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단히 어렵게 산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물려받을 것 없이 평범하게 산 사람임. 어려서부터 공부머리가 있어서 부모님은 내 학업을 전적으로 지원해주셨고 덕분에 좋은 교육을 받고 엘리트 집단에 들어와 밥벌이하며 살고 있음. 우수한 사람들 그룹에 속해있다 보니 내 주변사람들은 금수저가 많음.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자기네들이 그렇듯 나도 부유한 집안에서 부족한것 없이 자란줄 알더라.
반대로 난 부모님에게 "지원"이란 것을 받을 때는 항상 자식이 간곡하게 부탁하고 졸라서 겨우 그것도 조건부로 지원받는게 당연하고 모든 가정이 그런줄만 알았음. 그런데 주변 사람들 사는거 보니 결혼할 때 부모님이 집 값 몇억 지원, 외제차 사주고, 생활비 보조, 그 외 명품도 부모님이 다 해결해줌... 그렇다고 내가 내 부모님에게 그런 지원을 바라는건 아님. 여력이 안되시는걸 알고 지금까지 나 키워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하기 때문..
내 능력껏 성공하고 싶어서 그 힘든 공부과정 버티고 업무강도가 말도 안되도 연봉 높여준다고 하면 이직하고 사치 하나 안사고 아끼고 모으고 재테크 하며 살고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로소득으로 자가 마련이나 2세 계획은 먼나라 얘기임...
그런데 주변 사람들 만나서 얘기 들으면 서울에 아파트 한채 턱, 외제차 턱, 산후조리원 비용, 자식 교육비.. 다 부모가 지원해줌. 본인들 월급은 자기네 생활비나 용돈으로 씀... 그렇기에 그들과 나의 삶의 질이 너무나도 다름...
내 한 몸 부셔져라 일해서 돈 모아도 겨우 뭐 하나 할까말까인데... 내 주변 사람들은 너무 쉽게 부모 돈으로 해결해 나가는걸 보면서 정말 출발선이 다르다고 현실의 벽을 느낌.내가 속한 집단이 워낙 부모세대부터 쟁쟁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집단이라 그들과 나를 비교하며 현생을 한탄하게 됨...
어렷을땐 공부 열심히 하면 다될거라고 믿고 살았는데 부모 잘만난 사람은 출발선이 다르다는걸 피부로 느끼며 씁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