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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거인 나타나서 조사병단 만나는 드림2

※본문 내용은 모두 픽션으로 등장하는 실제 지명 및 기관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습니다. 




"너.. 민간인이군. 안심해라. 우리는 UN 한국 지부 소속 거인 조사 특별 수색반이다. 내 이름은.."

 

"...엘빈 스미스."

 

"아 알고 있는건가?"

 

역시 맞았음.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사람들은 104기 조사병단 및 간부조. 진격의 거인 등장인물들이었음.

 




와 이게 무슨 상황이야. ㅈㄴ말이 되냐. 싸인이라도 받아둬야하나 같이 사진이라도 찍어야되나 나는 혼자 내적 갈등을 하고 있었음.

 

"이름이?"

 

"......(내적갈등중)"

 

"어이. 빨리 대답해라. 이름이 뭐냐고 묻잖아."

 

"아, 아.. ㅇㅇㅇ입니다!"

 

"음. ㅇㅇㅇ. 저기 쓰러져 있는 15m급 거인들은 모두 혼자 토벌한건가?"

 

"아..네."

 

"그럼 몇가지 질문을 하겠다. 입체 기동 장치는 어디서 구했나?"

 

"음.. 그.. 쓰러져 있는 시체에서.."

 

분명히 아까 안심하라고 따뜻하게 말해놓고는 ㅈㄴ 이딴식으로 취조하기 있냐고.. 물론 엘빈은 걍 묻는거 일 수도 있겠지만 눈빛이랄라 분위기랄까.. 그냥 내가 쫄기 딱 좋았음.

 

"멀리서 봐도 입체기동의 실력은 굉장히 우수했다. 그건 누구한테 배운거지?"

 

"그거는.. 그냥 감으로 대충.. 한건데..'

 

내 한마디에 뒤에 104기 조사병단애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음.

 

"아. 병단에서도 훈련받은적이 없나?"

 

"병단? 무슨 병단이요..?

 

엘빈은 고개를 살짝 숙이더니 피식 웃어보였음. 뭐지뭐지뭐지뭐지.. 나는 뭐 대답 잘못한거 있나 싶어서 눈알을 빠르게 굴렸음. 그때 뒤쪽에서 누가 오호호 엘빈도 참~하면서 나오더니 내 양쪽 어깨를 붙잡고 엘빈을 향해 말했음.

 

"엘빈. 뭘 그렇게 꼬치꼬치 캐묻는거야? 겁먹었잖아. 아무리 큰 거인이라도 분명히 엘빈과 대화를 나누면 도망갈게 뻔해."

 

"어이, 엘빈. 어서 빨리 이녀석을 민간인 막사로 데려가자. 곧있으면 거인들이 몰려올거다."

 

"아니. 민간인 막사로 데려가지 않는다."

 

"에?" "하?" "네?"

 

엘빈은 내 앞으로 한걸음 더 다가오더니 말했음.

 

"ㅇㅇㅇ. 거인 조사 특별 수색반에 들어와줄 수 있겠나?"

 

살면서 길거리 캐스팅 당할일은 절대 없다고 생각했는데.. 엔터가 아니라 수색반 길거리 캐스팅을 당할 줄이야..

 

"솔직히 말하면 지금 우리 수색반은 전멸 위기다. 하루 채 되지 않아 전체 중 70%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 처리가 되었어. 너 같은 인재는.."

 

"안된다."


 

엘빈의 말을 끊고 리바이는 팔짱을 낀 채 내 앞으로 다가옴. 작은 입으로 말하고 총총 걸어오는데 ㅈㄴ 너무 귀여웠음. 그리고 나를 올려다 보는데 나는 방금 귀엽다고 생각한게 쏙 들어감.. 삼백안 눈의 싸한 눈빛에 순간 내 몸이 굳는 느낌이 들었음.

 

"엘빈. 이녀석은 민간인이다. 아무리 입체 기동 실력이 우수해도 정식 훈련도 거치지 않은 그냥 민간인. 절대 하루 아침에 병단 소속으로 넣어줄 수 없다."

 

"리바이. 이건 인류를 위한 판단이다."

 

"분명히 죽을거다."

