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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또 왔네...

ㅇㅇ |2021.04.29 18:01
조회 462 |추천 2
한 8년전인가
이별하고 와서 여기서 글, 댓글 적으면서
잘 견디고 버티고 했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나는 또 누군가를 사랑했고, 이별했고
여길 또 왔네..

8년전은 치기어린 마음에 미칠 거 같고
1초 단위로 감정이 움직였는데
이제는 그때보다는 살만하네.

조금 더 어른이 된 내가 느끼는 이별은
현실적인 된 거 같음.

그 애가 잘 버텨줘서 여기까지나마 왔다는
이성적인 생각도 들면서
개자식 지가 나랑 헤어지자고해?
라는 빡침도 조금 들고
연애라는 시장에서 다시 누군가를 만나려면
외모를 신경써야하나라는 현실적인 생각도 들고
그애는 이생에 단 한명인데라는 낭면적인 그리움과
문득 알 수없는 감정에 눈물이 나기도 하고
하지만 나의 일상은 그대로 진행되고
아무렇지 않다가 덜컥 앞으로 나의 인생에
그애가 없다는 게 겁이 나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이기도 한 오묘한 감정이 든다.

나는 이번에도 견뎌내겠지.
그리고 시간이 정말 해결해준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지만..
가장 친한 친구이자 혼자 있는 시간보다
같이 있는 시간이 편했던 어떤 대상을 잃는 다는 것은
조금 더 애도의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

그 사람 한명이면 되었었는데
왜 함께할땐 모든것이 싸움거리였을까
내가 80살때 지금을 회상하면 어떤 기분일까
영원한건 없지만 영원한 순간은 있다는 노래가사처럼
지금은 소멸되었다고해도 함께한 순간들은
내 기억에 남겠지.

시간아 흘러라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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