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내용이 길어질 수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현재 동거 중인 20대 후반 여자입니다.남친은 30대초반이고 저희는 12월부터 동거를 시작했고요.4월이면 사귄지 1년되네요.각자 독립해서 생활 중이였으나 남친의 동거 권유로 ㅇㅋ 했습니다.동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월세비 아껴서 저축하고 출퇴근 시간도 비슷했고요. 물론 암묵적으로는 정말 일생을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기때문이에요.저는 평범한 직장인이고 20대에 취업한 여자분들 평균정도의 연봉은 다들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해요.남친은 직장인이 아니고 일단 평범한 직업이 아니에요. 알고 만났어요.연애하면서 만남을 이어가면서 지장이 없을거라고 생각했지요. 결론은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이건 뒷부분에서 설명드릴게요.
일단 남친은 저보다 연봉으로 봤을 때 못해도 10배는 더 벌어요.서로 고정지출 부분을 얘기해보고 평소 쓰는돈이나 소모품에 지출할 때만 봐도월급쟁이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닌걸 알았어요.제 월세 아끼라고 같이 지내는 것도 있으니 생활비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길래저는 알아서 장보거나 배달시킬 때 대부분 식비나 생활비로 지출했습니다.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웬만하면 배달보다는 제가 밥차렸는데 거창하게는 아니여도 항상 메인메뉴(갈비찜,찜닭, 볶음,조림 등등) 하나에 국,찌개 정도 또는 밑반찬 간단하게 만들었어요. 집이 투베인데 주방이 원룸 싱크대여서 좁다는 이유로 막 짜증이 나더라고요(이건 tmiㅎㅎ)아무튼 시간이 오래걸리고 힘들어도 장봐와서 밥차리고 집안일 하다보니 혼자살 때보다는 확실히 더 빡시고 뭔가 맞벌이 주부가 된.. 느낌이 들었는데 그냥 지냈습니다. 처음이니까요.
문제는 제가 12월 말에 무급휴가를 받았는데 꽤 길게 받았어요 회사 사정상 코로나때문에ㅠ그래서 지금까지도 쉬고 있는데 (다음달까지 복직계획 없으면 퇴사 예정이지만)집안일은 저의몫이더라고요? 집청소, 빨래, 화장실청소, 밥차리고 뒷정리 등등 이요.빨래도 수건, 일반옷, 하얀옷 세번 돌리는데 둘이 사는데 세탁기는 매일 돌려야하고화장실 변기는 수시로 닦고, 배게커버 자주 빨고 이불도 빨고 ㅋㅋㅋ 물론 제가 일을 안하고 있으니까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고 제가 못할건 없죠..근데 남친이 직장인이 아니여서 오후 두시?이후에 네시?전후에 나가고 퇴근은 늦으면 8시에 끝나요. 적어도 시간적 여유가 없지는 않지요.결혼을 해서 생활비를 받고 집안일을 책임지고 지내는 것도 아니고..제가 너무 제생각만 하는걸까요? 무급휴가중이여도 생활비로 들어가는 돈은 똑같이 들었습니다. 저를 위한 지출을 안할 뿐이지 같이 생활하고 있으니 식비나 주말에 데이트할 때비용으로 깨작깨작 써도 50~70정도 들더라고요. 한번도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물론 남친이 더 많이 부담하는건 알고 있고요. 그부분은 고맙지요.
