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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여중생 집단폭행 피해자 언니입니다.

강력처벌 |2021.03.19 19:06
조회 3,484 |추천 47

네이트판 측에서 폭력/잔혹/혐오의 이유로 계속해서 글을 삭제하고 있습니다.

선정성 있는 부분을 잘라내도 자꾸 삭제되어 불가피하게 다 삭제하고 여기에 올려두겠습니다. 

<증거사진>

https://www.instagram.com/cyberbullyingout

 

방탈 죄송합니다. 내용이 길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동생은 중학생 때 2년간의 집단 학교 폭력 및 사이버불링으로 자살을 시도하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입니다. 사회생활이 어려운 수준의 강박증과 강박행동, 대인기피증, 해리성 기억장애 등 트라우마로 피폐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최근 학폭 미투가 성행하면서 동생이 어렵게 얘기를 꺼냈습니다. 당시 증거물을 10년 동안 간직하고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공론화시키고 싶다고. 동생이 당한 내용은 정말로 더럽고 충격적이었습니다.(아래에 캡처 있습니다) 어린 동생 혼자 오랜 시간 끔찍한 고통을 감내하게 한 것 같아 언니로서 너무 죄스럽고 가슴이 아픕니다. 동생의 울분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치유되기를 바라며, 아래 내용은 동생의 정신과 기록, 당시에 쓴 일기, 실제 캡처를 기반으로 썼습니다.


<정신과 기록 및 신문기사>

 

 

 

<기사 링크>

또래에 집단폭행 여중생 정신과 치료 - 경기일보 - 1등 유료부수, 경기·인천 대표신문 (kyeonggi.com)

 

 

 

<간단 요약>

2011년 3월 5일, 타학교 학생 20여 명이 반나절 이상 동생을 끌고 다니며 집단 구타

2011년 3월 7일, 어머니가 이 사실을 학교에 알림

2011년 3월 11일, 학교는 사건 경위 판단 없이 전학을 권유하여 4일 만에 피해자인 동생이 전출 처리

2011년 3월 22일, 경찰 신고 후에야 뒤늦게 학폭위 열림. 가해자들은 근신 등 가벼운 징계 처분

2011년 3월 24일, 동생 자살 시도

2011년 3월 30일, 동생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입원

2011년 4월 14일, 사건 신문기사화

2011년 7월초, 동생 자퇴

2011년 7월초~2013년, 자퇴 이후 본격적으로 동생에게 1년 이상의 사이버 불링과 성희롱

 

10년 전 2011년 3월 5일, 가해자들은 제 동생을 협박하여 불러냈고, 동생은 20명이 넘는 가해자들 앞에서 손가락질과 비웃음을 받으며 집단 구타를 당했습니다. 주동자 J는 “워커로 차야 아프니까 워커를 신고 나왔다”며 동생의 정강이와 머리, 얼굴 등 전신을 때렸습니다. 반나절 이상 지하 주차장 등에 끌려다니며 맞은 동생은 옷이 찢어지고 온몸이 흙투성이가 된 채 들어왔습니다.

 

이틀 뒤 어머니가 학교에 이 사실을 알렸고, 학교는 사건 경위 판단 없이 전학을 권유하여 4일 만에 피해자인 동생이 전학을 가게 됐습니다. 동생이 상처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인 상황에서 뒤늦게 학폭위가 열렸고, 가해자들의 진술만으로 봉사활동, 근신 등 가벼운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가해자 부모들 또한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그 누구에게도 사과 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충격을 받은 동생이 자살 시도를 하여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실려가고, 소아정신과에 입원하게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도 학교도 도움이 되지 못했고, 결국 7월에 자퇴를 하게 됩니다. 부모님은 어려운 형편에 매주 수 백 만원을 들여 동생의 치료에 힘쓰셨지만 이를 비웃는 듯 가해자들은 동생이 자퇴하자 더 본격적으로 “보복성 사이버 불링”을 시작합니다.

 

주동자 J는 여러 명이서 제 동생을 공개적으로 욕하는 싸이월드 공유 다이어리, ‘ㅇㅇ중 ㅇㅇㅇ(동생 실명)은 노x라’에 동생을 초대했고, 빠져나올 수 없는 지옥이 시작됐습니다. 동생은 자퇴하고도 1년이 넘도록 실명을 거론한 성희롱, 외모비하, 허위사실 유포 등 지속적인 조리돌림을 당했습니다. 동생의 미니홈피에 몰려와 하루에 수백 개의 성희롱과 조롱성 댓글을 도배하고, 메신저에서 자살을 종용하고, 동생에 대한 허위사실을 다이어리에 올리고 이를 널리 퍼뜨리는 등 죽기 직전까지 괴롭혔습니다.

 

아래 캡처 보시면 패드립 등 그 내용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동생은 무서워서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고 이것도 극히 일부라고 합니다. 내용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100장이 넘는 캡처 중 일부만 올립니다.


사진때문에 자꾸 글이 삭제돼서 부득이하게 삭제 처리하였습니다.

인스타에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증거사진>

https://www.instagram.com/cyberbullyingout

 

 

이외에도 동생이 에x즈 때문에 자퇴했다는 소문을 내고, 집 앞까지 찾아와서 기다리고, 길거리에서 동생을 보면 xx촌 가냐며 쫓아오고, 동생과 친하다는 이유로 친한 언니까지 사이버 불링을 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가해자들 때문에 삶의 터전에서 도망칠 수 밖에 없었지만, 아직도 그들은 그 동네에서 다들 친한 친구로 지내며 중학교 시절을 그리워하고 추억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해자는 공인도 아니고 이제 처벌 또한 어려운 것을 압니다. 하지만 제 동생은 아직도 가해자들의 SNS에 매일 같이 들어가 그들의 아무렇지 않은 모습, 죄책감 없이 행복한 모습을 보며 고통받고 있습니다. 가해자는 제대로 된 처벌조차 받지 않고 잘 먹고 잘 사는데, 피해자는 평생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중학생들의 소행이라고 믿기 어려운 잔혹한 일들이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학교와 교사, 사회 모두 소극적으로 대처해서는 안 됩니다. 촉법 소년이라도 제대로 처벌 받을 수 있도록 처벌 수위를 높이고, 훗날 언제라도 가해자들을 법정에 세울 수 있도록 공소 시효를 늘려야 합니다. 더 이상 제 동생 같은 가슴 아픈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아래 청원 링크에 서명 부탁드립니다.


<청원링크>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GVzrLh

 

제 동생이 치유되어 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예쁜 말 남겨주시고, 가해자들은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쓴소리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추천수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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