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해외에서 사시게 되거나 국제학교 다니시는 분들 있으시면 이 글 꼭 봐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과거 프랑크푸르트에서 국제학교 다니고 현재는 이탈리아에서 국제학교 다니고 있는 학생인데 국제학교가 힘든 이유만 말해보고 물러가겠습니다. 처음에 해외를 나가면 영어나 이런거 어려울 수 있는데 이건 영어로 숫자도 못 세는 사람도 국제학교에서 1년만 있으면 씹 마스터 되기 때문에 걱정 ㄴㄴ (물론 개개인마다 차이는 있음) 영어에 대한 걱정은 안해도 됨.
그러나 돈 많은 애들이 다니는 국내 국제학교는 그런 거 없겠지만 제가 다니고 있었던 프랑크푸르트 현지 국제학교에서는 진심 끼리끼리 놈.. 그 끼리끼리 한 게 아니라 한국 애들은 한국 애들끼리 놀고 독일 애들은 독일 애들끼리 놈. 프랑크푸르트 국제학교는 아마 전세계 국제학교 중에서 한국 국제학교를 제외하고 한국인들이 가장 많은 것 같음 ㄹㅇ.. 외국 애들이랑 놀려고 하면 한국 애들이 무리지어서 우루루 와서 "야 너 왜 쟤네랑 놀아?" 이러면서 꼽 줌. 결국 4년이라는 세월을 그 망할놈들의 한국인들이랑 보냄 ㅅㅂ 한때는 같은 반에 한국인 7명에 독일인 1명 있었는데 쌤이 계속 영어로 대화하라고 해도 정서는 역시 어쩔 수 없나 보다,, 한국인이 대다수다 보니까 결국은 하루종일 한국어로 대화하게 됨.. 그 친구는 결국 반을 바꿨고 그 반은 100% 한국인 반 됨. 근데 이탈리아로 온 뒤에는 내 근처에 한국인이 하나도 없어서 많이 놀람. 특히 이탈리아인 96%인 반에서 나랑 같이 수업을 들으니까 이게 인과응보인가 싶더라... 다 이탈리아어로 대화하니까 하나도 몰라서 결국 구석탱이에서 그 중국 비빔밥 PPL 논란되고 있는 빈센조 보고 있었음.
진짜 한국인들이 영어때문에 국제학교를 꺼려하는데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게 막상 오면 한국애들이랑 한국어로 맨날 뭉치면서 대화하고 걔네들한테 영어배우고 그리고 한국학교에선 영어시간이 1~2교시였다면 여기는 그냥 1부터 6교시가 다 영어라고 보면 좀 쉬울거임. 제일 문제는 계속 한국애들이랑 다니다 보니 영어 실력은 1도 안는다는거. 그냥 의사소통 할 정도만? 이탈리아와서 나도 본격적으로 영어랑 이탈리아어 배우기 시작했고 그때 내가 왜 한국 애들이랑 붙어 다녔는지 후회함. 그때 다른 애들을 배려해서라도 한국어로 수업듣는게 아니었는데... 곧 국제학교 나가실 분들은 이 점만 꼭 기억해두세요. 영어? 걱정마세여. 한국애들이랑 주구장창 다니고 영어는 국제학교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늡니다. 24시간동안 한국어를 못쓰거든ㅋㅋ 그리고 제 경험을 통해서라도 제발 한국어를 못하는 학생이 있으면 먼저 다가가서 영어로라도 대화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이탈리아를 온 이후로 마치 은따당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물론 저도 그때 그 독일애를 다른 한국애들이랑 은따시켰지만 전 그때를 두고두고 후회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