평일에는 일끝나고 서로 운동하고 집와서 밥먹고 남친은 밤새 게임하고요. 저는 할 거 하다가 게임구경 하다가 잠들어요. 문득 요즘에는 뭐하러 동거하나 싶어요.출근을 안하니까 생활도 많이 불규칙해지고.. 문제는 쉬어도 쉬는거 같지도 않고ㅠㅠ원래 동거가 이런건가요? 서로의 생활과 취미를 존중하고자 따로 얘기 꺼낸적은 없어요.뭐 드라마처럼 로맨틱을 꿈꾸고 시작한 거는 아니지만현타오네요ㅋ 그저 우렁각시 된 기분이랄까요퇴근하고 집에서 게임하는게 얼마나 건전한 취미냐면서 외출 안하는게 잘하고 있는거?라는 입장이더군요. 그렇게 나가고 싶은데 참는거면동거 안하면 서로 마음 편한거 아닌가요? 한번씩 약속 나갈 때는 아침에 들어옵니다.퇴근하고 씻고 나간다고 새벽5~6시가 기본이에요.ㅋㅋㅋ이것도 당연한건가요? 저희는 부부도 아니고 늦는다고 뭐라고 말 할 자격이 없어서 매번 그냥 참고 넘겼어요.
남친은 경상도고 저는 경기도 사람인데 정말 경상도 지역감정 하나도 없는데 삶의 결이 많이 달라서 그런지정말 많이 부딪히거든요. 모든 경상도 남자분들이 그렇지 않으신거 압니다.남자 대 여자로 연인사이에서도 충분히 마찰이 있으니까요.. 가부장적인 바깥사람 안사람부터 시작해서 여자는 ~~해야 된다고 하고여자답게 굴어야 된다. 결국 여자가 남자를 맞추는게 인생이랬나 세상이랬나 제생각에도 남자도 말투 상냥하고 예쁘게 해줬으면 좋겠고제가 백날 표현하고 칭찬하는 부분에서도 저도 좋은소리 듣고 싶은데사나이는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이제 좀 지칩니다.물론 여자가 더 살가운 성격에 가깝거나 애교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겠지만요.정없는 말투로 무심한듯 뭐 항상 화난 사람같아요.
아 피어싱끼면 보기 안좋다고 이너랑 아웃에 하나씩 있었는데 빼래서 뺐어요ㅋ10대 20대 여자분들 피어싱 한두개쯤은 악세서리로 하지 않나요? 여자몸에는 문신 있으면 안된대요. 본인이 보기에는 예뻐보여도 쓸모없는거고 자기 여자는 더더욱 안된다네요? 저는 다행인건지 문신 없는데안보이게 하나쯤 언젠간 해보고 싶었는데 그냥 뿌리를 뽑아 버리더군요여기서 반전은요 남친은 전신문신입니다. 얼굴 손,발 빼고 다 있어요????????
직업특성상인지 평소에 비속어도 너무 많이쓰고.. 살아온 환경이 그런건지..물론 처음엔 표현도 잘해줬고 거친말투도 거의 못봤기 때문에 만날 수 있었어요.욕 좀 줄여보라고 해도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잖아요? 제일 마음에 안드는 건 욕먹을 짓을 하면 욕을 먹어야 된다는데저한테도 해당되더라고요. 저한테도 욕한다는 게 충격이였거든요.너무 지극히 저의 입장만 이야기 할 수 도 있겠지만 화날 때 싸울 때 술먹었을 때면감정조절 못하고 욕해요. 제가 욕먹을 짓을 했으니까요 그냥 술 먹고 주정부릴 때도 욕해요 그럼 전 ???????? 감정만 쓰레기 된답니다.제가 상대한테 바라는 부분이나 고쳐졌으면 좋겠는 점, 매번 반복되는 문제들은 물흐르듯 지나가는데 저의 부족한 부분에서는 진짜 대역죄인이 됩니다. 매번 같은 맥락에서 싸우니까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
처음 모습은 다 어디간건지... 변화는 있어도 한결같은 부분도 존재하는게 맞는거 아닐까요.주변에서는 모두가 그만하라고 했지요. 직업,인성 때문에 아니라고 하니까요.이제 그냥 평범한 말 한마디가 거슬리고 짜증나고 서운하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 지 모르겠네요.이남자한테도 맞는 여자가 있겠지요?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다들 어떠한 조언이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매일매일 부들부들 감정이라서 두서없이 긴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