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는 250일 가까이 만나고 있는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나이는 서로 동갑이구요. 우연히 동갑 친목동호회에서 알게 된 사이고 처음에 만났을 땐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남자친구가 있는 걸 알았을 때 애초에 엮이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 점은 저의 과오임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중입니다.
서론은 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말해 보겠습니다.
여자친구는 결국 그 남성과 환승이별을 하고 절 만났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전남친과 교재 중 바람을 여러 남자와 피웠고, 또는 피우려고 시도했던 증거를 포착했습니다. 확실한 건 2명 정도이고 정황 상 의심 되는 건 3명 정도 였습니다.
전남친과의 일은 과거고 저랑 잘 만나면 아무 문제 없지 않느냐고 반박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겁니다. 저랑 초반에 썸을 타고 정식으로 사귀기 전에 저 말고도 남친을 비롯해 썸남1, 썸남2 가 따로 있었다는 겁니다. 제가 확인한 것만 그렇습니다. 참고로 썸남1과는 풀장이 딸린 호텔을 같이 갔었고, 썸남2 와는 술을 마시다 모텔까지 가서 마시고 새벽 늦게 귀가했다는 겁니다. 심지어 그 땐 남자친구가 있었고, 저랑도 썸을 타고 있었던 겁니다. 친한 오빠들이랑 만난다고 얘기는 했었으나 저에게는 일찍 귀가한 척을 하고 모텔가서 술을 마신 것도 거짓말이었고, 그냥 수영하러 같이 아는 오빠가 가자고 했던 것도 알고보니 호텔이었고, 친구와의 대화를 보니 실은 가평을 1박 2일로 같이 가기로 했었는데 호텔로 간 모양입니다.
이 정도면 사실 걸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가치관에서는요. 애초에 '남친이랑 곧 헤어질 거라고', '요새 대화도 안 한다고', 그런 말을 들었을지언정 남친있는 여자랑 아예 엮이지 않았어야 했는데 제가 사실은 멍청한 놈인 거겠죠.
근데 어찌되었든 이런 상황을 제가 다 알게 되니 여친은 다시는 안 그런다고 반성하고 있고 변할 거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또 한번 바람의 유혹에 빠져서 이 남자 저 남자랑 만나고 다녔던 여자와 더욱 깊게 만나고 혹여 나중에 결혼이라도 한다면, 또 바람 피우지 말란 법 없지 않을까요? 요새 뭐 잠자리 파트너도 가지고 하는 세상에서 제가 너무 틀딱 같은 샌님인가요?
저는 여자친구와의 정이 아쉬워서 마음이 내려놓질 못하겠으나, 머리 속 이성은 자꾸 아니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을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
사실 어디에 이런 고민 말할 곳도 없고 해서 처음으로 판이라는 곳에 가입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모쪼록 많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