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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여친에게 온 카톡 하나로 헤어졌네요.

휴휴 |2021.03.16 05:02
조회 38,599 |추천 52

3시간정도 장거리 커플이고 사귄지5개월즘 됨.

저번주말에 거의 한달만에 만남 (가전엔 거의 1주일에 한번씩 봄)

 

밤11시즈음 피방서 여친이랑 나랑 롤하는데 여친폰으로 카톡 하나가 옴.

대수롭지않게 "누구야?" 물어보니까

"왜~?" 하길래 낌새가 좀 이상하고 찝찝한 느낌이 듬.

그래서 다시 "누군데" 하니까 "몰라도 돼~" 이럼.

아 이거 좀 이상하다 싶어서

"이시간에 누구한테 톡이 온거길래 말을 못해~ 누군데?"

하니까 "아 왜 남의 사생활에 신경써~" 이럼.

얼탱이가 없어서 "누군지 비밀이라고?" 하니까

"아 A야(여기서 A는 여친직장동료) A랑다른쌤이랑 단톡방인데 톡온거야"하길래

"봐바 맞는지" 하니까 자기 직장동료들이랑 얘기하는 단톡방이라 내용 보여주기 싫다고함.

그래서 "아니 내가 너네 회사 돌아가는 내용 알면뭐 피해 가? 아님 내 얘기가 있어?" 하니까 그런것도 없다고 함.

 

기분 잡치는데 여친이 피곤하다고 나가자고함.

그래서 나가는데 뒤에서 폰 ㅈㄴ빠르게 만지작만지작 하는게 보임.

"뭘 그렇게 열심히 지우냐?" 하니까 

"뭘지워 뭔소리야" 이러길래

"카톡봐바. 채팅들어가지말고 겉부분만 봐바" 하니까 

내 눈앞 1m정도 거리로 폰을 1초정도 빠르게 보여주더니 "됐지?" 이럼.

얼탱이가 없고 그 짧은순간 단톡메세지가 11시가 아니었던걸 캐치함.

"야 11시에 메세지 왔는데 왜 단톡 마지막메세지는 8시반이냐?" 하니까

"오빠한테 보여주기 싫은 내용이라 지운거야"

 

아 여기서 빼박이구나 느낌.

평소 얘가 퇴근한 뒤 씻고 뭐하고 좀 쉬고하다보면

나랑 잠깐이라도 통화하는데 얘가 헬스장 나간뒤로는 집에오면 피곤하다고하면서 "나 잘게" 하고 그냥 잠

그래서 정말 운동시작해서 피곤하겠구나 했는데 이런 행동이 2주가 넘게 이어졌던게

갑자기 퍼즐맞춰지듯 "아. 남자생겨서 그했던거고 지금 이 톡이 남자가 확실하구나" 판단 듬.

그래서 "야 연락하지마라" 말하고 택시타고 그냥 가버림.

 

그랬더니 전화한통 없다가 갑자기 이틀지난 월욜에 이런 톡이 옴.

 

 

 

겉으로 보고 걍 씹음

카톡 삭제하고 번호 삭제했는데 카톡차단이 안되있었음.

그랬더니 문자로 저내용에서 몇줄 더 추가된 장문의 톡이옴.

"오해같은 소리하네 차단합니다"라고 보냈다가 

얘가 정신승리 하려 보낸거같아서 나도 다시 장문의 톡 보냄.

 

당황해서 왜,뭐, 안알려줘 이러다가

나중에 A라고?
계단 내려갈때 열심히 폰만지더니
내용만 가리고 메세지 온 시간만 보자고하니까
메세지 지웠길래 왜지웠냐니까 보여주기 싫은 메세지라 지웠다고?
나한테 ㅈㄴ 캥기니까 그떄 걸렸던것처럼 안보여준거지 뭔 헛소리?

니가 헬스장을 다니면서 모습변하길래 썸생겼나 싶었더니 그냥 딱걸린거지.
그렇게 만나서 얼마나 갈거같냐? 그냥 몇번자고 버려지겠지 참 멍청할뿐

지금이라도 그때그게 오해인지 아닌지 알려면 찾아낼 수 있는데 오해?
그렇게 떳떳하면
A는 단톡에 메세지 안지웠을테니 글 내용만 가리고 시간만나오게해서 스샷찍던가,
그리고 니 통화내역 뽑아봐 저녁에 누구랑 그렇게 통화했는지 좀 보게.
못하겠지?
니가 진짜 떳떳했으면 그때 내가 말한대로 그냥 누군지 보여줬겠지.
이틀지나서 구역질나게 병신같은 메세지를 보내네 ㅎㅎ
니가 저주해도 난 잘먹고 잘사니 잘살라는둥 그런건 니인생부터 걱정하고.
어떤 누굴 만나던 넌 그냥 평생 그렇게 살거다.
당당하게 좀 살아라 추접하게 살지말고~

 

라고 방금 보내줌.

 

기분 ㅈ같네요 정말 'ㅅ'



Q: 헤어진 뒤 연락 왔을때 왜 답장함?

A: 난 헤어졌을때 상대방과 다시 만나고 싶거나 뭔가 여지를 두고 싶을땐 절대 먼저 연락안함.

    마음떠난 여자 잡아봐야 의미없고 잡으면 더 정떨어져하니까,

    그런데 이번엔 앞으로 두번 다시 보고 싶지도, 여지를 두고 싶지도 않아서 답장하고 자름.

    마음속 응어리의 잔여물을 남기고 싶지도 않았고 

    맘편하게 정신승리하며 자위하려 보낸 상대톡을 씹으면 그건 "~척"일뿐이니까 그러고 싶지 않 았음.

    전여친과 헤어지고 컴퓨터에 있던 여친 사진들이 담김 폴더는 여친을 잊으면 정리하려고 뒀는데

    전여친에게 저렇게 톡이 온 덕분에 깨끗하게 지워버릴 수 있었음.




추천수52
반대수12
베플ㅇㅇ|2021.03.16 12:39
ㅈㄴ 다행인게 남자가 미련을 안가져서 너무너무너무 다행임. 진짜 이런글 99.99999%가 고구마 오백개 먹은것마냥 답답해뒈질것 같은데 쓰니는 그래도 미련 안가지고 똥피하듯 휘리릭 피해버려서 다행 ㅠㅠ 저 마지막 카톡 안읽씹했다는게 쓰니에게서 어떠한 미련도 느껴지지 않아서 너무 속이 시원함 ㅠㅠㅠㅠㅠ 글쓴거보니까 아쉬울거 없는 사람인것 같은데 좋은여자 만나서 연애하세용 ~~
베플|2021.03.16 14:26
여자가 개쓰레긴거 인정하는데 쓴이가 답장한거 보니깐 쓴이 수준도 그닥 .. ; 너무 저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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