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결혼10년 차,, 애는 아직 없고 별거중입니다..
연애 시절 동거부터 시작해서,, 결혼 후 별거한지 4년 지났고,, 서류정리도 안되고 ,, 서로 사람 정리도 안되서 이러고 있습니다.
저나 신랑이나..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 아니면.. 살다보니 별거중이라는것도 내가 유부녀라는것도 잊어버리고 살게 되더라구요.. 신랑도 마찬가지로..
헤어지게 된 계기는 외롭게 방치하는 것도 모자라,, 툭하면 소리지르고 자기합리화에 대화불가,, 벽보고 얘기하는 그 못 된 성질머리.. 그리고 술 좋아하고,, 사람좋아하고,, 그놈에 취미생활인 골프치고,, 노느라 나는 아예 사람취급도 안했고,, 결국 못버티고 제가 뛰쳐 나왔어요.
지금 보니.. 시어머니 와 성격이 똑같네요.. 본인도 본인 엄마 성질때문에 안맞는다고 둘이 그렇게 시댁 갈때마다 싸워요.. 근데 본인이 그 모습 그대로 닮아있네요
시댁어머니는 무뚝뚝한 아들 과 결혼해서 떠나주지 않는 저에게 감사하다며 너무 잘 해주세요.
약간, 아프신 아주버님 한분 계시고,, 제작년 베트남 여자 데려와서 결혼 생활하며 잘 살고 있네요.
(베트남 형님 데려올때도 제가 같이 가서 봐주고 다했네요..)
무튼 그집 행사나 , 모든 큰일 치룰땐 늘 아주버님이나, 어머님, 형님 저에게 연락을하고 저에게 의지를 해왔어요.. 그런게 힘들거나 피곤하거나 하진 않았어요. 별거중에도 제가 좋아서 했던 일이니.. 아버지는 중학교때 교통사고로 일찍 돌아가셨구요.
이야기가 너무 주저리 길어졌네요. 결론은...
아이 없이 살다 별거한지 오래 됐고,, 작년 여름부터 다시 잘 해 보자라는 신랑 말에 이런저런 다시한번 속는셈 치고 그냥 일주일에 한두어번 만나서 밥한끼? 먹는정도로 연락하며 지냈어요..
같이 살면서 청약들어놓은 아파트가 당첨 되서 그 아파트에 들어가 살기로 해놓고 제가 뛰쳐 나온거죠.. 그 아파트는 전세를 줬고 ,, 올해 8월에 끝나요. 그래서 거기 들어가기 전,, 그전부터 전 아이를 원했고.. 신랑도 아이를 원했어요.
근데 난임인지라 아이는 쉽게 생기지 않았었고 병원도 계속 다니다가 포기했던건데.. 이번에 시험관을 해보자 하고 올해초부터 병원 다니면서 시험관을 시작 했죠..
1차 .. 실패했어요.. 그리고 이번에 2차,, 성공 했어요.
1차 피검사 후 성공 했으나 ,, 결국 화학적유산 되고 .. 이로 말할 수 없을 만큼 슬펐어요.
몸 과 마음도 점점 지치고,, 시험관 하는 과정에서도 따로 살다보니 혼자 주사 넣고 모든 과정 과 증상들은 혼자 겪었었죠.. 1차는 몰랐으나 ,, 2차때는 또 쌈박질까지해서 냉전까지 ... 더더욱 혼자서 버텼던거죠.
결국 유산이 되고 옆에 있어줬음 좋겠건만.. 유산 당일 저녁한끼 먹어준거 외엔 집에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 , 결국 그 서러움이 폭팔해서 전화로 싸움까지 났었죠.
눈물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왜이렇게 서럽고 눈물이 쏟아지던지.. 싸우면서 계속 울었어요.. 그만 좀 울으라고 그냥 좀 털어버리고 잊고 순리데로 살면 되는데 왜자꾸 우냐고.. 오히려 저더러 화를 내더라구요? 혼자 그러고 있지말고 친정가서 엄마랑 맛있는것도 먹고 하라고..
울 엄마도 유산 된거 아시고 많이 속상해 하셨어요.. 그 모습 보는게 더 힘들었고.. 그래서 안가고 .. 제가 속상해 하고 우는것도 보여드리기 싫어서 더더욱 못가는거 알고 있으면서 그런 생각하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며 그만 좀 하래요....
너무 그 말이 상처가 되서 처음으로 신랑에게 욕을 퍼부었어요. 말 xx같이 하네 x발 이라고...
그말듣고 신랑은 소리지르고 전화를 끊어버렸고 전화를 받지 않았어요.
다음 날 아침에 전화와서 아무렇지 않은듯 .. 일어났냐고 .. 오늘 시골갈거냐고.. (어버이날에 시댁 가기로 약속이 되있었거든요)
거기다 제가 더 소리질럿죠.. 어제 일은 다 까먹었냐고 .. 그러고 그냥 끊었습니다..
욕한거에 신랑은 어떻게 욕을 할 수 있냐며 심각하게 냉전중이고,, 전 제 마음에 상처에 자꾸 눈물만나고,, 왜 다시 시작하려고 햇는지도 한심스럽습니다...
부모님만 생각하면 다시 합친다고 알고 계셔서 너무 좋아하셨는데,, 또 불효를 저지르는건 아닌지..
이짓을 계속 해야 할지.. 결혼 10년차라도 별거만 4년 이상이라.. 재산분할 이딴것도 못할거고..
정말 아이 낳고 다른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어 참고 내가 변하면 본인도 바뀌겠지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던게 잘 못 일까요..
욕한건 제가 잘 못 한거 알기에.. 사과는 해야겠고.. 정말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