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초반에 여친이 저한테 묻더군요
얼마나 연애 안했냐길래 1년 6개월 안했다고 사실 그대로 얘기했어요
이후로 잘 만나다가 어느날 새벽에 다짜고짜 노발대발하는데 기빨려서 어쩔 수 없이 저자세로 왜그러냐고 물었죠
알고보니 제 클라우드를 봤더라고요
몰래 본게 잘못이지만 순간 뇌리에 스치는게 있어서 왜 화내는지 알아챘어요
연애 안하던 기간에 만났던 여자들 사진이 있었거든요
클라우드 쓸때 백업하는 용도로만 쓰지 찾아보지도 않아요
그래서 따로 지우거나 안하는데 걔네들하고 대화했던 톡스샷까지 있더라고요
예상 못한게 있으니까 당황해서 뭘 말해도 거짓말 같고 이상하잖아요
그 모습을 보고는 왜 거짓말쳤냐며 더욱 생난리를 치는걸 간신히 진정시키고 얘기했어요
나는 연애를 안했다고 말했지 아무도 안만났다고 안했다고요
제가 스님인가요 내시인가요
그오랜시간을 아무도 안만났다고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이상한 사람 아닌가요
어차피 사진이며 톡이며 제가 찍었던 모든 스샷과 상대가 보내줬던 것까지 낱낱이 있으니 그대로 얘기했어요
술먹고 놀기만한 사람도 있고 1박한 사람도 있고 여행다녀온 사람도 있고 많은 사람들 만나보고 싶어서 그랬다라고요
말했더니 저를 미친사람 취급하면서 쏘아붙이더군요
말이 안통해서 나와버렸고 톡으로 싸우다가 지쳐서 며칠째 연락 안하는게 현재상태에요
주변 사람들에게 폭로하겠다길래 열심히하라고하고 차단박았네요
여친 만나기 전인데 무엇이 문제가 되나요
화낼 포인트가 어디인지 모르겠어요
연애하면서 만나고 싶었던 애들 있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만나볼걸 그랬네요
바람하고 똑같은 취급하니 바람피나 안피나 똑같을텐데요
헤어질거 같아서 헤다판에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