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식날 첫 취직해서 달려온 시간이 벌써 10년이네요남부럽지 않은 흙수저로 태어나 하루빨리 취업하고 싶었는데 운이 좋았었습니다.10년을 일했더니 과장이라는 직함은 줍디다.물론 10년 전 보다는 사입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조금 더 부담없이 쓰고 지냅니다.그나마 인생플랜에 결혼을 배제시키고 나니 한결 여유롭습니다.
주변에 어르신이 아파트 작은거 하나 사두라 하셔서 지방에 전세끼고 사뒀더니그래도 불과 몇년새 가격이 50%는 올랐네요.
그러나 목돈이 아쉬워 당장 그 집에 들어가서 살수는 없어서전세를 유지하고 나는 더 저렴한 곳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주식코인으로 사바사바해서 굴리고는 있으나 요즘은 예전같지는 않습니다.월급받으면 매달 250만원씩은 쓰지않고 저축하는 것 같은데,그렇게 계산하더라도 쉰살까지 15년간은 꾸준히 지금껏 해온 것처럼 런런 해야 그나마 내가 계획하고 있는 중년다운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껏 부지런히 20대 30대 초반까지를 보냈기 때문에오늘 저녁 일반짬뽕이 아닌 삼선짬뽕을 시켜먹을 수 있는 거라며 스스로를 다독입니다.앞으로 15년은 매순간 스스로를 다독이며, 이따금씩 몰아닥치는 치열함을 감내하며 살아야해물가득 삼선짬뽕을 50대 60대에도 거리낌없이 사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훗날 동년배들 만나면 탕수육 하나쯤은 친구들 의사 묻지 않고 내가 쏠 수 있겠습니다.
게이트볼 돈내기 하는 소소한 행복도 마음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노년을 보내려면지루한 인생이라 푸념하는 지금의 저를 타이르고 달래가며 걸어가야 하겠지요.
요즘 부쩍 재미도 없고 공허하고 지치는 마음 다시 한번 다잡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모두들 만사형통하시고 열쩡 잃지 마시기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