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넘게 쓰다 날아가서 멘탈 붙잡고 다시 써요
16살 중3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외모 자존감이 너무 낮아요
셀카만 찍으면 얼굴이 너무 못나보여서 셀카도 안 찍고
친구들과 거울샷 찍을 때도 피해있거나 잘 보이지도 않게 찍어요
자꾸 친구들 얼굴이랑 비교하면서 저 스스로 절 깎아내리게 돼요
몸은 마른 체형인데 얼굴 쪽에 살이 좀 있는 편이라
사진을 찍으면 얼굴이 정말 커 보이게 나와요
코가 큰 편은 아닌데 눈이 정말 한없이 작아서
눈 작고 코는 커 보이게 나와요
얼굴도 넓고 긴 편인데
눈작고 입술까지 얇으니까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마음에 전혀 들지 않고
오히려 찍힌 저를 보며 한숨만 쉬네요
피부라도 좋았다면 소원이 없었을 거 같은데...
여드름은 초 5때부터 났어요
여드름에 좋다는 거 꾸준히 사서 발라줘도
피부과에 가서 압출을 받아봐도
잠깐 좋아졌다가 다시 나서
그냥 반 포기하고 시간이 지나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에요
피부과 가서 좋다는 거 다 받을 정도로 형편이 좋지도 않구요
여드름만 있는 게 아니고 블랙헤드, 화이트헤드, 요철, 홍조, 여드름 흉터 다 있어요
그래서 피부화장을 아무리 꼼꼼하게 잘 해줘도 피부가 더러워 보여요
성형하고싶다는 생각만 수백번 했었지만
앞서 말했듯 부유한 가정이 아니에요
제 친구들도 다들 쌍수를 권하고
저도 쌍수가 너무 하고 싶은데
엄마는 커서 제가 돈 벌어서 하라고 하네요
그냥 몇번 무심코 말 해봤던 건데 솔직히 등골 브레이커 되고 싶지도 않아요
외모 때문에 스트레스 그만 받고 싶은데
그게 너무 어려워요
자꾸 남들과 비교하게 되고
어떤 위로를 받아도 도움이 전혀 안 돼요
친구들과 사진을 찍었을 때도
전 항상 제 얼굴 모자이크 하기 바빠요
아마 친구들도 제가 외적으로 자존감이 낮다는 걸
느꼈을 거에요 제가 티를 안 내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이미 다른 부분에서 티가 다 났을 것이니
눈은 정말... 제가 봐도 못생겼어요
잘 보이지도 않는 속쌍에 안검하수도 있고
꼬막눈에 애굣살도 없고 앞이 탁 트여있는 것도 아니에요
쌍테를 계속 하고 다니긴 하는데
눈살이 좀 있는 편이라 눈살이 쌍테를 거의 먹어버려서
티도 잘 안 나고 그래요
저도 다른 친구들처럼 예쁜 사진 남기고 싶고
셀카도 예쁘게 찍어서 프사 해 두고 싶고
화장 열심히 해서 멀리 놀러가보고 싶고
잘 나온 증명사진도 갖고 싶고
곧 찍을 졸업사진도 예쁘게 찍고 싶은데
외모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힘들어요
인생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