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5살이고 여자친구는 22살 입니다.
여자친구가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지금도 당하고 있을지도 모르구요.
며칠 전에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먹다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여자친구가 본인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먼저 이야기를 꺼냈어요.
가해자는 알바하는 피시방 사장. 피해자는 다수라고 합니다.
사장이 운영하는 피시방은 A, B 두 군데이고
A피시방과 B피시방 중 여자친구는 B피시방에서 오후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야간을 제외하면 모든 알바는 여성을 쓰고 있습니다.
A피시방은 B피시방보다 최신식이고 규모가 더 넓습니다.
그래선지 사장은 B피시방보다는 A피시방에 신경을 더 쓴다고 합니다.
B피시방에서 일을 할 때는 사장과도 잘 마주치지 않는다고 하구요.
하지만 알바가 자주 바뀌는 탓에 A피시방에서 대타를 할 때가 있는데
(같은 사장이라 A피시방에 알바가 바뀔 때면 알바가 구해지기 전 대타를 가끔 합니다.)
그럴 때면 그 사장이 자꾸 손을 만진다거나 어깨동무를 한다거나 한답니다.
(사장 아내가 있을 때도 똑같이 행동하고 아내는 묵인)
그리고 여자친구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일단 피한답니다.
오전 알바를 하는 언니와의 대화도 들어보면 본인들도 사장이 성추행을 해서
알바가 계속 바뀌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그냥 참는 것이구요.
1년을 알바했는데도요.
들은 상황 중 자세히 기억나는 상황을 적어보겠습니다.
사장 : 요새 살찐 거 같다? (허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옷을 허리뒤로 잡아당기는 행위) 이렇게 해봐.
여친 : 아, 싫어요~!
여친 : (테이블 위 정리중)
사장 : (엉덩이를 툭툭 치며) 잠깐 비켜봐. (테이블 밑에 수납장이 있음)
이 사실을 듣고 저는 " 왜 신고를 안 하냐 " 물었더니 그 사장이 첨부터 이러진 않았다면서
신고는 못 하겠답니다. 그래서 저는 " 그 사장XX 일부러 너랑 가까워 진 다음 성희롱, 성추행하려고
그러는 거잖아 " 이랬더니 막 장난도 치고 항상 그런게 아니랍니다.
대신 신고해주겠다고 하니 또 수치스럽다고 하고, 부모님께도 알리기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생각하는 최선의 해결책은 얼른 알바를 그만 두는거라고 하는데
조건에 맞는 새 알바도 없어서 또 그만 두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 너가 알바 그만 두고 묵인하면 너랑 같은 피해자가 또 나오는 건데..? "
이러니 아무 말 안합니다.
제 입장에선 너무 답답합니다. 여친 성격이 남한테 아쉬운 소리 못하고
거절 못 하는 소심한 성격인건 알았는데 이런 일을 당하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경찰에 신고하고 싶은데 저는 당사자도 아닐 뿐더러
신고해서 수사를 한다고 해도 경찰서에 출석하고 진술하는 건 여자친구일테고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일을 크게 벌이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은
여자친구를 생각하면 오지랖 같아서 너무 생각이 많아집니다.
일단은 경찰서 가서 이런 얘기들을 하고 상담을 해보려고 생각중인데
가기 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그 사장새끼 진짜 법으로 조져버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