐 다 지워진 상태고 암 것도 없는 상태임,
참고로 걔가 입양 및 임보 한다는 강아지들 내가 다 키우고 있음, 진짜 사람 아이처럼 키운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음, 물론 걔가 얘들을 먼저 원해서 데꼬 왔다가 무책임하게 버리고 가버렸지만 난 앞으로도 평생 이 아이들도 내가 책임지고 아빠 없는 몫까지 끝까지 행복하게 해주면서 키울꺼임,
난 그색히에게 소송걸거나 뭘 하진 않을꺼임,
나도 그 여친에게 그래도 한때는 불타게 내 인생 걸고 사랑했던 남자, 미치도록 싸우기도 했던 이남자.. 그냥 아예 병신 만들어논거 같아서 맘이 진짜 찢어진다는거 느낌이 들고 속상해 미쳐버리겠는데......
나 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함????????
맘이 너무 아파서 진짜 죽을꺼 같음,
서서히 말라 죽어버릴꺼 같음..
나 되게 나쁜년인거 인정함,
근데 내 인생 앞으로 나 뭘 보고 살아야 함??
누가 알면 답좀 해줘요............... 나 냉정하게 욕해도 다 인정하고 받을께..............
나 이제 진짜 어떻게 살아야 해?????????
나 정말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었는데..
나 삶의 의미가 이제 진짜 하나도 없는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