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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독립하는데 제가 잘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

아오리 |2021.05.15 19:19
조회 505 |추천 0
안녕하세요 곧 독립하는 30대 여성입니다 앞으로 낼 월세를 생각하니 갑자기 마음이 먹먹해져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써요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했지만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남겨봅니다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음슴체로 쓸게요..ㅠ 
집 찢어지게 가난함, 아버지와 단 둘이서 월세 단칸방 살이 25년차 남들 사는 원룸보다 작음, 이부자리에서만 생활함 8살 때부터 청소 안 하면 피멍 들 때까지 맞기 일쑤고 맞다가 머리 찢어져서 피가 흐른 적도 있음 초등학생 때부터 용돈도 거의 받은 적이 없어서 치킨집이랑 피자집 돌아다니며 전단지 알바함 비슷한 시기에 성폭행 당할 뻔 해서 집까지 울면서 돌아갔는데 왜 길에서 울고 다니냐며 양쪽 뺨 후두려 맞음 가난해서 옷도 못 사줌 그건 이해하는데 교회 목사님이 중학교 들어갈 때 10만원 용돈 주셔서처음으로 청바지 샀는데 왜 돈 맘대로 쓰냐고 청바지 찢고 뺨 맞고 암튼 죽기직전까지 맞음 나중에 그 청바지 꼬메서 입고 다님 중학교 교복도 내가 6년간 모은 13만원 다 털고 아버지 돈 합쳐서 삼 핸드폰도 고등학교 들어가서 처음으로 만들었음내가 핸드폰비 낸다는 조건으로.. 그래서 초중학교 친구들이 없음고등학교 들어가서는 집단 폭행 당했음영상 촬영... 맞기.. 돈 뺏기기 ... 열댓명한테 맞고 암튼 그랬었음  이유는 잘 기억 안 나지만 신고하려면 신고 하라고 자기네 엄마가 무슨 일 있어도 막을거니까 라고 말했던 거 기억남그런 말 했던 거 보니까 못 살고 만만해보이니까 그랬던 거 같음 아버지한테 엄청 맞고 자라서 맞는 건 안 무섭고 그냥 너무 수치스럽기만 했는데 알바비 받으면 연락하라고 하는 말 들으니 돈 뺐기는 건 싫었는지 처음으로 울면서 힘들다고 아버지한테 말함 그런데 왜 그런 일을 당해서 자신을 괴롭히냐고함 아버지도 속상했겠지.. 이 형편에 우리가 이사를 어떻게 가 .. 하며 그냥 다 묻고 학교 다님걔네는 공부도 잘했고 사교성도 좋은 애들이었어서 선생님들이 예뻐했었고 내가 오히려 학교도 잘 안 나가고 수련회다 급식이다 돈 없어서 다 빠지는 나를 더 안 좋아했었음나중에 들으니 학폭 터진 후로 등교거부하는 나를 출석일수 모자른 걸로 해서 퇴학시키려고했다고함 아버지 그 얘기하면서 으스댐 ㅎ.. 근데 나 같아도 사정 몰랐다면 학교 끝난 오후랑 주말에는 알바하고 피곤해서 학교수업시간에 맨날 자는 꾀죄죄한 아이 좋아 할 수 없었을 것 같음...그래도 아직 속상함 그래서 난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치를 떨 정도로 싫어함..ㅎ..고 3되서는 야자 필수였고 석식도 필수였지만 중식 먹을 돈도 없는데 석식 먹을 돈도 없어서 거의 하루종일 계속 굶고 오후에 알바 못해서 주말에만 알바함 알바하는데 왜 생활비 안 보태냐고함 핸드폰비, 교통비, 용돈, 학교에서 돈 나가는 거 다 내 돈으로 썼는데 집 생활비도 조금씩 내게 됨대학 갈 돈도 없어 대학 포기하고 알바함 그냥 계속 알바하면서 이래저래 경력 쌓다보니 회사도 취업하게 됨 회사는 취업했는데 학벌도 없고 옷도 꾀죄죄하고 ... 회사 다닌 후로는 우울증도 심하게 와서 사람이 음침하다고 느꼈는지 아무도 다가오지를 않음은따생활을 함.. 은따 생활을 하며 묵묵히 버티다 퇴사하게 되서 퇴직금을 받음 그 동안 아버지한테는 계속 용돈 드렸고, 생활비 전부 내가 부담했음 달에 4~50씩은 나갔음 집 나가면 생활비는 그대로 낼 생각이지만 용돈은 줄일 생각이었음나도 내 월세 내야하니까... 그런데 용돈 없으면 안된다고함아버지가 병원 빚을 만들었다고함 저번에 병원 간다고 해서 300정도 보탰었는데 그 사이에 말 안 하고 빚을 만든거....예전에 나 아파서 병원 갈 때 병원비 아깝다고 계속 그래서 할부 긁은 거 원금+이자 쳐서 12개월 동안 갚은 적 있음나는 그런 거 없이 아버지 병원비 그냥 내가 메꿈아버지 나이 80이고 내 케어 없으면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임 살면서 받은 케어가 없는데 난 아버지가 죽을 때가지 병원비나 생활비를 대야함 이 나이 먹을 동안 내 생일 한 번 챙겨준 적 없는 아버지이고어버이날 편지써서 드리면 다음날 쓰레기통에 있고 그랬었음 평생 가계부 써본 적도 없고 경제관념이라고는 1도 없고 앞으로도 잘 살고 싶은 노력 절대 하지 않는 사람임 
