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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4개월전 저희 가족에게 갑자기 들어닥친 아버지부고(만 65세)에 따른 병원측의 갑질을 알리고 싶어 글을 올리고자합니다.

kwak5886 |2021.04.02 12:02
조회 191 |추천 0

우선 감정호소에 앞서 정확한 사실을 말씀드리기위해

시간별 상황을 상세히 적다보니 글이 길어지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저희아버지는 2016년 봄, 석면피해로 인한 폐암진단을 받으셨고 정기적으로

강남소재 대학병원에서 통원 유지치료중이셨습니다.

돌아가시기 2주전까지 기본적인 검사와 치료를 꾸준히 해오신채 복용중인 약은

없었으며 꾸준히 운동도 해오셨고 경제활동도 하시는 중이셨던큼 일상생활에 지장없는 컨디션이었습니다.

2020년 11월 29일(일요일) 저희 아버지는 02시경부터 통증이 시작되어 진통제로 나아지겠지싶어 버티시다 07시50분경 직접 도보 5분거리에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로데오거리근처 종합병원 응급실로 걸어 들어가셨습니다.

아버지는 그 날 출근을 하시려고 단순히 진통제를 처방받기위해 집근처 병원을 찾아가신거였는데 가슴중앙쪽이 쓰리고 아픈 증상에 심장초음파를 받으셨고 급성심근경색으로 응급 스탠트시술을 받게되었습니다.

제가 응급실에서 연락받아 08시 25분경 병원에 도착, 아버지가 당장 시술을 받으셔야지 이대로 나가면 돌아가실수 있다는 얘기만 들은 채 보호자로 급하게 동의서에 싸인을 하여 10시경 시술에 들어가고 10시 45분경 시술이 끝났습니다. 시술 후 의사한테 설명을 들은 내용인 즉, 환자가 일찍안왔다면 돌아가셨을수도 있었고 막힌 혈관을 뚫었으며 조그만 혈관도 뚫어야 할 수 있으니 경과를 살펴보겠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셨고 하루 지켜본 뒤 괜찮으면 내일라도 일반실로 옮길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시술후 12시경 식사를 하셨고 지속적인 가슴통증이 nrs(통증척도) 4점 정도로 체크되어 있습니다.

이 당시 중환자실 면회는 하루에 한번만 되는때라 다른 가족들은 병원에 와보지를 못했고,

이 날 아버지가 일을 못나가시니 다른사람에게 전달할 물건을 저에게 부탁하시어 18시경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이 때 구토증상이 있어 저녁식사를 못하셨고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중(nrs 5점)이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아버지랑 대화한 부분이고 이 시간 이후로 저희는 살아계신 아버지를 뵐수가 없게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간호일지를 통해 알게 된 사실입니다.

11월 29일 밤부터 아버지는 NRS 10점에 달하는 통증을 호소하셨으나 당직의와 담당부장(시술한 의사) 모두 연락이 안됩니다.

한 시간이 지나서야 당직의가 연락되고 타세놀이알을 처방받았지만 아버지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시고 앉았다 엎드렸다를 반복하시며 통증과 매스꺼움, 숨찬 증상등을 호소하셨습니다.

중간에 loose한 대변을 보시고 쓰러질뻔 하셨고 그 때 전신이 불그죽죽하며 사지가 차가웠다 적혀있습니다.

이 때 다시 시술한 담당부장한테 연락을 하지만 또 연락이 안되고 이로부터 한시간뒤 부장 연락으로 CT 촬영을 합니다. 이게 시술 다음날 오전7시경으로 아빠는 병원가시고 처음으로 CT를 찍으신겁니다. 아빠는 여전히 기력없으 신 상태로 질문에도 작은 목소리로 겨우 대답하시는 정도였다고 합니다.

오전 9시 반에 담당부장이 아빠 상태가 흉막삼출로 인한 증상이니 금식을 해지하고 식이를 진행하라 하셨고 회진중에 닉센복용직후이니 상태를 좀 더 지켜보고 추가 처방을 하겠다 합니다.

그리고 환자에게 CT결과 설명했다는데 이 때 저희 아버지께 뭐라고 설명했을까요.

아버지는 쭉 가슴통증을 계속 호소하셨고 10시 40분경 화장실에 가고싶다고 침대난간사이로 다리내리시는걸 간호사가 막으셨답니다. 이 때 기운없이 뒤로누우시는데 질문에 대답을 명확히 못하시며 눈을 반쯤 감으시는게 Mental deep Drowsy 상태셨고 10시 41분 mental stuporous(혼수상태)로 CPR 시작 code blue 가 요청되었습니다.

