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아시겠지만 여러 언론사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팜뉴스를 비롯해 JTBC, MBC 등 여러 언론사에서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아래는 추가 인터뷰 기사들 링크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2ujx1o_HXA&t=4s
https://www.youtube.com/watch?v=PDRQdriAkGI
https://www.phar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3006
https://www.phar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3086
현재, 제 동기들 몇몇 분과, 현재 재직 중이신 분들께서 많은 연락을 주셨고, 증언을 해주셨습니다. 몇 분의 가해자로 지목된 분들께서는 간접적으로 나마 사과를 전달 해주셨고, 저는 그 사과로 지난 날의 기억을 조금이나마 보상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그분의 진정성 있는 사과만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그분께서는 여전히 묵묵부답이었으며, ‘고소'라는 답장을 주셨습니다.
이제 긴 싸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오히려 주변 분들에게 연락해 입단속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들 중에 당연히 제 주변 지인들도 있었고, 상당수 지인들은 “정말 미안하다. 그 목소리를 듣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제 목소리를 못냈다 ”고 사과를 하셨습니다. 이 일로 제 주변 분들을 괴롭힐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된 것 같아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 분들에게도 좋지 않은 기억 이었을 텐데 말이죠.
물론 다수의 분들이 A병원에 근무 중이시거나, 인맥, 이해관계로 얽힌 분들이라면 증언을 해주시기 쉽지 않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나 아직도 그분이 무서워서”
“아직 이 지역에서 간호사를 해야 해서”
“보복이 두려워서”
“아직 그 동네에 살고 있어. 가해자들과 자주 마주쳐서”
“그때의 고통을 떠올리기 싫어서”
“아직도 그분들 밑에 있어서”
저희가 연락했던, 또는 저희에게 연락이 온 많은 분들께서 증언은 어렵다고 미안하다면서 하신 말씀들입니다. 저도 그 공포감을 수없이 느껴본 만큼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렇다면, 그 분들에게도 한 가지 부탁을 하고 싶습니다. 거짓 증언으로 본인의 양심을 버리지만 말아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자신의 부모에게, 또는 자식에게, 그리고 배우자 에게도 부끄러움 사람이 되지 말아주세요.
저희에게 필요한 것은 당시 근무하셨던 다른 동료 여러분들의 용기입니다. 당시 괴롭힙을 당했던, 아직도 아픔을 안고 사는 여러분들의 용기 있는 증언이 있어야, 진실을 밝히고 저희 후배들에게 이어질 악습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가해자에게 피해 보상을 요구해야만 한다고 제게 말씀 하셨습니다.
하지만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하게 되면, 제가 보상을 바라고 글을 올렸다고 생각될까 꺼려집니다.
사실 어떤 보상을 받든, 제가 겪는 트라우마를 지울 수는 없습니다. 그나마 트라우마를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는 건, 그분의 진심 어린 사과 뿐이라고 생각했고, 단지 그것을 바랐습니다. 진정한 어른이란 사과할 줄 알고, 용서를 구하는 데 있어 망설이지 않는다고 배웠습니다. 교수가 되신 그분께서 진정한 어른의 자세를 보여주길 바랐을 뿐입니다.
만약 그분께서 진정으로 사과하셨다면, 저는 오히려 홀가분히 내려놓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편이 그분께서 교육자로서 강단에 서실 때에도 떳떳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돌이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길고 긴 싸움이기에 조금이라도 힘을 더해주실 추가 증언이 간절한 상황입니다.
저와 함께 고통의 세월을 견뎌냈던 동료 여러분께서 용기를 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그분들께서 용기를 낼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태움이라는 악습을 지금 끊어 내지 않는다면, 우리 후배들, 그리고 우리들의 자식들 또한 상처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주세요.
감사합니다.
팜뉴스 기자님
credit@pharmnews.com
010-2696-5349
JTBC 기자님
https://news.jtbc.joins.com/Etc/InterNetReport.aspx
02-751-6394
실화탐사대 작가님
https://program.imbc.com/Report/truestory
그것이알고싶다 작가님
https://programs.sbs.co.kr/culture/unansweredquestions/report/55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