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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여놓는 습관 어떡하죠

|2021.03.15 07:06
조회 170,333 |추천 356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제자신이 쟁여놓는게 너무 스트레스에요

집에는 항상 과자,음료,아이스크림,냉동식품,라면,간편 조리식품 등등 한가득 입니다

마트를가거나 쇼셜앱에서 특가로 나오거나 조금 저렴한 상품이 뜨면 무조건 집에 있어도 사재기를 해요

특히 음식 뭐 하나에 꽂히면 대량으로 구매합니다
무조건 10개 이상으로요
그렇다고 대량으로 구매하면 다 소비하느냐 그것도 아니에요

한두번 맛보고 질려서 방치하고 쌓아놓다가
매번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리기 일수 입니다

그래놓고 또 구매합니다....

그냥 냉장고에 꽉 차서 쌓여져있는 모습,찬장이던 어디던 식품들이 마트처럼 가득 있는 모습을 보면 희열(?)같은걸 느끼는거같아요

그게 다입니다....

옷도 구두도 안입고 안신은 것들만 수십벌 수십개 됩니다
택도 안띤 옷들 천지에요
눈에 이뻐보이면 무조건 사고 쟁여놓고 안입고 안신어요.........


화장품같은거엔 사재기를 안하니 불행중 다행이라 해야할까요

남편은 제가 갖고싶은거 먹고싶은거 그냥 다 사라고 하는편이라 절제가 안돼요

안사면 되잖아 라고 하시겠지만 그럴수가 없어요
음식은 지금 안사면 특가인데 손해보는거같고

옷이나 신발같은건 지금 안사면 다시는 이 옷,이구두가 안나올거같고 나중에 필요할때 입어야할때가 무조건 있을거같은데 후회할거같고 막 그래요

도대체 제가 왜이러는걸까요ㅠㅠㅠ
어떻게 고치죠..휴




추천수356
반대수47
베플ㅇㅇ|2021.03.15 17:33
저도 택도 안 뗀 옷, 안 먹는 식품까지 여기저기 쟁여놓는 습관이 생겼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자신이 한심하고... 왜 이럴까 생각해보니, 타지에 홀로 내려와서 정말 너무 불안하고 우울하고 창문만 보면 뛰어내리고싶고 주방에서 칼만 봐도 내 심장을 찌르고 싶었거든요. 그 때마다 그런 마음 진정시키려고 쇼핑앱 열어서 보고 있더라고요. 병원갈까 생각해봤지만 너무 시골동네라 정신건강의학과는 고속도로 타고 가야 있고, 제가 생각해낸게 뭐라도 배우자였어요. 어차피 쇼핑에 쓸 돈 필라테스 등록하고 사이버대학 입학하고 자격증 인강 등록했어요. 필라테스는 개인강습으로 하니까 그나마 강사분하고 수다도 떨면서 조금이나마 외로움이 떨쳐졌고 몸이 건강해지니 심적으로도 건강해졌고 집안일에 공부에 치이다보니 쇼핑할 시간도 없고 자신에 대한 욕심이 생겨서 여기저기 이력서 넣고 공부하고있는 제가 있더라고요. 쇼핑할 돈으로 일단 나에게 투자하는 걸 질러보세요. 공부도 싫고 운동도 싫고 일도 싫으면 차라리 저렴한거 왕창 살 돈으로 고급진 도기세트나 커피같은 차 종류 사서 혼자서라도 이쁘게 티타임 가지면서 안정도 찾으시고 거기서 좀 나아지면 운동하세요. 1:1레슨 아무거나요. 그리고 쇼핑앱이나 티비는 당분간 멀리하세요.
베플ㅇㅇ|2021.03.15 17:11
저 우울증 있었을때 그랬는데. 화장품만 3박스였고 싸구려 구두에 가방도 막 잔뜩 사서 박스에 박아놓고 또 새로사고... 근데 희한하게 영화는 매일 똑같은 것만 봤고 그 영화를 안보면 잠을 못잤어요; 당시엔 그저 남들처럼 취미생활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지나고보니 우울한 감정 수준이 아닌 꽤 심각한 우울증 초기증상이었더라구요. 혼자 살때였다보니 누구하나 이상하다고 말해주는 사람도 없어서 몰랐는데 어쩌다 집에서 좀 가까운 곳으로 이직하면서 이삿짐 싸는데 도와주러 온 지금의 남편이 보고선 엄청 걱정하길래 그때 알았네요. 님도 아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을것 같은데 꼭 병원가보세요. 뭔가 사고를 겪어야 생기는 외상과 다르게 마음의 병은 소리소문없이 생기다보니 미처 깨달을 새도 없이 심해지더라구요. 전문가는 여기보다 상담도 더 잘하고 치료도 잘 해줄테니 어서 병원가보세요.
베플ㅇㅇ|2021.03.15 20:40
님 딱 제 모습이예요....저랑 완전 똑같으세요.....올해에는 고치려고 했는데 또 사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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