위에 글은 제가 간호일지를 보며 간략하게 정리를 한것입니다.

우선 심정지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제일 먼저 달려가신 건 저희 어머니십니다.

어머니가 중환자실로 몇번 호출을 했으나 기다리라는 얘기뿐이었고 시간이 좀 지나 CPR 중간에 면담하러 나오신 시술한 담당부장과 단둘이 얘기를 하셨습니다.

(어머니) 제발로 병원까지 걸어들어간 사람이 시술도 잘됐다 그러고, 죽도 아니고 밥까지 다 먹었다면서 하루사이에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되냐 혹시 병원에서 뭐 잘못한거 아니냐

(시술한담당부장) 우린 최선을 다했고 지금 한시간넘게 심폐소생술을 하느라 얼마나 힘든줄 아냐.

이럴시간에 기도나 하라

(어머니) 당연히 최선이야 다했겠죠. 그래서 지금 상태가 어떤가

(시술한담당부장) 돌아가실거같다

(어머니) 그럼 그정도로 안좋으면 죽기전에 얼굴 이라도 보게끔 해줬어야 하는거 아니냐

(시술한담당부장)어제까지 얼굴도 한번 안비추더니 이제와서 그러냐

(어머니) 어제 안그래도 와보려고 했는데 병원방침이 면회가 안된다고 해서 오늘 와보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시술한담당부장) 방침이야 그렇긴한데 한번 와서 사정사정해보지그랬냐

그리고 오후 12시 15분 경 저희아버지는 결국 사망선고를 받았고 이후 저희가족이 다 모인자리에서 담당부장님은 다음과 같이 얘기를 합니다.

"이거는 시술은 아주 잘됐는데 다시 심장마비가 온 경우다. 아침에 ct를 찍어서 봤는데 내가 심폐소생술을 하느라 너무 바빠서 아까는 제대로 확인을 못했는데 지금 다시보니 심장 주변에 물이 고여있더라 한마디로 쉽게 말하면 두부처럼 심장이 흐물거리다 터져버린거다. 이런일이 드문데 내가 수술을 그렇게 많이 해봤지만 백명중 두명 나올까 하는 경우로 이 환자분은 재수가 없게 그런 케이스다" 이런식으로 설명을 하면서 어이없다는 식으로 히죽거리며 웃습니다.

저희가 처음부터 CT라도 찍고 정확하게 했어야 하는거 아니냐 하니 CT는 아무때나 찍는건줄 아냐며 원래 심전도랑 초음파로 확인하는거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석연치 않아 면담을 또한번 요청하였고 그때 들은얘기는 처음과는 또 다르게 심장주위에 고인게 물이아니라 피더라며 돌아가실수 밖에 없었다는 식으로 억울하면 의료분쟁쪽에 알아보라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기본적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돌아가시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이라도 해주기를 기대한 저희로서는 그 당당함과 CT해독 결과도 번복하는 의사에게 실망하여 그자리에서 바로 간호일지를 요청하였습니다.

저희는 장례를 치른 후 간호일지를 살펴보며 아버지의 지속된 고통호소속에도 불구 거듭된 의사들의 연락부재에 따른 의료과실치사를 제기하며 의료분쟁중재원에 사건을 제출하였습니다.

그리고 피신청인(병원 담당의 측)으로부터 정말 간단한 답변서를 받아 첨부합니다. loose한 대변을 본것과 폐암으로 인한 항암치료또는 코로나감염을 사망에 기여한 요인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병원은 외부에 코로나 선별진료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절차없이 시술부터 입원, 장례까지 다 치른 한달후에야 코로나감염을 언급하니 구차한 변명으로밖에 비춰지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저희는 아버지가 임종조차 보지 못한채로 돌아가신게 너무 억울합니다.

병원에서 추후 상태를 살펴본다고 했으니 의료진들이 더 신중하게 아버지를 관찰했더라면,

아버지께서 그렇게 고통을 호소하실때 더 빠른 조치를 취했더라면,

폐암이라고 처음부터 말을 했으니 차라리 원래 다니던 병원으로 응급전원을 시켜줬더라면...

이런 후회와 아쉬움에 아무것도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의료분쟁조정원을 통해 의견을 제기했으나 거기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건 감정결과상 병원측의 경과관찰이 미흡하지만 예후개선이 어려울만큼 시술전 상황도 나빴고 심정지가 언제든지 올수 있었다는 결론뿐입니다.

