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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추가)) 경찰 남편이 내조해달래요ㅠㅠ

|2021.04.05 23:00
조회 55,469 |추천 6

안녕하세요. 처음 써보는 글이라 두서가 없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저는 29살 영어강사고요, 남편은 30대 중후반의 경찰공무원이에요.
간부출신으로 직급은 경감이고, 월급은 수당 포함해서 350 조금 넘습니다.
다름아니라, 남편이 요즘 일이 많고 야근이 잦아서 많이 힘들어해요 (제 남편은 보통의 순환근무가 아니라 일근인데 일이 많다고 야근도 꽤 자주 하네요..)
그래서 웃으면서 장난반,진담 반으로 얘기 하더라구요..? 제가 집에서 자기를 조금만 잘 챙겨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면서..
(저도 9시까지 근무하느라 남편이랑 저녁을 거의 같이 못먹습니다ㅠㅜ)
남편 동료들은 와이프가 대부분 집에서 챙겨준다고 하는데 조금 충격이였어요 (실제로 그런지는 의문이지만요..)
하여튼 저도 적게 버는건 아니라 자존심이 조금 상하는데,
남편은 아무래도 사회적인 위치가 있는 직업이다 보니..
이 부분에선 제가 조금 포기를 해야 하나 싶다가도
임신도 안했는데 이대로 퇴사를 하기엔 너무 미친짓 같고
남편은 갈수록 더 저의 내조(?)를 원하고..
시누이도 그냥 편하게 집에서 놀라는 속터지는 말을 하시고..
결시친 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참고로 저는 오전 11시-오후 9시까지 근무하고
될 수 있는 한 남편 아침은 무조건 챙겨줍니다..
(물론 청소는ㅠㅜ 서로 번갈아가면서 하는데 좀 힘들어요)
도대체 애 없는 부부 사이에서 무슨 내조가 필요한걸까요
야밤에 속이 답답해져서 글 써봅니다ㅠㅠ
매우 뒤죽박죽한 글이네요.. 죄송합니다 댓글 부탁드려요
(참 답답한게 시댁쪽에서도 그냥 맘 편하게 집에서 놀라고 하시네요 ㅎㅎ..;; 그문제가 아닌데ㅜㅜ)


+

수업준비하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이제야 댓글들을 어느정도 쭉 읽었습니다 ㅜㅜ
"왜 바보같이 이런걸 고민이라고 하냐?" ->맞는말이에요..
제가 남편하고 나이차이도 좀 나지만, 평소에 남편은 아주 다정한 사람이고 (경상도 남자라 표현은 잘 못해요^^;)
"집에서 쉬면 어떻겠냐? 내조를 원한다..(ㅋㅋ)" ->이 부분을 아주 진지하게 강요해서 말했다기보다
계속 능글맞게 웃으면서 저를 설득하고 그랬거든요..
본인 상여금도 빠방하니 저 쓰고싶은건 쓰면서 살게 해줄 수 있다면서..ㅋㅋㅋ
그나마 서로 각자지출이 적게 나가는 편이라
둘이서 350으로 살수야 있겠지만 저금은 제대로 못할것 같거든요..
심지어 제가 지금 코로나때문에 수입이 줄었지만 그래도 남편하고 비슷하게 벌어요..ㅠㅠ
그래서 이부분은 남편한테 말해보려구요.. 도대체 돈은 어떻게 모을건지

아 그리고 댓글에서 어떤 분이 남겨주신 말이 맞았어요
남편이 말했던게 집에서 자기를 챙겨줬으면~ 하는 이유에서 일을 관두라는 것도 맞지만, 공무원 간부들은 모임? 회동같은게 잦은 편이래요.
와이프도 참석해서 얼굴 비추고 서로 인맥 관리같은 걸 한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고 머리야ㅠㅠㅠㅠ
아무튼 저는 역시 제 커리어 포기 할 생각은 안들어서
당장 일을 관두는 미친짓은 하지 않을거고요..!
인생 선배님들이 남겨주신 댓글 모두 잘 읽었습니다ㅎㅎ
시간 내서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댁하고 남편은 잘 설득해보도록 할게요ㅎㅠㅠ
추천수6
반대수278
베플ㅇㅇ|2021.04.05 23:41
3500도 아니고 350으로 무슨 외벌이를 해요. 혼자 살면 딱인 월급인데...자가에 차 있고 딩크라도 어려워요.
베플|2021.04.05 23:13
남편에게 헛소리 하지 말라고 해요. 와이프가 같이 돈벌어주는게 나중에 보면 얼마나 중대한 '내조'입니다.
베플ㅇㅇ|2021.04.05 23:14
350가지고 무슨 맘편하게 놀라는거에요?애는 안낳을건가요?딩크라해도 그 수입이 둘이 편하게 살 수입은 아닌데 어지간히 단순하게 사는 시댁인가봐요ㅋㅋ 내조란건 집안일 혼자 다하면서 힘들게일하고 들어온 가장 집안일시키지 말아달란거고 돈벌어오는 유세 다 비유맞춰주면서 평생 눈치보며 돈타다써야 하는걸텐데 그 고생을 왜하나요?
베플남자ㅇㅇ|2021.04.06 10:56
경감이 웬 사회적 지위... 소속된 집단에서야 서열 놀이 하고 놀겠지만 사회 나가면 걍 경찰 아저씨일뿐입니다... 정신 차리라 하세요
베플ㅇㅇ|2021.04.06 14:04
돈버는 유세 떨고싶고 밖에서 받는 스트레스 님한테 풀고 싶어서 일 그만두라고 하는거 ㅋㅋㅋㅋ 진짜 뻔뻔하네 수입 반으로 줄어드는게 얼마나 큰일인데 님 남편 그 머리로 어떻게 경찰 하는거죠?? 빡댁알이 같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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