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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처가댁에 안부전화 얼마나 하시나요?

ㅇㅇ |2021.04.16 06:55
조회 29,949 |추천 108
결혼 2년차 아이없는 부부입니다.

결혼 후 저희 남편은 단 한번도 친정에 먼저 전화한 적이 없습니다. 부모님 생신이나 어쩔수없이 전화를 드려야 하는 상황에선 저와 남편이 함께 인사드리는 정도이죠. 당연히 저빼고 친정 부모님과 남편이 단둘이 통화한적도 없습니다. 저는 이점에 불만이 없으며 저희 부모님 역시 이 부분에 대해 단 한번도 언급한 적 없으십니다.

결혼초반 6개월 정도.. 저는 시어머니와 일주일에 한번정도 통화를 했습니다. 제가 남편이 살던 지역으로 이사를 온터라 동네도 낯설고 친구도 없으니 외로울까 챙겨주시는걸로 이해했습니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한시간이었고 편하진 않았습니다. 핑계를 대고 피할수도 있었지만... 어릴적부터 가정교육을 엄하게 받은터라 어른 전화를 먼저 끊는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어머님이 일방적으로 말씀하시고 저는 네네.. 하고 리액션만 하는 통화가 이어지더군요. 그런 일방적인 대화가 사람 에너지를 쭉쭉 뺏어간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그러던 중 저도 출퇴근은 아니지만 집에서 간단한 재택근무를 시작하게 됐고 어머님도 그 사실을 아시곤 이젠 먼저 전화오는 일이 없으십니다. 그리고.. 저도 시댁에 일절 먼저 전화하는 일이 없습니다. 초반에 너무 데어서인지...또다시 리액션 지옥에 빠질것 같고, 의미없는 수다로 흘려보내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대신 남편이 일주일에 한번정도 개인적으로 안부전화 드리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껏 친정에 그렇게 하고요)

그런데 문제는 한달에 1-2번 정도 시댁에 방문 할때 입니다. "잘 살았니?" "목소리 듣기 힘들다" "너 바쁠까눈치보여서 전화도 못한다" "얼마나 바쁘니?" 등등 시어머니는 매번 만날때마다 제가 전화를 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뼈있는 말들을 날리십니다. 전 그냥 웃으며 "네 바쁘네요." 로 받아치며 넘기는데 매번 만날때마다 그러시니 슬슬 신경이 쓰입니다.

그러는 당신 아들은 저희 부모님께 단 한번도 안부전화 한적 없는데. 왜 며느리 안부전화는 받고싶어 안달이신지.... 결혼 초반 6개월간 뭣 모르고 어머님 전화를 끊지 못한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일까요. 애초에 '어른 전화는 먼저 끊는게 아니다, 공손히 받아라, 어린 사람이 먼저 안부 전화하는거다', 라고 귀에 딱지가 앉도록 교육시키신 저희 부모님도 원망스럽습니다.

그냥 지금처럼 모른체하고 살아도 되는걸까요. 아니면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기혼자분들 다들 시댁/처가댁에 안부전화는 얼마나 하시는지.. 만약 전화를 하면 어떤 내용으로 얼마나 통화하시는지.. 별게 다 궁금합니다.

답변 미리 감사합니다.
추천수108
반대수3
베플00|2021.04.16 07:47
우리 며느리 1년에 3번. 명절.생일에 몇시쯤 도착할거라고 그러니 밥차려놔라고 하고 그외는 용건있을때 마다 해요. 묻고 대답하고 끝나네요. 아들도 마찬가지에요. 아니 아들이 조금 더 많이 해요. 애들한테 전화 오면 겁나요. 특히 뭐하고 있는데 전화오면 귀찮아요. 우리땐 공중전화 밖에 없어서 시부모에게 전화 안하고 어렵게 짬을 내서 전화기 앞에서 줄서서 전화해선가 요즘 자꾸 전화안한다고 흉보는 친구들 보면 이상해요. 우리땐 했는가?라고 하면 그때하고 같은가 해요.그럼 다른게 뭔가 세상없어도 할일이면 그때도 했어야하지. 전화기 흔하다고 없던 도리 만들어 왜 자식을 괴롭히는가 상황이 어찌되든 나도 안한걸 요즘애들더러 왜하래?라고 했어요. 물건이 많아지니 배울것도 많고 할것도 많고 없던일도 생겨 젊은 사람들 힘들겠어요. 옛날이 낫지... 우리 며느리는 싫은거 싫다고 해서 예뻐요. 왜 싫으냐 묻지도 않아요.싫은데 이유가 있나요.그래서 며느리의 예쁜 행동들이 늘 진심이 느껴집니다. 싫은걸 남눈치 보지마세요. 마음이 병들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진심과 정성을 줄수없어요.결국 자식에게 화가 갑니다.
베플ㅇㅇ|2021.04.16 07:13
안해도 됩니다. 무시하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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