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지키미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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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직장인 여성입니다.
아는 친구의 소개로 남자 소개를 받기로 했습니다.
결혼 목적도 아니고 그냥 만나보려구요.
남자는 29살으로 저보다 1살 어리고,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소득도 어느정도 괜찮다 하더군요.
외모도 깔끔하게 잘 생겼고, 자기 관리 진짜 철저하고,
다만 지금 있는 지역에 친구가 아무도 없어서 일-헬스장만 무한반복하는 사람이라 좀 재미 없을순 있다고 했습니다.
남자 쪽에서 제 번호를 받아갔는데 번호 받아간지 이틀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어서
얘 뭐지? 싶었는데
지난 수요일 연락이 와서 토요일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또 연락한통도 없길래
다음날 아침 출근 잘했냐고 카톡을 보냈더니
한 서너시간 즈음 뒤에 아 출근 잘했다고, 바빠서 핸드폰을 못챙겨봤다 그쪽은 잘 출근하셨냐고 답변이 왔습니다.
사실 저렇게 번호받아가놓고 연락도 안하다
딱 언제 만날지 약속만 잡고 그 이후로 뭐 이렇다 할 얘기도 없고 중간에 연락도 끊기고 하니까
얘가 한살 어리다고 자기가 관계의 우위에있다 생각하는건가
여자만날 맘이없나 싶기도하고
좀 김도 새고 화도 나더군요.
그래서 저도 연락을 안하다
금요일 저녁에 남자 쪽에서 내일 어디어디서 보기로 한거 잊지 않으셨냐고 연락이 왔고,
저는 연락도 잘 안되고 제멋대로인 사람 만나고싶지가 않아서
미안하지만 일이 생겨서 못볼거같다 라고 했습니다.
그 남자는 아.. 그러면 언제 즈음 시간이 괜찮으시냐 물었고 저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뵙자고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주선자 친구와 이야기를 좀 했는데
연락에 대한 태도가 맘에 들지 않는다 정도로만 이야기했고,
주선자 친구는 그 남자분이 아예 쫑인지, 진짜 뭔 일이생긴건지만 알아봐달란 말에
그냥 연락에 대한 핀트가 서로 맞지 않는다 라고만 답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그 소개팅남에게 저를 비판하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언제 어디서 보기로 약속을 했으면. 약속을 취소하고 싶으면 본인이 먼저 약속을 취소하자고 말을 했어야한다.
아무리 모르는 사이라도 인간 대 인간으로서 신의 라는게 있는데,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직접 말을 해서 약속을 취소했어야지
내가 만나기로한 약속 리마인드 차 연락했을때 갑자기 취소하는건 무슨 경우냐.
나이 서른 정도에 그 정도는 인간관계의 기본 예의가 아니냐.
같이 먹으러 가기로 예약해놓은 식당 예약도 취소해야하고, 그쪽이랑 약속잡기 위해서 일부러 빼놓은 시간도 비게 된 거고, 사람 사이에 예의라는 것이 있는데 앞으로 다른 누군갈 만나더라도 이런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는게 제 인생에 더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라고 격식있지만 비꼬는 투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문자 받고 빡쳐서 저도
그쪽이 연락 제멋대로 하는게 맘에 안든거고, 태도 확실하게 안한거는 예의에 맞는 거냐,
내가 미리 말 안해준건 미안한데 그쪽이 이러는것도 참 예의없는 행동인거 아냐고 하고 어디 남의 인생을 운운하고 있냐고,
식당 예약 취소한거 금액 반반으로 돌려드리겠다 라고 카카오페이로 10000원 보냈습니다.(예약금 2만원이라 하더군요.)
그러자, 그 남자는 얼굴 보기 전에 이렇게저렇게 말하는거 별 의미없다 생각되서 연락 안한거고, 서로 만났을때 이야기 할 부분이라 생각했다.
보기도 전에 연락을 하는게 불필요하다고 생각한게 예의에 어긋난건 아니라 생각한다. 그리고 만나는 약속 잡을때도 최대한 저를 배려해서 약속 장소 정했고, 인간 대 인간으로 자기는 최대한 배려했다고 생각했는데, 님 잇너는거 보니 안 만난게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저보다 못한 사람에게 N분의1 안한다고 하고 보낸 만원은 수령 안하고 정중히 사양한다고 하고, 덕분에 좋은 친구라 생각했던 ㅇㅇ이(주선자) 도 거르게 되었다고 문자를 보냈더군요.
너무 어이없고 화가나서 저도 잘먹고 잘 살으라고 혼자 고고한척 오진다고 선비 코스프레질 열심히 하라고 보냈더니 읽씹 하더군요.
그리고 주선자 친구와 이야기를 했더니 그 친구는 너도 걔도 참 별것도 아닌걸로 본인 피곤하고 난처하게 한다고 쿠사리를 잔뜩 먹었습니다.
이게 제가 그리 잘못한건가요?
먼저 연락 안하고 읽씹한게 누군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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