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중딩이고요....
부모님이랑 싸워서 지금 서로 말 안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부모님에 대해 불만이 좀 있습니다.
물론 착하시고 좋으신 분들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우선 종교 문제입니다.
두 분다 기독교를 믿으시고요, 교회 다니십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성경책을 읽으면서 자랐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엔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전부 하나님을 믿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 쯤부터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성경에 쓰여 있는 일들이 사실일까? 어떻게 이런 비현실적인 일들이 일어 날 수 있는가?
솔직히 지금도 신이 존재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계속해서 기독교를 믿는 것을 강요하십니다.
저는 종교에는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기독교 안 믿겠다!'라고 선언해버리면 많이 혼날 것 같아서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은 부모님께서 너무 엄격하십니다.
일단 저는 초6이 되어서야 핸드폰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 핸드폰마저도 공신폰(인터넷이 안되고, 앱을 설치못하는 고딩용 폰) 이었습니다.
스마트폰이 아니라 공신폰을 사주신 이유는 게임 설치할까봐.... 입니다.
부모님께서는 게임에 대해 지나치게 경각심을 가지고 계시고, 게임을 못하게 하셔서 친구들이 모여서 게임 할 때 저는 항상 혼자입니다.
그리고 유튜브, 미국 영화, 일본 만화, 음악, 가요, 이성교제에도 지나친 경각심을 가지고 계셔서 반 친구들이 유행어나 유행하는 밈을 말하고,유명한 노래를 부르고 있어도 저 혼자면 못 알아들어서 소외되는 느낌입니다.
제가 학교과제로 동영상 편집하는게 있어서 유튜브에서 음원 찾고 있었는데 조금 화나신 목소리로 '너 지금 뭐하는 거야?' 라고 하셨습니다.
또 학교에서 영화를 봐여줬었는데 제가 영화 얘기를 하니까 엄청 무서우신 표정으로 '그런 건 또 어디서 봤냐?'라고 하셔서 좀 무서웠습니다.
또 학교 문화제 때 '나팔바지'에 맞춰서 춤을 춰야 했었는데, 학교에 전화하셔서 딴 걸로 바꿔달라고 하실 정도입니다.
저만 점점 문찐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ㅠㅠ
TV도 제가 초2일 때 내다버리셨고, 짱구를 보고 있으니까 바로 딴 채널로 돌리셨습니다.
또 결혼할 상대는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상대(하나님을 믿는 사람)와 만 하라고 하셨고 어른이 되기 전까진 이성교제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언제 한 번은 제가 아버지 보고 원시인 닮았다고 했더니 사랑하니까 때리는 거라고 하시면서 나무 막대로 제 허벅지를 때리셨습니다. TMI이지만 저는 허벅지 맞고 나서 과호흡으로 쓰러져서 119가 저희 집까지 왔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한테 상처주시는 말을 좀 하십니다.
교회에 알고있는 사람은 서울대 갔는데 너는 이게 뭐냐, 너는 내 아들이 아니니까 집 밖으로 나가라는 등등....
3일 전에는 성적 땜에 싸웠습니다....
다시 부모님과 친하게 지내야 할까요 아니면 계속 서로 말을 하지 않고 지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