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심심해서 글남겨요
전 89년생 올해 서른셋녀에요
그리고 몇달 전 9년간 다닌 직장에 사표를 냈어요
다른 일을 찾으려구요?
아뇨 은퇴했어요
네 요즘 흔히 말하는 파이어족(어감이 매우 맘에안듬)이에요
직장 다니는 9년동안 20억 정도를 모았어요
월급의 80~90프로 정도는 모은거 같아요
3년차 조금 안되었을때였던가?
1억정도 생기자마자 부모님집에 얹혀사는게 싫어서 빚내서 집을사서 독립했어요
그 뒤로도 악착같이 돈모아서
2017년엔 살고싶던 동네로 점프를 했죠
그렇게 9년을 아끼고 아끼며 살았더니
월급으로 모은게 약 4~5억, 기타 투자 5억, 아파트가 10억 올라서 순자산이 20억이 되었네요
그래서 올해 아파트를 팔았어요
그리고 제주도로 내려왔어요
원래 퇴사하면 해외여행이나 다니며 살고싶었는데
코로나때문에 일단 제주도로 내려왔어요
한 세달정도 지나고나니 너무 심심한게 너무 좋네요
일을 안하면 아무런 근심걱정없이 이렇게 살수있는거였구나
그동안 일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면..ㅠ
한숨만 나오네요
성희롱을 가볍게 생각하는 부장꼰대
그냥 극혐인 과장꼰대
뒤돌아서면 물어뜯는 정글의 세계
이젠 다신 안볼 생각하니 너무 좋아요
제주에와서 전세 3억짜리 얻고
남은 17억 은행에 한 10억 넣어놓고
7억정도는 이거저거 상품 굴리니
월 500정도는 넘게 나오긴하는데
9년간 절약이 생활화되어버려 500을 다 쓸곳도없고
주식 스트레스받는것도 싫어서
좋은 예적금나오면 갈아타려해요
완벽한 무노동 무스트레스의 세계로..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그냥 정말 심심해서
그리고 누군가 한명이라도 직장과 노예의 삶에서 벗어난
여유로운 생활을 하게되길 바라며
아.. 심심하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