중간 중간 큰 사건...? 같은 일들도 있었지만 대충은 이렇고...이런 얘기 친한 사람들한테 하기는 창피하더라구요 두서 없이 적은 글들이라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잘 모르실 수도 있겠지만...  집을 나간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자꾸 집 나가면 고생이라고 걱정인지 철부지한테 하는 핀잔인지 모를 얘기를 하는데 열이면 아홉은 그런 얘기 하니까 자꾸 마음이 울적해져요 너네는 부모님이랑 사이가 좋든 사이가 안 좋으면 방이라도 있고 월세를 안 내니까 그런 얘기를 하는거지 난 이미 월세도 내고 방도 없고 집에서 밥도 못 먹는 상황인데... @#^#$&&#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내가 정말 손목이라도 긋고 목이라도 매달아야 힘든 걸 알아줄까...? 그런 생각이 자꾸만 들고한 없이 우울해져요 ...  자세한 얘기를 못 하는 이유도 사정이 있기 때문이고..살고 싶은 이유가 없어서 살려는 이유를 만드려는 건데 월세 두번.. 전기세도 두번.. 가스비도 두번 .. 고작 몇십만원인데 그거 내려고 하니까 사실 너무 막막하기도해요 그냥 참고... 퇴직금으로 조금이라도 더 쉬면서 마음을 정리하고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 나은지...그런데 또 집에서 아버지랑 단 둘이 하루종일 있을 생각 하면 숨이 막혀요사이가 좋아도 단 둘이 붙어있다보면 싸움 나기도 한다는데 무슨 자웅동체도 아니고이십몇년 동안 바로 옆에 있다보니 정신이 나갈 것 같아요 저는 아버지랑 대화도 한 마디 안 하고 밥도 같이 안 먹는데.. 그 숨소리.. 밥 먹을 때 쩝쩝대는 소리 하나하나 너무 거슬리고 너무 스트레스가 받아서 미쳐버릴 것 같고 ... 가끔은 너무 스트레스 받을 때 막 가위 같은 것으로 제 몸을 찌르는 상상을 하기도 해요어디를 찔러야 한 번에 죽지 이런 중 2병 같은 생각을 하고... 
제 공간이 없이 살아와서 슬픈 일 있어도 방에서 감성에 취해 운다거나 하는 거 해본 적도 없고이 나이면 혼술 할 법도 한데 혼자 술이라도 먹을라치면 여자애가 무슨 술을 먹냐며 술집여자냐고 비꼬는 아버지 때문에 기분이 더러워서 생활비 다 내고서도 맘 편히 생활 해 본 적이 없어요제 편으로 오는 우편은 다 뜯어보고 그냥 방치해두고.. 먹는 것도 물건도 다 맘대로 쓰고 그래요 저번에는 친한 언니의 짐을 잠깐 갖고 있었는데 그 언니가 담배를 피는데 제 가방을 뒤지다가 제가 담배를 피는 줄 알고 오해했는지 담배를 다 뭉개놓고 꽃도 쓰레기통에 버렸더라구요  저한테 물어볼 수도 있는 부분인데 그런 거 전혀 없이 무조건 자기 맘대로 행동하고 최근 2~3년간은 밤 12시까지도 매일 뉴스를 틀고, 뉴스 트는 것과 동시에 어른들 보시는 유튜브를 핸드폰으로 틀어놓는데 주변에 말하면 그냥 우스갯소리로 넘기더라구요그런데 저는 너무 스트레스고 ... 
그래서 너무 벗어나고 싶은건데 예상 지출계획표 쓰다보니 너무 막막해요..... 그래도... 나가서 살면 제 마음에도 좀 빛이 들고 평안도 오고 통장에도 돈이 조금씩 쌓이고... 좋은 일도 오겠죠.....?나름 성실한 편이기는 한데... 마트 캐셔를 하든 건물 청소부를 해서든 (비하하는거아니고 학벌없이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만 생각났어요...)  나가서 열심히 살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겠죠.....?ㅠㅠ.....답정너인거 알지만 처음으로 하는 시작에 좋은 말을 듣고싶은데 누가봐도 제가 이 집을 벗어나는게 잘하는 게 맞는건지..... 주변에서 그런 조언을 기대 할 수가 없어서 판에라도 글을 써봅니다 너무 길어서 누가 볼지는 모르겠지만...ㅠㅠ 한 분이라도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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