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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엄마 남편한테 사기결혼 폭로하면 내가 나쁜걸까?++ 본문 설명 추가+막말 삼가해주세요.

ㅇㅇ |2021.05.12 12:34
조회 166,005 |추천 728

제목 그대로 내 친엄마가 어렸을때 사고치고 날 갖고서 낳자마자 바로 시설에 보냈고,

나는 입양가서 아픈 양부모님 밑에서 평생 지내왔고,

올해 21살인데 양부모님과 세대차이와 가정,건강 문제 때문에 날 키워주신 홀아버지를 부양 할 집안의 가장이 나밖에 없는 상황이야.

친엄마의 지금 남편은 이혼해서 아들 하나 키우고 지내던 사람인데 둘이 재혼해서 가정을 꾸렸고..

문제는 뭐냐면 ..
그 신랑의 아이가 어렸을때 둘이 만나 그 아이는 내 친모가 당연히 본인 부모라고 알고있어. 그리고 엄마는 결혼 상대에게 본인은 불임이고 아이를 낳은적이 없는 그런 사람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결혼을 한거고, 아들은 초등학생 저학년이고 결혼생활은 5-6년정도 됐어.

감정 다 빼놓고 상황만 본다면 사기결혼이잖아?

그 남편이란 사람은 내 존재 자체도 몰라.
완전 일급 기밀수준으로 온가족이 합심해서 내 존재 자체를 숨겨.

근데 내가 진짜 나쁜 사람인가봐

나는 힘든 유년시절을 겪어봤고 내가 원망이라는 감정 하나때문에 폭로한다면 그래도 날낳아준 친모 가정 무너진다는것도 다 알고, 그 아이도 잘못 없는것도 알고, 나는 이젠 커서 엄마 품 찾을 나이도 아닌거 머리로는 확실히 아는데 ,

너무속상하고 서러워.

얼마전 어린이날 그리고 어버이날에
내 자신이 너무 혐오스러웠어..

질투랑 부러움은 한끗 차이지만 다른 감정이잖아?

나는 정말 질투가 아니라 순수하게 내가 꿈꾸던 그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온 아이가 너무 부럽게 느껴지는거야.

차라리 질투를 했으면 모르겠는데 부럽다는 생각이 드니까 자괴감이 들더라고..

나도 자라오면서 엄마가 정말 많이 필요했거든 ..
입양된지 얼마 안된 시점에 양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양엄마 얼굴은 기억도 안날정도고 ..
연세많고 아프신 아버지가 평생 살림 해보신적도 없는 사람이 혼자 나 되게 힘들게 키워주셨거든 ..

나 어릴때 초등학교에서 부모님께 드릴 카네이션 색종이로 접어 만드는 날에는
일부러 하나는 못생기게 만들어서 아빠한테만 줄수밖에 없다며 친구들앞에서 아쉬운척 연기했고,
크리스마스나 생일 , 어린이날에 받고 싶은 선물을 아빠가 물어볼때마다 엄마라고 대답했었고 ..
아무도 나한테 어머니의 부재를 묻지 않았는데도 습관처럼 엄마가 없다는 사실을 숨기던 버릇이 있었고 ,
소풍가는 날이면 다른친구들 도시락을 보고 참 많이 부러웠고, 학부모 참여하는 시간.. 운동회.. 등등 .. 그냥 너무 부러웠어.

하다못해 어렸을때 혼자 간 목욕탕에 내 또래 친구들은 전부 엄마랑 있어서 뭔가 민망해 씻지도 못하고 울면서 집으로 돌아온적도 있고,

내가 성장이 빨랐던편이라 성교육을 받기전에 월경을 시작해서 아빠한테 부끄러워 말할수도 없고 생리인줄도 몰랐고 병에 걸린줄 알고 나름 티 안나게 한다고 매일 검은 바지에 휴지를 대고 다니면서 학교 도서관에서 피에관한 모든것을 검색해 책으로 생리를 알게됐지만 그 당시 어렸던 나는 생리라는 개념만 알았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
또 어떤 생리대를 써야하는지..
아무것도 몰랐기때문에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인데 뭐가 그렇게 부끄러웠는지 아빠한테 말도 못했었고,

내 용돈으로는 팬티라이너만 간신히 살수있어서 양이 많은편인데
학교에선 두세개를 붙혀놓고 집에선 휴지를 대고 지냈어. 그래서 생리에 관한 상처받은 에피소드들도 많았지만 생략할게..

