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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미만 사업장의 해고

ㅇㅇ |2021.03.30 13:13
조회 826 |추천 0
안녕하세요,
저와 비슷한 일을 겪어보신 분들이 계실까 혹은 취업준비 중에 계신 청년분들께서 조심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5인미만 사업장 조심하세요..

3/15 입사(정규직 채용으로 입사한 것이며, 수습기간 3개월 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했음)
3/26 해고
(이유 1.품의서, 지출결의서를 마음대로 함 2. 파일 변환을 할 줄 모르면 알아서 인터넷 검색해서 해결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거냐 물어본 태도가 마음에 안듬. 3. 업무 결과가 맞지 않음)
*근로계약서 미작성

플루트 교본을 기획, 편집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출근한 첫 주, 책의 구성과 방향을 다 잡아 놨고, 진행도 상당히 해놔서 제가 판단하기에도 ‘이제 내가 없어도 책을 쓰겠구나’싶었습니다. 어떻게 출판될지는 모르나 보통 시중에 나와 있는 책 내용으로 볼 때, 제가 해고되기 전까지 해놓은 업무로 교본 1권을 출판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26일, 대표가 점심 때쯤 제 자리까지 와 컴퓨터를 보면서(그동안은 서면으로 보고했습니다.) 어디까지 해놨냐, 이제 이렇게 진행하면 되는거냐, 2권에는 이런 내용 나오면 되겠냐 묻더니
같은 날, 퇴근할 때 대표가 부장에게 시켜 해고 통보했습니다.


해고 통보 받으면서 이유가 무엇이냐 물으니 위의 이유 3가지를 들었습니다.

해고 이유 첫번째,
첫 출근 날부터 저에게 책 작성 업무를 맡겼고, 대표님이 필요하면 자료수집을 목적으로 퇴근 후 서점에 가서 책을 사고 영수증을 청구하라고 했습니다. (2권, 20,000₩이었고, 다음 날 서점엔 가봤냐 묻기까지 했습니다.)
해고통보 받으면서 저는 지출결의서와 품의서는 대표님이 저에게 알려준대로 한 것이다, 말씀하신대로 수습인데 제가 어떻게 독단적으로 물건을 사고 영수증을 청구하겠냐 말씀드렸더니 그럼 이건 자기가(부장) 오해한 것이라 말합니다. 부장은 영수증을 청구할 때도 싫어하더니 결국 이것을 해고 이유 첫 번째로 댔습니다.
(대표도 이에 대해 아는데 청구하는 날에도, 그 후에도 아무 말 없었습니다. 해고는 대표가 결정한 것인데, 부장은 왜 이런 이유를 댄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 됩니다. 회사가 작아 대표가 모든 사항을 결정하고, 부장을 혼내는 것도 봤습니다.)

또 다른 이유가 있냐 물으니, 고민하다 두 번째 이유를 말합니다.

해고이유 두 번째.
파일 변환은 회사입장에서 가르쳐 줄 수 있는 간단한 문제 아니냐, 어제 처음 시키고 오늘 해고통보까지 하루라는 시간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결정할 정도의 이유인거냐 물으니,
모르면 알아서 찾아보고 해야하는데, 저는 어떻게 하는지 물은게 해고 이유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파일변환의 프로그램은 제 전공에 필수적인 프로그램이고, 다루면 제가 더 잘 다룹니다. 단지 디자이너에게 넘길 때 추출하는 파일변환을 해본 적이 없어서 몰랐습니다. 몇번의 클릭만으로 할 수 있는 변환이고, 해고통보 전날 처음 배워서 해고통보 받은 날까지 아무 문제 없이 업무했습니다. 예를 들면 한글파일에서 PDF 파일로 추출하는 쉬운 변환입니다. 어느 누가 못하겠습니까. )

해고이유 세 번째,
그럼 제가 한 업무에 대해 만족하시냐 물었더니 만족 못해서 해고하는거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럼 제가 쓴 것들 안 쓰실테니 제가 가지고 나가겠다고 하니 그건 안 된다고 하더군요.
마음에 안드는데 왜 사용하시려 하냐. 그래서 해고까지 하시면서 왜 사용하시려 하냐 물으니 아무 대답 없었습니다. 결국 마지막엔 00씨꺼 마음에 안 드는데 나중에 출판될 때 유사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더군요.
이야기가 다 끝나고 짐쌀 땐 제가 컴퓨터를 켜서 파일 삭제를 할까봐 제 자리까지 와 감시했습니다.
근무하는 10일동안 총 7~8번의 회의와 보고를 했고,
제 업무에 대해선 대표와 저, 단둘이만 회의하고 보고했는데 다른 방향을 제시하거나 지적한 것 없이 좋다고만 했습니다.
출근하는 첫날부터 내가 어떻게 업무하는지 모른채 이런걸 나한테 맡겨도 되는건가..
내가 해도 되는걸까 생각했는데..
왜 이렇게 빠르게 진행하나 했더니...
경력직 2명을 추가 채용하더니..
결국 제가 해고되었네요. 그 회사는 결국 다시 5인미만 사업장이네요.
동경하고 좋아했던 플루티스트가 낼 책이라 열정갖고 보람된 일이라 생각하며 2주간 열심히 했습니다.
정직원이 될 줄 알았기에 0000출판사 편집부 이렇게 나가도 제가 근무하던 시기에 출판한 책이고 증명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 안심했습니다.

회사와 제 상황과 관련하여 알아보니 5인 미만 사업장이라 제가 할 수 있는건 근로계약서 미작성건 뿐입니다.
5인 미만 사업장, 출판사는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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