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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와 칙피 카레

Kiki |2021.04.07 04:21
조회 9,951 |추천 33
안녕하세요, 호주에서 사는 아줌마에요.
오늘은 새벽 3시 조금 넘어서 눈이 떠져서 일어나서 집 청소하고 키키 화장실도 깨끗이 청소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거실에는 제가 지난 주말에 산 흰 백합 몇 송이가 활짝 펴서 강렬한 백합향이 은은하게 풍기니 기분이 좋네요.

어제 저녁에는 닭고기살과 칙피로 카레를 만들었어요. 소스와 말린 허브가 미리 준비된 제품을 사서 딱히 힘들게 요리하지 않고 맛있기도 해요. 김치가 없어서 얄라피노 피클과 와일드 올리브 ( 자연에서 그냥 자란? ) 피클로 대신 했는데 올리브가 콩처럼 작은데 안에 씨까지 있어서 씨 뱉느라 열심히 오물 오물 했어요. 그래도 맛이 좋아서 혼자 다 먹었어요 ^^

사랑스러운 키키는 제가 일찍 눈을 뜨니 자기도 엄마 곁을 맴 돌며 예쁜 짓을 하네요. 오늘 제가 일찍 잠에서 깬 이유는 오전 8시에 시내에 있는 경찰서에 가서 진술서를 작성해야 해서 가슴이 두근 반 세 근 반...... 떨리고 초조하다고 해야할까요.

다행히 큰딸이 어제 오늘 쉬어서 같이 동행하기로 했어요.
아이들이 엄마만 믿고 의지하며 살다가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되어서 직장인이 되고 엄마에게 이런 든든한 써포터가 되어 줄 수 있어서 감개무량합니다. 같이 진술 마치고 커피 데이트할 거에요. 지금도 가슴이 떨리는데 저 무사히 진술할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앞으로 가야 할 길이 거칠고 힘들더라도 가해자가 죄값은 치루게 해야죠.

지난 며칠동안 아무 일도 손에 안 잡혀서 판을 읽고 댓글도 달고 글도 쓰며 힘든 마음을 다스렸어요. 이런 공간이 있어서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코로나 조심하세요~







추천수33
반대수7
베플ㅇㅇ|2021.04.11 13:09
음..백합과 고양이는 벌대 한공간에 두면안되는데.... 이건 오지랖이아니라 고양이키우는 사람들 기본상식이라 하더라구요..백합향기만 맡아도 신장에 이상이 생긴다고.... 알고계시면 좋을거 같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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