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아는 사이였고, 꽤 오래 좋아했습니다.
정말 최악이게도 그 사람이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좋아한다고 말하게 됐고
그 사람은 당분간 연애를 쉬고 싶다고 말했어요.
저도 애당초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해결한 뒤에 만났으면 해서 알겠다고 했고, 서로 연락도 많이 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그 사람에게 버티기 힘든 나쁜 일들이 몰려서 찾아왔고
저에게 지금 자신은 남 챙겨줄 겨를이 없고, 자기 자신만 돌봐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조만간 잠수 탈 수도 있을 거라고.
원래 많이 여린 사람이라 그렇구나 하고 넘
어갔어요.
전 걱정돼서 가끔 카톡을 남겼고 그 사람은 읽고 씹길레
아 잠수타려나 보다, 내 연락이 오히려 더 심란하게 하겠구나 싶어서 그냥 기다려줘야겠다 생각한 다음날 보니 카톡을 차단했더라고요.
프로필 비공개로, 인스타도, 디스코드도
알아차렸을 땐 너무 당황해서 전화를 해 봤는데
전화는 아직 차단하지 않았더라고요.
물론 지금은 차단됐겠죠
정말 여리고 감정기복이 심한 분들중에
감당하기 힘든 일이 찾아와서 너무나 벅찰 때
차단하고 잠수 탔다가 나중에 푸는 사람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