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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사람과 재회를 해보자

쓰니 |2021.05.17 12:35
조회 23,293 |추천 6
안녕 친구들!
재회에 대해서 내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 해보려해.이 경험은 내 지난 10년 연애를 끄집어내서연령대도 전부 다르고, 성격도 다 제각각인 여자친구들의 공통점들을 떠올려봤어.내가 까보기도 했고, 까여보기도 했던 내용들을 토대로 말이지.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남자든, 여자든."이렇게 하면 재회 할 수 있다" 가 아니지만그래도 가능성만큼은 높여볼 수 있으니까 참조하길 바래.

* 환승 이별은 해당 안된다 미안.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는 것은 이별한 사람이 느끼는심리적인 단계를 전부 건너뛰고 그 사람에게 모든 감정이 쏠려있는 시기라서 안돼.근데 환승 이별한 쓰레기를 다시 만나고 싶냐? 버리자 그냥.
* 재회를 원한다면 반드시 본인의 행동들부터 떠올려보자. 내가 폭력을 사용했다던지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줬다든지, 누가 봐도 개새키마냥 굴었다면 그건 너의 잘못임.이 경우엔 재회할 생각 하지말고 사람부터 되자.
* 보통 이별은 생각치도 못한 순간에 다가오는 것이 가장 많다. 특히 다투고 홧김에헤어지자고 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 되돌아보니 '하 진짜 별것도 아닌이유로 싸웠네' 싶다면, 재회할 확률이 꽤 높음.
* 연애 기간이 길면 길수록 재회 확률이 높았는데 이 경우에도 환승 이별이라면 불가능에 가깝다.
* 즉 아래 내용들은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연애를 유지했던 친구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다.






1. 헤어진 직후에는 깔끔하게 보내고 당신의 일상에 충실 할 것.
이별 한 순간, 그냥 쿨하게 보내줘라.질척대지마. 붙잡으려고도 하지말고 좋은 말로 따뜻하게 보낼 필요도 없어.아니 나를 깠는데 열받아 디지겠고만 뭘 좋은 말로 보내누?그렇다고 욕하거나 승질 부릴 필요도 없이 보내.
전화, 카톡, 문자 할 필요도 없고그렇다고 카톡 프사나 인스타, 페북등 내 심경을 보여줄 수 있는모든 것들을 건드릴 필요도 없어.
어디서 이쁜 글들, 노래가사 같은거 스샷만들어서 올리지 마라;;

집에 찾아가거나, 직장에 찾아가거나어디서 기다리고 있겠다거나. 이런 행동들은 절대 하지 말아야 될 행동이야.

일단 헤어진 직후에는 내 결정에 확신을 가져야 할 단계야.이 단계에는 내가 뱉은 말에 대한 책임이나 자존심, 오기같은게 섞이기 때문에일단 헤어지자는 말이 나온 직후에는 뭔 짓을 해도 소용이 없어.매달릴수록 정내미가 뚝뚝 떨어진다.
오히려 에너지 낭비일 뿐이고 니가 울고 불고 매달려서 잡힌다고 하면그건 그냥 동정심이지 진심이 아니야. 

즉, 이별 뒤에는 그냥 차분하게 너의 일상을 보내야돼.그게 어떻게 되냐고? 힘든데?우선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데 집중해봐. 정말 인연이였다고, 깊은 사랑을 했었다면 분명히'우린 다시 만날 수 있는 관계야'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지.
이 헤어진 직후의 시간은 굉장히 중요한 단계야.헤어진 사실에 대해 멘붕하고, 처음에는 잠도 안오고 이 상황이 대체 무슨 상황인지현실에 대한 부정을 하다가 이윽고 ㅈㄴ 열받는 "분노" 상태가 오게 돼.
뭐 가령 이런거야.
'네가 어떻게 날 버릴수 있냐?' '내가 너한테 그동안 어떻게 했는데'이런 심리들이 작동을 하기때문에 여기서는 그냥 서로 내비두는게 좋다 이거야.여기서 서로를 자극해봐야 더 좋을 것이 없다는 것.

이 기간이 딱히 길지 않아.보통 길어봐야 1~2주 정도.


