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자입니다.만약 썸에서 고백으로 넘어가는 부분이면, 특히 고백일 경우는 직접 eye to eye로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제 경우는 한 모임에 속해서 같이 대화도 잘되고, 단둘이 밥도 먹고, 집에도 데려다주고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제가 어떤 결정적 실수를 했다면, 여기에 글을 안올렸겠죠...) 단호박처럼 행동하고, 눈에띄는 갑작스런 온도차이를 느낍니다.
관심이 있기 전부터 사전정보로써 카톡은 거의 안한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갑자기 연락이 "너무" 안됩니다. (밥먹는 약속도 카톡으로 했었습니다.) 짝녀 본인 스스로도 굉장히 소심한 성격이라 얘기했습니다. 핸드폰도 전화 용도로만 쓰고, sns도 없다고 합니다.(해당 정보는 짝녀의 친동생으로부터 전해 들은 얘기입니다. 짝녀가 친동생을 통해 저한테 거절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sns를 안한다고 전해달라고 할정도까지의 경우의 수는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판 여러분, 특히 여성분들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현재 상황을 봐선 앞으로 관계형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정합니다. 그래도 사람의 감정이란게 썪은 동아줄이라도 잡고 싶은것이라 만분의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붙잡고 싶습니다.
물어보고 싶습니다. 제가 실수한 것이 있는지, 혹은 그사이 어떤 이벤트가 발생한건지... 결과적으로 어쨋든 그분에겐 난처로울 수 있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정중하게, 그리고 매너있게 접근하고 싶습니다. 저와 그분이 함께 속한 공동체 속에서 저로인해 그분이 어려움에 빠지는 건 싫습니다.
직접 만나서 얘기하면, 그자리에서 yes or no를 듣긴 하겠지만, 그 이후 그분에겐 큰 부담이 될 것이고, 카톡으로 물어보면 읽씹을 당할지언정 그분은 적어도 직접 물어보는 것에 비해선 부담이 적겠지요.
제 스스로의 판단으로 결정을 하며 연애를 해왔던지라 제 감을 믿고 싶긴 하지만, 이번엔 너무 조심스럽습니다.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간단히 요약하겠습니다.짝녀가 정말 좋은데, 접근하는게 너무 조심스럽습니다.그분께 의사를 묻는데, 부담없이 카톡으로 묻는게 좋을까요, 직접 묻는게 좋을까요.
ps. 스스로 당당하게 산다고 자부하는 사람도, 한 여자 앞에선 이렇게 나약하고, 어린 사람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