브레지어도 사이즈도 잘 모르고 그래서 정말 매일 가슴에 멍이들고 그 멍이 몇년을 들어있다보니 멍 모양 그대로 착색도 됐고
중학교 2학년 올라와서야 속옷도 제대로 입기 시작했고 , 첫 월경을 축하 받았다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었고 .. 나한테는정말 엄마가 너무 필요했어..

친구들이 한창 사춘기때 엄마한테 서운하다고 하소연을 할때도 그조차도 부러웠어..

근데 내가 지금 아파 .. 병에 걸렸는데
친부는 친모 본인조차 누군지 몰라서 유전인지 아닌지도 몰라..

우리집 가난하고 아빠는 연세때문에 퇴직하신지 오래야

그래서 꿈 없는척 원래 안가고 싶었던척 하면서 대학포기하고 바로 생산직 입사했는데 몇달 되지도 않아서 내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았어.

그래서 오늘까지 약 1년간 경제활동도 못하고 아빠도 부양 못하고 정말 몸도 마음도 많이 피폐해졌고 친구들 안본지도 오래야..
아픈 나때문에 아버지 퇴직금은 전부 생활비로 쓰였어..

그 돈 안썼으면 지금 아빠 보청기 사줄수있었을텐데..

그래서 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엄마한테
병원비 한번만 내달라고 부탁했어.

어느날이었냐면
과호흡이 와서 응급실에 갔는데 숨이막혀 말을 잘 못하니까 , 신고를 하면 응급실 비용이 들어 안된다고 가기싫다고 몸부림 쳤지만 의사 전달이 안되니 결국 가게됐는데 그 돈을 낼 돈이 없는거야.. 주말이고 새벽시간이고..

내 친구들이라고 해봤자 다 새내기 대학생인데 돈이 어딨어..

퇴원조차 보호자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아버지는 주무실 시간이었고, 청력이 소멸되신지 얼마 안돼서 주무실땐 전화를 해도 못받으셔..

그래서 정말 어쩔수없이..
주변에 어른도 없고 친인척도 없어서 친엄마한테 퇴원 동의랑 응급실 비용만 부탁했는데 ..

심지어 갚겠다고 하고 여쭤본건데도 거절 하시더라.. 알아서 하라고..

지금 남편이랑 같이 있으니 연락하지말라면서.. 그 날 얼마나울었는지 집에는 어떻게 왔는지 기억도 안나.. 꽤 최근일이야..

엄마는 그 아이가 고사리 손으로 만든 카네이션도 받았을테고 어린이날 선물도 해줬을텐데

왜 나만 왜 아빠랑 나만 ..이렇게 힘들어야 하나..?? 왜 내 엄마가 다른애 엄마로 살고있나..?? 원망이란 감정이 쌓이다보니 원한이 되더라. 나 살던 죽던 관심도 없으신 분이거든..ㅋㅋ

근데 나는 누굴 미워하는 감정이 제일 힘들었어. 그래서 내게 아무도 용서를 구한 사람은 없는데 혼자서 억지로 용서하고
미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말도 안되는소리지만
늦게서라도 엄마소리 해보고싶고 간간히 만나고 연락도 하면서 추억 쌓고싶었어..

나 그동안 너무 힘들었어 정말

나 어디 아픈거 잘참아서 아프다는 소리도 해본적이 손에 꼽을 정도인데 .. 무식하게 독감을 버티다가 폐렴까지 만든 사람인데도 병걸린거랑은 차원이 다르더라..

근데 몸보다 마음이 더아팠어..
진짜 아팠어 지금도 아프고..

근데 이제 엄마가 너무 미워
왜 그 애는 아들이고 나는 딸이 아닐까
왜 본인이 낳은 자식은 신경도 안쓸까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들 때문에
억울하다는 감정이 생겨버린것같아.

