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생긴 일인데 이제야 올리네요
24살먹은 경기도 남양주 사는 청년 입니다
작년 이맘때 저는 성남 모란에서 술한잔 거하게 먹고 집에 가기 위해서 모란에서 지하철 타고 잠실에서 내렸습니다 거이 막차 라서 저는 허겁지겁 잠실에서 1115-x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으로 달렸갔습니다 작년에는 버스 타는데가 7번 출구 앞이였는데 줄이 건물 뒤편 까지 쭉 이어져 과연 오늘 집에는 갈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ㅠㅠ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대는 보내고 담차에는 제가 앞줄이라 버스 타자마자 버스 맨뒷자리에서 바로 앞 왼쪽 창가에 앉자마자 잠좀 잘려고 눈을 감았습니다..
술기운에 잠깐 스쳤는데 오른쪽 창가쪽은 여자분이 앉으셨고 바로 뒤따라온 정장 남자분(30대 중반)분이 곧장 여성분 옆자리에 앉더군요..그때 기억나는게 여자분은 잘못봤는데 곧장 남자분이 거짓말 안하고 바람소리 들릴정도로 쌩하고 앉아서 정장 마이를 벚으셔서 자기 무릎에 가지런히 개더니 놓더라고요..잠깐 남자분 째려봐주는 센스 신공좀 발휘했습니다
술을 기분 좋게 먹어서리 집에 갈려면 최소 40분은 걸리니까 잠좀 잘려고 바로 눈을 감고 잠을 청했습니다..그런데 중간쯤 가다가 갑자기 버스내에 시끄러워져서 깨어났습니다.
제 옆쪽 즉 오른쪽 창가에 앉은 여자분이 옆에 앉은 남자분(이제 존칭 안쓰겠습니다) 남자한테 자기 다리 왜 만지냐 면서 사과하라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이넘마는 자기가 언제 만졌냐면서 적반하장이라는듯이 나이대가면서 여자분 술좀 먹은거 같은데 헛소리 하지말라고 하더라군요
전 옆쪽에서 보고 아 이넘이 버스에서 치한짓을 했구나 딱 감이왔죠 그런데 여자분이 그렇게 말을 하는데 주위 사람들은 다들 무관심 하고 자기일 아니라고 관심조차 안가지더라고요
저도 왠만한 불의를 보면 지나가는 성격인데 ㅋㅋㅋ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고 바로 제 옆쪽에서 일어나는거라 살짝 기회바서 껴들려고 했는데 뜨악~여자분이 저희 동네 중학교 동창이였습니다
이 변태같은 새x 남자 넌 이제 뒤졌어를 맘속으로 외쳤드랬죠~ㅋㅋ 동창이랑 변태는 마침 버스 노선이 구리 경찰서 그쪽으로 대어 있어서 경찰서 가자면서 버스 내리라고 실랑이르 벌이는데 그변태도 쪽팔렸는지 버스에서 내리자면서 내리더군요 저도 얼른 뒤쫒아 내렸고 제뒤로 20살정도 먹은 착하게 생긴 남자도 따라 내렸습니다
저는 내리자마자 앞에 변태넘 자빠뜨리고(술기운을 빌려서 용기 만배 충전) 앞이 경찰서니까 끌고 갈려고 그넘마 멱살을 잡자 변태넘이 넌 먼데 껴드냐 외치는데
자신있게 전 "애 중학교 동창이다" 어쩔래 하고선 경찰서 끌로 갈려고 했습니다
동창은 이제 절 알아봤는지 그제서야 반갑다 하면서 절 알아보더군요 ㅠㅠ
사실제가 중학교때는 내성적이고 동창은 잘나가는 애덜이랑 놀아서 그렇게 많이는 안친했었죠
그러자 변태넘은 쫄았는지 (집에 마누라 알면 개쪽이고 직장알면 왕따 대겠죠) 갑자기 무릎을 꿇고
저한테 형님 하면서 한번만 봐달라는거예여 전 나한테 뭘 잘못했냐 동창인 친구한테 잘못한거 아니냐 빌꺼면 친구한테 빌어라 했더니 곧장 친구한테 빌더군요
한번만 봐달라고 나이 많은 아저씨가 그렇게 하니까 솔찍히 보기는 안좋았습니다
저와 따라 버스에서 내린 착하게 생긴 남자분은 옆에서 저랑 변태 사이를 말리면서 말로 하라고 말리더군요ㅠㅠ
보기도 안좋고 해서 저와 친구는 걍 집에 가기로 하고 변태한테 담부터 하지말라고 따끔한 충고를 했습니다 착하게 생긴 남자분은 버스 막차인데 집에 어떻게 가요?하니 집이 이근처라 걸어가도 댄다더군요 그래서 저와 친구는 택시 타고 집에 갈려는데 친구가 고맙다고 구리서 자기가 술한잔 먹자더군요
저도 오랜만에 보는 친구라 술 산다는데 안먹을 이유가 없어서 구리 돌다리 가서 술한잔 먹는데
서로 술먹고 와서 둘이서 한병 먹으면서 뭐하면서 지내냐? 똥밟았다 생각 해라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친구가 명함 하나 주더군요 자기 여서 일한다면서 저는 학생이라 번호만 불렀줬죠 ㅠㅠ
1시간정도 이따 집도 같은 방향이라 택시 타고 친구 집에 바래다 주고 저도 집에 들어와서 담날에 엄마한테 이래이래 해서 늦었다 했더니 엄마는 요즘 세상 무서운데 애가 겁도 없이 뭐라고 꾸중하더라고요
한쪽 귀로 흘려보내고 어제 명함 받은걸로 친구와 몇번 연락하다 서로 연락 안하게 대더라고요ㅠ
변태도 하필이면 재수없게 성격 있는 친구 건드려서 한동안 1115-x 버스 못탔을겁니다
저도 몇번 탔는데 안보이더군요 ㅋㅋㅋ
여자분들 변태 만나서 변태짓 당하면 가만히 있지 마시고 외치세여~~~혹시 알아요
중학교 동창이 옆에 있을지~~
글 잘 못쓰는데 읽어주셔서 땡큐베리감사 드려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