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중구 살고 있습니다
길어지는 코로나 사태에 누구는 더 예민해지고 누구는 해이해지고 누구는 지쳐가고 있는 지금입니다
고생하고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의료진분들 많은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확진자와 엘레베이터를 함께 탔던 오늘 오후에 있었던 일입니다
오후1시40분쯤 초등 두 아이를 집에 두고 마트에 잠깐 다니러간다고 엘레베이터를 탔습니다
엘레베이터에 하얀 비닐옷을 입은 분이 앞쪽에 계시길래 아파트 소독하시는 분인줄알았습니다
타고나서 뒤를 힐끗힐끗보며 뭔가 이상하다는걸 깨달은순간 1층에 도착해서 나와보니 입구에 구급차가 대기해 있었습니다
확진자와 호송담당자였던 것입니다
너무 당황하고 놀랐습니다
확진자 호송시에 엘레베이터를 이용할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 했고 고층이라 이용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주민들이 함께 타는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어 보건소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담당 직원은 일단 확진자가 맞는지 확인해보겠다며 주소지를 물었고 곧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확진자가 맞고 깜짝 놀라며 직원의 실수인것 같다고 했습니다
코로나검사를 받고 결과나올때까지만 자택 격리를 하시면 된다는 말에 아이들이 걱정되서 못들어가겠으니 결과나올때까지 격리할수있을 곳이 있겠냐 물었습니다
확인해보고 다시 연락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회사에 있던 남편이 급하게 아이들 케어위해 집으로 갔고 저는 외진곳을 찾아 보건소연락을 기다렸습니다
다시 전화온 보건소 담당자는 제가 있을곳을 알아보고 있다고 하셨고 어디쯤 있는거냐 먼곳이냐 했더니 자차로 찾아가실수있고 차가 없다면 태워주시겠다고 하셨어요
확인해보겠다고 하시더니 한참후엔 검사는 원하면 해줄수있지만 집으로 가서 격리하라고 말씀을 바꾸시더라구요
그리고 그 호송담당자가 오면 직접 사과하고 추후 대응에 관해 얘기할거라고 기다라고 하셨어요
일단 코로나검사부터 해야 결과가 좀 이라도 빨리나온대서 남편에게 차키와 여유 마스크등챙겨서 문밖에 내달라고 부탁해서 보건소로 갔습니다
검사해주신 친절하신 간호사분덕에 마음이 많이 진정되었는데
오후 5시가 다되어 호송담당자가 전화해서는 확진자인거 알고 타는 줄 알았다고 하네요
확진자와 엘레베이터에 그 누가 함께 탈까요?
너무 속상하고 화가났지만 "녹음하겠습니다 확진자소송 시 지침에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도록 되어있습니까? 고층이라 어쩔수없이 이용한 상황에서 주민이 함께 타도록 되어있습니까?"
물으니 녹음하시고 있다니 말할 수 없다며 의논해보고 연락다시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보건소 감염과 직원도 그 부분에 대해셔 모른다고 하셨고 호송담당자는 확실히 업무
메뉴얼 인지하고 호송하시는 중일거라 하셨는데 호송 메뉴얼은 그 누구도 알지못하고 있었습니다
작년2월에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정부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며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기를 바래왔었는데 너무 황당하게 코로나검사받게 되어 너무 긴 하루를 보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