그 남편한테 사기결혼이라고 폭로해버릴까 .. 이런 생각도 들고

그런 생각 하다보면 엄마보다 내가 더 나쁜 사람같고.. 그리고 남편이랑 아이도 불쌍하고..

말로는 욕도 할수있지만 행동은 아무것도 못해 내가 겉으로만 쎈척하는 찌질이거든

어차피 저런 상상 한다고 해서 내가 현실에서 실현 할 가능성은 없다는것도 아는데

요즘들어 계속 마음속에서 불쑥 저런 생각을 하게 돼.

어차피 저게 현실이 된다고 한들 나한테도 득이 아니고 독이 될거란걸 아는데도
그만큼 밉고 힘든가봐..

그냥 내 심보가 나쁜거겠지
괜한 우리아빠만 평생 고생시키고 효도 못해드린 내가 더 죄인이겠지

근데 마음의 균열이 한번 생기니까 이성을 잡는게 힘들더라

진짜 어차피 그동안 없어도 살아와놓고
이제서야 내가 바라는게 뭘까
내가 너무 싫어..

그냥 투정 부리는 어린애 같은 생각인거 아는데 너무 털어놓을곳이 없어서..

읽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익명이라도 털어두니 속은 조금 시원하다..

만약 읽어줬다면 내 하소연 들어줘서 고마워..


____ 주작 언급 됐길래 댓글들이 너무 많아 하나하나 답글 달기엔 어려워서 본문에 설명 추가할게..____


친부는 친모 본인조차 몰라.

어떻게 순화해서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지만 ..
나도 일부러 안알려주는줄 알았는데,
정말로 모르더라. 입양 시설에 맡길때 작성 한 서류에도 친부 이름은 없었어.

(만19세가 지나면 법적으로 본인의 입양 서류를 공개해달라는 절차를 밟을수있어. 입양이라는걸 알게 된 경로는 어릴적 가까웠던 친척 말실수 때문이야. 당시에도 충격이었지만 당장 찾을수가 없어 성인 생일 지나기만 기다렸어.)

누구의 자식인지 몰라 . 본인도 술먹고 실수한거고 지인이랑 관계를 맺은것도 아니며 연락처를 교환하지도 않았고,
임신도 5개월때 알아서 낙태를 하고싶었는데 못했대. 내가 집요하게 알아내서 그나마 저거라도 들은거야.
이런 글을 거짓으로 쓰는 사람들이 있을까? 있다면 그건 정신병이야.. 맘 같아선 그 서류 파일 본문에 첨부하고싶은데 내 태명이 친모 성씨를 따라서

(지금 이름은 양부모 성씨지만 친모가 내 이름을 알고있어서 ..)
너무 적나라한 공개가 될것같아 ..

첫 문장 그대로 사고친거야 사고친거 맞아

본인 입으로도 사고였다고 그러는데 뭐 누가 아니라고 할수있어..

나는 내 글이 길고 누가봐도 하소연글이라 읽어 줄 사람이 이렇게 많을줄 몰랐어.

친자 증명은 굳이 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일반 산부인과에서 날 낳은게 아니라
시설에서 연계 된 곳에서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입양보낼 준비를 하고,
날 낳고 바로 옮겨진거기 때문에 문서들이 다 남아있어.

그리고 내가 유치원 다닐때 내가 아직 입양을 갔는지 안갔는지 궁금해서 시설에 연락을 했었다고해.

근데 전화받아 들은 내용 그것들까지 전부 시설에서 기록해놔.

댓글에 주작이길 바란다는 사람도 많은데
생각보다 나와 같은 처지인 사람 많아, 내가 친모를 찾는 과정에서 알게 된 입양아들이 많거든 ..

영화 아니고 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이야.

위로해준 댓글들도 다 고마워.

여러 조언들을 보면서 내가 뭐라 답해야 할까 밤새 서글펐어. 잘 새겨 들을게.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어.



+++++++++

댓글에 계속 친모의 정보를 어찌 알았냐??
그리고 아픈 사람이 입양을 어떻게 하냐??


