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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가 이뤄낸 게 다 부모님 작품이었으면 어때

ㅇㅇ |2021.05.12 20:24
조회 154 |추천 0
일단 내가 다 가져놓고 배부른 소리 한다는 거 알아 근데 나도 나름 고민이라 털어놓는거니까 심한 말은 하지 말아줘..

난 어렸을 때부터 학업에 욕심 많았고 학원도 내가 가겠다고 하고 중학생이 되어서는 내가 직접 상담하고 직접 고를만큼 욕심도 많았어 밤 새는 것도 내가 새고 싶어서 새고 어머니도 공부 강요도 하시지 않으셨어

그래서 중학교 전교 2등 성적으로 졸업을 하고 고등학교 1학년에 유학 절차를 밟아서 외숙모가 계신 해외로 갔어

근데 어머니가 원래 가려던 학교 말고 20분 되는 거리에 유명한 고등학교가 있는데 거길 가는 게 어떠냐해서 입학 시험을 봤거든

근데 난.. 진짜 한국 사교육에 찌든 학생이고 회화? 이런 건 정말 일절 몰랐단 말이야 그래서 결과는 안나왔지만 시험을 이미 망쳤다고 생각했어

근데 붙었다고 통보가 온거야 난 이때만해도 운이 좋았나? 다른 애들이 시험을 못봤나? 생각했는데 고등학교 진학 상담하는데 선생님들이 내 성적으론 좀 버거운 대학교를 추천해주셨거든

물론 내가 있는 나라 대학교 대부분이 면접 위주긴 한데.. 난 면접이 강한 편도 아니고 그냥 성적으로 밀어붙이길 원했단 말이야 근데도 여러 선생님들이 추천해주시길래 넣었는데 붙었다?

근데 나보다 성적 좀 높고 면접도 나보다 훨씬 잘보던 남자애가 거길 떨어진거야 그래서 막 울면서 복도 지나가던 게 아직 기억에 있는데

내가 지원한 학회장님이 뭔가 나한테만 심부름 시키고 자꾸 뭘 물어보셔서 내가 열심히 해서 눈에 띄었나?? (이때만해도 진짜 열심히 살았거든) 생각했는데

내가 집안사정때문에 잠깐 휴학하고 한국 들어와있는데 엄마가 갑자기 그 교수님 잘 지내시지? 이러는거야 원래같았으면 지인인가? 하고 넘겼을텐데

혼자 있는 시간 많아지니까 계속 생각하게 돼.. 집에 돈 많고 인맥 넓은 건 알고 있었는데 설마 대학교까지 그랬을까 싶긴 한데.. 너네 생각은 어때 인맥으로 뭔가 한 거 같지 않아...? 나 진짜 맞으면 너무 죽고싶을 거 같음..

난 내가 진짜 피땀흘려서 일궈낸 건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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