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1 여학생입니다. 편하게 그냥 음슴체
쓸게요.
얘들아 이거 우리 아빠한테 커밍아웃 해야할까?
내가 작년 8월에 외할머니집에 갔어 우리아빠랑 날 낳아준 친엄마는 내가 어릴때 이혼을 했거든 지금은 아빠도 재혼하고 친엄마는 연락 끊겨서 근황은 몰라 내가 친할머니,친할아버지 밑에서 컸어 친엄마 아빠 이혼하기 전에도 맞벌이라 이혼 해도 계속 친할머니,친할아버지 밑에서 컸단 말야 우리 아빠랑 친엄마는 안좋게 헤어져서 친가랑 외가 사이가 안좋단 말야 어릴때는 친가가면 외가 욕듣고 외가가면 친가 욕듣고 그래서 어릴땐 별로였단말야 암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날 키워주신 친할아버지가 작년6월에 간암때문에 돌아가셨어 어릴때부터 할아버지랑 추억이 많았으니까 엄청 슬퍼했거든 지금도 그렇고 근데 그때 할아버지 49재 지내고 외가를 갔어 원래 외가쪽이 기분 나쁜 말을 많이해서 작년에 마지막으로 가자라고 혼자 생각했단말야 근데 외가를 갔는데 내가 올해 고1이 되는거라 한창 고등학교 어디갈지 정했단말야 내가 공부를 완전 못해서 담임쌤도 아빠도 친할머니도 일반고가서 어영부영 하는것보단 특성화고 가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나을 거 같다고 해서 특성화고를 가겠다고 했어 외가쪽에 그리고 둘째날에는 외할아버지랑 나랑 저녁을 먹는데 우리 친할아버지 얘기를 하는거야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리 웬수같은 집안이어도 애도를 표하는줄 알았다? 근데 내가 너무 쓸데없는 상상을 했던거 같아 밥 쩝쩝 먹으면서 우리 할아버지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언제 돌아가셨는지 어디서 돌아가셨는지 막 코치코치 캐묻는거야 솔직히 그런 질문은 조금은 무거운 분위기에서 말하는게 기본예의잖아 근데 그때는 너무 밝은 분위기였고(지만) 그렇게 밥먹으면서 씨부리는데 밥맛이 뚝 떨어지는거야 그래서 숟가락 조카 세게 탕 내려놓고 안먹는다고 하고 방에 들어왔었어 그 다음날인 마지막날에 외할머니가 밖에 나가자고 하는거야 코로나도 있고 그래서 나는 집 지키고 있겠다고 했어 근데 계속 나가자고 나가자고 하는거야 그래서 나도 싫다고 싫다고 했거든 근데 갑자기 나보고 니가 공부를 못하니까 상고나 가는거라고 내 진로를 무시를 해버리는거야 그때 처음에는 참고 걍 더 듣기 싫어서 같이 밖에 나가줬거든 근데 생각할수록 열이 받는거야 그날 아침에도 아빠가 재혼을 하고 동생을 낳으셨어 처음엔 나도 동생이 싫긴 했는데 엄마도 잘 해주시고 나이차이 많은 동생이 무슨 죄냐 생각하고 이뻐해줬거든 근데 그때 동생이 한 명 더 생겼었어(지금은 잘못됐어) 동생이 더 생기는게 나도 처음엔 싫었거든근데 외할머니가 그때 동생이 11개월이고 한명은 뱃속에 있었을땐데 말도 못하는 아기이고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를 질투를 하는거야 솔직히 나는 많이 컸고 사랑도 관심도 아빠랑 엄마가 엄청 많이 줬는데 내가 어느정도는 이해하는 범위도 넓어지고 그러는데 솔직히 16살이 11개월짜리 동생 질투하는게 잘못된 거잖아 근데 나도 질투를 안하는데 내 동생들이랑 우리 가족을 욕하고 그러는데 열이 받는거야 그때 내가 이성의 끈이 놓이면서 빽 소리를 질렀었어 그때 할머니가 왜 나도 안하는 질투를 하고 내 가족을 모욕하냐고 막 뭐라했단 말야 그랬더니 지 딴에는 걱정이었다고 하는거야 밥도 못 얻어먹고 다닌다고 근데 정반대거든??? 오히려 엄청 잘해주셔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할때 나도 데려가자고 항상 그러신단말야 선물도 많이 해주시고 새엄마분 어머니께서도 명절마다 생일마다 용돈 꼬박꼬박 주시고 그집 식구들보다 훨씬 잘해주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씨부리니까 잔뜩 막말하고 짐싸서 집에 일찍 와버렸어 그때 아빠한테 말하려고 했는데 아빠한테 말하기 미안한거야 그집안을 떠나서 자기 와이프 자기 자식들 자기 아버지까지 그런 욕이란 욕은 다 먹었는데 그래서 그때 아빠가 왜이렇게 빨리왔냐고 물어봤을때 대충 둘러댔거든 앨범 왔나 해서라고 근데 그 이후로 외할아버지한테만 전화 한 번 오고 큰이모한테 기프티콘을 받았단 말야(원래 생일마다 깊티 주심) 외할아버지랑 이모한테 말을 안했나보구나 하고 말았어 말 섞기 싫어서 그리고 어제 외할아버지한테 전화를 했어(친할머니랑 아빠가 안부전화는 하는게 예의라고 해서)그냥 잘지낸다고만 하고 끊었어 근데 오늘 다시 전화가 온거야 외할아버지한테 외할아버지가 작년에 왔을때 인사도 안하고 갔냐고 화를 내는거야 난 어이가 없어서 할머니가 그래? 이러고 됐다 걍 나중에 전화할게하고 끊어버렸단 말야 근데 이거를 아빠한테 오늘까지 있었던 일을 얘기를 해야할까 너무 고민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