등등 제 하소연과 관련없는 질문들이 많아 또 댓글 남깁니다... 양어머니는 아프지 않으셨어요.. 아빠보다 열살 젊으셨고 .. 입양 심사 기준도 정식으로 다 통과하셨고 기간도 꽤 걸렸어요.
결혼한지 20년 다돼가는데 시험관이며 뭐며 다 해봐도 결국 안생겨서 입양을 생각하게 된건데 ,
그때 여러 시설 돌아보시다 생후 1개월반 된 저를 처음 보신거고 거기서 제일 어린 아이고 ,
내가 계속 울었는데 아빠랑 눈 마주치니까 울지않았자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당시엔 작은 공장에서 사업도 하셨고요. 이혼 사유에 양엄마가 저를 학대 방임 한 것도 있었지만 , 사업이 망하게 만든 사람이 엄마라서 그렇게 됐어요.
한부모는 입양 못합니다 애초에..

그리고

친모 정보는
성인이 된 입양아 본인이 기관에 친모를 찾고싶다고 상담을 하고 친모도 알겠다고 할 경우 서로의 정보와 입양서류 전부 다 공유해줍니다.
연락처는 할머니 엄마 두분이 서류에 적혀있으셨고, 현 주소지를 파악 해 우편물로 전달 됩니다. 외국으로 입양 간 줄 알았는데 한국에 있었다니 신기하다 그랬다는 대화내용을 기관에서 전해들었고 제가 손 편지를 전달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얼굴 한번이라도 봐달라고 해서 만남이 시설에서 성사됐습니다. 그때 연락처를 교환했고요.
그걸 거짓말 할 사람이 누가있나요?

입양 보육시설 기본 시스템 구조는 메뉴얼이 당연히 있어요.

흥신소도 아니고 어찌 아냐는 소리는 듣기 거북하네요..

추천수728
반대수28
베플ㅇㅇ|2021.05.12 13:07
어른여자가 돌봐주지 못한거 제외하면.....양아버지도 사랑으로 최선을 다해 키워주셨네...쓰니는 막 부모사랑없이 결핍되게 자란게 아니야 그거는 분명히 알았으면 좋겠고...친엄마라는 년은 짐승보다 못한거 맞아...복수하고싶으면 해..그년은 그런일 당한다해도 할말은 없어...쓰니가 예상하는대로 가정이 깨지냐....안그럴가능성도 제법있어...애초에 재혼이고 이미 십수년 같이 살았고 남편아이 열심히 키웠기때문에 왠만하면 그냥 덮고 가....가정의 평화를 깨는건 굉장히 삼각하게 현재상황에 영향을 주는일이어야하거든....그집 아이는 자기엄마한테 많이 실망은 하겠지...그걸로 그만일거야...키워준사람이 바뀐건 아니니까...여튼 폭로하고싶으면 해...그래야 마음에 응어리 안남을거고 엄마한테 미련도 안남을거니까
베플ㅇㅇ|2021.05.12 16:20
폭로해요. 사정 봐줄것 없어요. 친모란 인간도 자식 사정 안봐주는데 님이 왜 그 가정을 걱정 하고 지켜줘야되는거라 생각해요? 봐줘봤자 친모는 님 안봐요. 그저 지우고 싶은 존재일 뿐이니까요.
베플ㅇㅇ|2021.05.12 12:39
굳이 사기니 뭐니 할 필요도 없이 찾아가서 '엄마' 한마디면 끝날것 같은데?
베플ㅇㅇ|2021.05.12 12:58
양육비 청구소송이라도 해서 그 집 사람들 다 알게하세요. 독하게 양육비 안내놓으면 그 동네 찾아가서 애버리고 처녀시집 사기치고 갔다고 소문낸다고 돈내놓으라 하세요.
베플|2021.05.12 15:48
베댓 말마따나 지 맘대로 낳아놓고 책임 한 번 안졌으면서 왜 저는 행복하게 살려고 해? 속 병 앓지 말고 말하고 싶으면 말해. 어차피 남이나 다름 없는데 상처만 주고. 건강상 왜 그런 문제가 있는지 검사라도 받아봐야지. 협박이라도 해. 계속 행복하게 살고 싶으면 최소한의 책임이라도 지라고. 넘 열받는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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