감정서를 토대로 조정기일이 지난 3월 18일에 잡혔고 병원측에서는 자기네의 잘못이 없다하여 불참한 채로 저희 식구들만 참석한채 진행되었습니다.

거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의료진들의 연락두절에 대한 언급은 없이 시술은 잘되었으며 아빠는 어떻게든 돌아가셨을거라는 얘기뿐이었습니다.

오히려 동의서에는 누구 이름으로 누가 싸인을 한거며 몇시에 도착했냐, 설명을 들었냐, 안들었냐, 이런 질문과 아버지가 폐암 몇기셨는지 어떤약을 쓰셨는지 물어보며 어차피 예후가 안좋아서 돌아가신건 병원 잘못이 아니라는 식으로만 말할 뿐이었습니다.

그럼 미리 저희에게 아버지 상태를 알려서 마음의준비라도 하게끔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물으니 코로나때문에 임종을 볼수도 없고 환자상태가 안좋다고해서 보호자한테 연락하지 않는다는 게 대답이었습니다.

하지만 2월, 저희 어머니께서 이번일의 충격으로 건강이 악화되셔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계셨고 그 때 다른 환자들 임종을 지키기 위해 모인 가족들을 봐 온 저였기에 그 말이 진실이라고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습니다.

과연 그 의사분은 저희에게 객관적인 입장으로만 말씀하신거였을까요.

그리고 저렇게 의료중재원이 환자를 직접 보지않고 하루사이 자료들을 검토한 것만으로도 건강상태가 심각하다는걸 알았다면,

병원측에서도 아빠상태가 그정도임을 직시하고 더 잘 살펴봤어야 했으며 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임을 가족들에게도 미리 언질을 주었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병원측에 저희가 요구한 합의금에 대해서는 거기에 맞춰줄수가 없으니 위자료 부분을 이정도 챙겨주는선으로 조정해보라 병원측으로 연락해 보겠다는 결론이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측에서는 조정원에서 제시한 금액에 반도 안되는 금액정도면 합의해 줄 의향이 있다는 결과를 보내왔습니다.

저희는 하루아침에 돌아가신 아버지 인생이 억울해 시작했을 뿐입니다. 자식된 도리로 이렇게라도 아버지가 열심히 사셨다는 걸 증명해보이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돌아가시기 전날까지 노후를 위해 일하실 생각만 하시다 근처 병원으로 가셨고 아버지가 그렇게 고통속에서 본인의 죽음을 감지하셨을지 안타까워서, 식구들과 마지막 인사도 못한 채 쓸쓸히 돌아가신 아버지가 너무 불쌍해서 저희는 담담히 받아들이기가 어려웠기에 써낸 금액이었습니다.당연히 그만큼 받을 거란 생각도 안했지만 그래도 아빠인생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이정도는 해야지 싶어 써냈을 뿐이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중재원에 사건을 제출했을때 저한테 익명의 의사분이라는 남자한테서 두차례 전화가 왔었습니다.

자기는 병원관계자가 아니지만 의사들 사이에선 이 사실을 다들 알고있으며 병원을 상대로 고소하지 말고 연락이 안된 당직의를 상대로 고소를 하라고 그랬습니다. 누가봐도 아버님이 억울하게 돌아가신게 맞으며 그 당직의가 본래 문제가 많은 레지던트로서 그들 사이에서 탄원서도 써줄 의향이 있다고 했는데 분명 뭔가 잘못된 게 있으니 그렇게 연락이 먼저 온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끝까지 병원측은 잘못이 없지만 돈 조금줄테니 끝내자는 식의 뻔뻔함에 다시 한번 저희가족은 가슴이 아픕니다.

시간이 조금씩 흘러 큰 상처에서 조금씩은 회복이 되겠지만은 이렇게 글을 쓰는 상황에서도 현실이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이런다고 현실이 달라질 건 별로 없겠지만

그래도 돈없고 빽없고 그냥 열심히만 살아가는 저희 서민층들이 권위층에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발돋움이 되기를 바라며 작성합니다.

저희 어머니에게 한번이라도 위로는 못해줄 망정기도나 하라는 그 의사의 태도, 한사람의 목숨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그 의사와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잡혀 잘 돌아가고 있는게 맞는지 의문스러운 병원에 이현실을 통감하며 글을 올립니다.

긴글 읽어주시느라 너무 감사드립니다.

번거롭고 바쁘시겠지만 시간 되신다면 청원도 한번 부탁드립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79qj6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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