 

"그래서, ㅇㅇㅇ. 네 생각은 어떻지? 물론 수색반에 들어오면 네 목숨은 장담하지 못한다. 희생을 각오하고 인류를 위해 싸워야 할거다. 그럼에도 민간인인 너에게 이런 무리한 부탁을 하는건 그만큼 대한민국이, 전세계 인류가 위험에 처해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할게요. 까짓것."

 

"칫."


희생 인류 목숨. 굉장히 나에게는 무거운 의미로 다가오는 단어들이었음. 그럼에도 내가 한다고 한거는 걍 재밌어보였기 때문임. 솔직히 민간인 막사로 간다고 해도 생존이 보장되는거도 아니고 차피 뒤질거 그렇게 꿈에 그리던 조사병단애들이랑 리바이랑 한솥밥 먹고 뒤지는 인생도 나쁘지 않을거 같다고 생각함.

 

내 빠르고 확신있는 대답에 엘빈은 다시 한번 옅은 미소를 지었고 리바이는 눈썹을 찡그렸음. 한지는 내 옆에서 엄청 놀란 표정을 했고 그건 104기 애들도 마찬가지 였음.

 

"좋다. 그럼 지금 즉시 본부로 돌아간다. 가자."

 

엘빈을 선두로 나머지도 입체기동을 타고 출발하기 시작함. 에렌이 입체기동 타는거 도와준다고 나한테 와서 뭐라했지만 쟝이 니보다 잘타니까 니 앞가림이나 잘하라고 뭐라해서 둘은 내 앞에서 또 티격태격하다 출발함. 아르민이랑 미카사는 나보고 이해해 달라고 이야기를 함.

 





높은 빌딩들 사이로 거인들을 피해 입체기동을 타는건 굉장히 설렜음. 매일 평소같이 불던 바람이었지만 입체기동을 타는 내 머리카락을 스치며 부는 바람도 색다른 느낌이었음.

 

그렇게 도착한 곳은 콘크리트로 지어진 굉장히 높은 빌딩 옥상. 옥상에는 하얀 천막들이 설치되어 있었음. 사람이 몰린 탓에 거인들이 건물을 타고 올라오는건 못 막지만 일정 높이 이상 올라오면 병사들이 거인을 처리하는 듯 했음.

 

나는 이주 정도 함께 다니며 남아있는 인근 지역에 민간인을 구조함. 리바이는 여전히 나를 아니꼽게 봤지만 그 눈빛도 적응되니까 나한테는 그냥 큐티뽀쨕 헤쵸였음. 본부 청소를 내가 다 맡아서 하게된 건 좀 짜증났음.

 

다행히 아직 바다를 넘어 더 나타나는 거인들은 없었음. 정부는 거인 출몰 지역에 높은 바리케이트를 치기 시작했음. 그리고 어느정도의 민간인 구조와 구조헬기의 동선을 안전하게 확보될 때 수색반 철수를 허가했음. 이대로면 조만간 모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음. 나는 서울 본가로 가서 부모님얼굴을 보고 지금 친해진 병단 애들이랑 종종 만나서 놀아야겠다고 생각함. 같이 놀이공원같은데도 가면 ㅈㄴ 재밌겠다. 그나저나 여기서도 리바이는 홍차를 좋아하려나.

 









*

"한지. 뭔가 알아낸게 있나."

 

생물학을 전공한 한지 조에는 하얀 연구복을 걸친 채 현미경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엘빈과 리바이 역시 그런 한지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염색체의 수는 49개야. 침팬지와 등줄무늬 스컹크 그 사이 쯤이지."

 

"어이, 한지. 등줄무늬 스컹크 따위 궁금하지 않아. 쓸모 있는걸 알아내란 말이야."

 

리바이는 한지에게 홍차를 건네며 타박했다. 한지는 현미경에서 눈을 떼고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말했다.

 

"으음.. 그게 말이지.. 우리가 여태 대략적으로 추산한 거인 수는 3백 마리 정도..잖아? 근데 뭔가.."

 

"아. 무슨 문제라도 있나?"

 

"이번 거인 그러니까 거대 생물체는 하나의 핵으로 부터 폭발적으로 발생된거 같아. 그런데 폭발하면서 발생될 수 있는 개체수랑 우리가 추산한 거인수가 맞지 않아."

 

"망할 안경. 알아듣게 설명해라."

 

"역시 문과는 이해를 못하려나... 그러니까 요약하면 조만간 거인 몇 백마리 정도가 한번에 몰려올 수도 있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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