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라이언. 그거 알아 ?너만 나 좋아한거 아니다 ?
우린 타이밍이 정말 안좋았어 내가 너 좋아할땐
너에게 난 그냥 친구였고 내가 다른애랑 사귈때 너가 날 좋아했다면서 ? 타이밍이 안 좋았다 우린. 그치 ?
내가 남친이랑 헤어지고나서부터 너가 나한테 다시 연락했잖아. 너는 기다렸던거야 ? 너친구랑 내가 헤어지기를? 너한테 궁금한게 정말 많아. 공부 하지도 않으면서 왜 매일 시험 핑계대고 나한테 전화하자하고 영통하자하고 나있는 도서관 찾아와서 알려달라고 하고 그랬어 ? 도서관에서 나 먼저 나오고 너가 친구들이랑 늦게 나왔을때 페메로 너 뒤에 나있다고 해서 내가 확인하구 헐 진짜네 하고말했을때 바보처럼 해맑게 웃고는, 왜 웃냐 물으니까 좋아서 라고 했잖아. 뭐가 좋았던거야 ? 교실에서 너 친구가 날 불렀었잖아. "라이언이 너한테 할말있대" 하면서. 그래서 내가 뒤돌아봤는데 친구들한테 둘러싸여서 안보이더라. 그래서 내가 또 물었지 왜 라고 하면서. 그때 왜 할말은 안하고 빨개진 얼굴로 고개 푹숙이면서 000 안녕... 하고 부끄러워했어 ? 근데 라이언아 그거 알아 ? 너가 졸업사진 찍을때 나한테서 옷 빌려갔잖아 겉옷. 근데 나도 컨셉 조 사진 찍을때 그 옷 입었잖아. 너도 다른 반이지만 그 옷 입고 찍고. 난 좋았어. 졸업앨범에 너랑 내가 같은 옷으로 남아있어서.
우리 고1때까진 다른 학교여도 가끔전화하고 연락도 하고 지냈는데. 아쉽다 너랑 멀어진거 같아서. 완전 끝난거 같아서. 내 십대중 가장 순수하게 날 좋아해줬던 너가 오래 기억에 남을거 같아. 많이 후회 돼. 왜 그땐 몰랐을까.
우리 얼마전에 편의점에서 마주쳤잖아. 아마 너가 친구들말고 혼자 있었다면 난 인사했을거야. 친구들이랑 얘기하느라 눈을 못 마주쳤더라 너나 나나. 난 친구한테 얘기했어 " 라이언이 내 쪽 쳐다도 안 보더라 " 근데 내 친구가 얘기해줬어. " 웅 ? 걔 계속 우리 쪽 보던데 ? 너 보고 있었어 " 너랑 다시 연락하고 싶은데 용기가 안나.. 내가 연락하면 다시 예전처럼 밝게 받아줄래 ? 당장 뭘 어쩌자는건 아니고 그래도 정말 친했던 우리가 특별한 이유없이 멀어진게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