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분들의 조언과 질책에 글과 댓글을 전부 프린트하여 글을 올린 다음날 남편 출근 후 테이블에 올려두고 떠났습니다.
사실 전 친정이 없습니다.편부가정이었는데 아버지도 결혼 후 1년만에 지병으로 돌아가셨어요.그래서 호텔로 가서 핸드폰도 끄고 온전히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글을 적게되는 이유는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제 이야기가 무단으로 페이스북에 퍼지면서 집들이에 왔어서 제 사정을 어느정도 알고있던 친구들이 심히 걱정하더라구요,,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머님과 아버님이 별거를 하시고 어머님은 친정식구들과 잠시 살기로 하셨어요.
남편과 아버님이 무심했던 이유는 아주 오래전부터 어머님이 그래왔기때문에 문제점을 크게 인식하지못하고있었다 합니다.남편은 태어나서 대학 입학 전까지 이동네를 떠나본적이 없다했어요.그래서 어릴때 집 열쇠를 잃어버리면 옆집에서 어머님이 오실때까지 기다리고 고등학교땐 동네아주머니께 담배피는게 걸려서 동네사람들께 둘러싸여 혼이 나고 심지어 지금도 동네 마트에서 외상까지 해오고있습니다.그래서 자기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바로 어머님 귀에 들어간다라고 학습이 된거에요,,
아무튼 이 일로 인해 제가 집을 떠난 3일간 남편이 집안을 뒤집어엎었고 여기다 다 적을 순 없지만 30여년간 집안일과 가정에 소홀한 것 등 아버님이 쌓아두었던 불만도 폭발하여 수일에 걸친 다툼 이후 황혼이별을 선택하셨네요.저희집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 내놓은 상태입니다. 둘다 이곳에선 살고싶지않아서요.남편 직장때문에 멀리 갈 순 없지만 그래도 다른 구로 옮기려구요.
아버지가 유언으로 시부모님을 제 부모님처럼 사랑하고 모시랬는데 못지킨게 나중엔 후회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저도 이젠 제 가정을 먼저 생각하고 제 몸부터 챙기겠습니다.소문 도는게 빠른 동네여서 그런지 돌아왔어도 저한테 말거는 이웃 한명 없네요.아마 저는 가정파탄범 남편은 패륜아가 되어있겠죠,, 일반인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동네니까요.이제 이사가서 편하게 장도 보고 목욕탕도 가고 정신과도 다녀보려구요.
제 글에 같이 화내주신 네티즌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론 안좋은 일로 네이트판 글 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여러분들의 가정에도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