2. 연락을 해보자.
자 이렇게 이별을 한 뒤 시간이 지나면뭔가 차분해지고, 그 헤어지던 순간의 일들을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된다.처음에는 그냥 말 안 통하고 네가 먼저 그랬네 내가 먼저 그랬네네가 맞네 내가 맞네 싸우면서 헤어져! 끝내! 라고 지르던 순간이다시 생각해보니 ㅈㄴ 하찮게 느껴진다. 별거 아니였는데.굳이 그렇게까지 했어야됐나? 이런 단계가 찾아와.
이 시간이 사람마다 조금 달라. 겁나 빨리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일단 열낼꺼 열내고 주변 사람들 만나가면서 뒷담화좀 하다가슬슬 풀리는 사람들도 있고.
오랜 친구와 한번씩 싸워본 경험이 있다면 이 상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꺼야.서로 죽일듯이 싸우던 순간에서 시간이 지나니까 별것도 아닌 거였지.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다시 만나서 일상으로 돌아가는뭐 그런 것처럼 말이야.
이때는 자신에 대한 반성의 과정도 이루어져.싸울때는 그저 상대방의 잘못만 보였는데이제는 나도 잘못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사랑 싸움은 99%는 쌍방과실이야.
이쯤 되면 연락을 해볼법도 해. 그렇다고 장문으로 네가 하고 싶은 말만 해서는 안돼. 일단 안부를 묻는 가벼운 연락으로 상대방의 반응을 살펴보자.
차단을 당했다고 하더라도 상심할 것 없어. 차단됐어도 연락할 방법은 많잖아? :D
그리고 나선 만나야 된다. 전화나 카톡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지마.우리가 정말 안정적인 연애를 꾸준히 유지해왔다면, 만나는 자리 한번 갖는 것은그다지 어렵지 않아. 가볍게 커피 한잔 정도로 약속을 만들어보자.

3. 만났다면
무작정 또 붙잡지 마. 만나자마자 눈물 글썽이고 우리 다시 만나자 이래봐야상대방은 이 새키 진짜 별로네 이런 생각밖에 안듬.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말자.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
차분하게 생각해보자.상대방이 왜 이 자리까지 나왔을까?마음이 없다는게 아니다. 마음이 있으니까 나온거임.근데, 여기서 또 찌질한 모습을 보이면 실망감만 커지는거.
우린 헤어진 상태고 남보다도 못한 상황이지만이렇게 다시 마주 보고 앉아있을 수 있다는 것은그래도 다시 시작해볼 수 있다는 여지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
그러니까, 이 만난 순간에는 말해야 되는 내용이 정해져있다."나부터 먼저 잘못을 반성하고 다가서는 것"
이게 없다면 말짱 꽝이다. 그 당시 내가 했던 말들, 내가 잘못했던 부분들을인정하고 반성하면서 다가서자. 정상적인 보통의 사람이라면 거기서 이제 "나도 미안해"라는 말이 나올 것이다.
여기까지 됐으면 재회할 확률이 굉장히 높아짐.


필자의 10년 연애를 떠올려보면 한번 길게 쭉~ 사귀었다가다시 짧은 연애를 몇번 반복했다가한번 다시 길게 쭉~ 사귀었다가다시 짧은 연애를 몇번 반복했다가지금 다시 길게 쭉~ 사귀고 있다.
아무래도 재회 가능성은 확실히 연애 기간이 길수록 재회 확률이 높았고짧은 연애였어도 내가 최선을 다했던 연애라면 단 한명도 빠짐없이 연락이 왔다. 그것도 이별 후 길지 않은 기간 내에서.
내 안부를 묻거나, 아니면 내 현재의 여자친구 유무에 대해서 묻는다거나.
반대로 오래 사귀었지만 환승이별 한 여자친구는 그렇게 원웨이로 결혼했더라 슈발 ㅋㅋㅋㅋㅋ또 내가 구질구질하게 잡았던 경우는 다시 만나도 금방 헤어지기 일쑤였고대부분은 재회가 불가능했다.


현재의 연애는내가 지금까지 해본 연애중에서 가장 진득하게 만나고 있다.부모님 다 만났고, 결혼 얘기도 오가는 그런 관계.
그렇다고 이별을 안해봤을 것 같음?지금 연애를 하고 있는 이 사람에게 한 6번 까인거같다.연애 시작 후 1년이 되기까지 그 안에만 한 6번 까인듯.
그리고 그 후로부터 2년이 넘은 현재까지 단 한번도 이별을 하지 않았다.심하게 싸워도 서로 헤어지잔 말은 안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뭐 그렇다.


당신이 재회를 하고 싶다면....
무작정 다시 만나고 싶고 힘들어서 붙잡고 싶은 그런 생각보단가장 먼저 상대방의 관점에서 그동안의 연애를 되돌이켜보자.
그리고 반성할 것이 있다면 분명하게 반성을 하도록 하자.그 뒤에 그것을 전달하는 자리를 만들어서 "다시 만나자" 보다는 "내가 그때 정말 실수했고, 네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어"등의반성 멘트로 시작해보자. 그러면서 하나하나 꼬인 실타래를 풀어가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것임.




추천수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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