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거의 10년지기 친한 친구 한명이 있는데, 요즘 이 친구때문에 고민이 많아 올려봐요.
워낙 오래된친구라 중간에 일이 많았지만 최대한 요약해서 말해보면, 그 친구와 저는 성격이 정말 반대에요.
친구는 사람을 정말 좋아하고, 노는것도 좋아하고 연락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런 스타일이고
전 사람만나는 걸 별로 안좋아하고 엄청 집순이인데다 정말 필요할때 아니면 연락하는 것도 불편해하는 스타일이에요. 대학생되기 전 초중고를 같이 다녓는데 그땐 뭐 어쩔 수 없이 얼굴도 매일보고 같이 다녔으니까 이제껏 못느꼈는데,
성인이 되고 난 후 그냥.. 이 친구랑 나랑은 생각하는게 많이 다르구나 느꼈어요
옛날부터 다르다는 걸 알았지만 그럼에도 꽤 잘맞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원래 서로 다를 수록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니까 더 재밌고, 맞는 것도 있잖아요.
그렇긴 했지만 학생때부터 여럿이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고싶어하는 그친구와, 정말 소수 친한 친구랑만 어울리고 싶어하는 저의 성격차이때문에 다툰적도 적지 않았고, 왜저렇게 친구 사귀는 거에 집착을 하는걸까 나 포함 소수로는 만족을 못하는건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혼자 삭히는 일도 많긴했어요.
그래도 비밀이 생기면 서로 털어놓고, 축하할 일 있으면 발 벗고 축하해주고, 덜렁거리는 저를 잘 챙겨줬어서 의지되는
고마운 존재였어요.
서로 다른 대학교를 가고, 가까운 동네에 살다가 환경적으로도 멀어지게 됐는데,
전 대학생이 되고 옛날보다 더 혼자인 시간이 중요해졌고 sns도 거의 안하게되었는데 그 친구는 고등학교때보다 친구를 더 많이 만나고, sns도 원래 잘 안했는데 갑자기 많이 하더라구요.
문제는 그 친구는 이제 입시가 끝나고 자유니까 연락도 더 자주하고 많이 만나겠지 생각했었나봐요.
성인이 되고 나서 제가 학생때보다 더 연락을 안하게되고,잘 만나지도 않으니 그친구 딴에는 많이 서운해하더라구요.
사실 만난다면 만나겠지만 제가 그친구와 너무 다르다는 걸 느끼는 순간 거리감이 확 느껴지더라구요.
그친구가 성인이 되고 좀 변하기도 했고, 정말 오랜시간 알아왔지만 내가 이제껏 같이 다니던 친구가 이런 성격이었나? 낯선 느낌도 들고.
그걸 느낀 후로 만나거나 연락하는게 예전 마음같이 안되더라구요.. 뭐랄까 좀 불편한 느낌? 저 혼자 그렇게 느끼는거에요.
갑자기 왜저러나 싶을지 모르겠지만 그냥 대학교와서 생각하고 느낀게 많았어요.. 너무 친했던 제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했던 친구가 갑자기 불편한 생각이 들고, 다른 사람같고. 참 사람관계가 덧 없구나.. 싶었달까
대학에서 재능있는 친구들을 보며 아 내가 정말 집중해야될 건 친구, 연애 그런게 아니라 따로 있는 것 아닐까 싶기도했고.
너무 애늙은이같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제 성격이 원래 그래요ㅜㅜ.. 고등학교때부터 남자나 친구한테 목매는 게 인생에서 너무 낭비라고 생각했거든요..
이런 고민을 하고 괴로워하는 것도 너무 싫네요ㅜ 과제나 다른 일에 집중하기도 어렵고...
물론 그 친구도 혼자 생각한게 많겠죠...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저랑 성격이 다를 뿐이지 생각이 짧고 단순한 애는 아니에요.
ha ㅠ제가 이상한걸까요..주기적으로 연락안해도, 자주 만나지 않아도 가끔이라도 만나서 서로 못한 얘기 다하고, 어떻게 지내는지 일상 공유하고. 그냥 몸은 오래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큼은 서로 생각하고 있는 뭐 그런 사이가 진짜 친한 친구인거고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제 멋대로 이기적으로 생각하는걸까요?.. 인간 관계가 뭔지 참 ㅜ...복잡하네요
생각나는댜로 막 두서없이 썼네요ㅜ...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셧다면 감사해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언 부탁드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