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작년에 결혼한 30대 입니다.
저와 와이프는 결혼식을 해외에서 하고 싶었고, 해외에서 하기로 결정하고 양가 부모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와이프쪽 부모님은 '너희 결혼식이니 하고 싶은 곳에서 하는게 좋겠다.'라고 하시고,저희 부모님은 '무조건 한국에서 해야한다, 해외에서 하면 친척들 다 초대해야하니 돈이 너무 많이 든다.'라고 하시는 겁니다.그래서 저는 '아니다. 양쪽 부모님만 오시기로 한거라서 친척들은 초대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을 했습니다.그런데, 저희 아버지가 죽어도 무조건 한국에서 하라고 하시는 겁니다.그렇게 아버지는 고집을 부리시고 결국 저의 결혼식에 저희 부모님은 안오셨습니다. 신랑측은 저 혼자 뿐이었습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돌아온 저희 부부에게 우리 아버지가 '한국에서 결혼식 잡아놨으니까 다음 달에 결혼식 또 하자'라고 하는 겁니다.결혼식 준비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케줄과 의상 정하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닙니다.그리고 저희 부부 둘 다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결혼식은 이미 해외에서 했으니 안해도 될 것같다.'라고 하자. 아버지는 무조건 해야한다고 하는 겁니다.그러자 결혼식 한 달전에 코로나가 터지고 지금까지 한국에서의 결혼식을 연기가 되어있는 상태네요. 1년이 넘께 결혼식 연기 신청을 하고 계십니다.
아직도 아버지가 했던 말이 기억에 남네요.밑에 대화내용은 제가 해외에서 결혼식 하기 몇 달 전의 내용입니다.---------------------------------------------------나 : 아버지. 그래도 한번 뿐이 없는 아들 결혼식인데 와주세요.아버지 : 아니. 일이 그렇게 뭐 딱 쉴 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 때 일해야되서 못가.나 : 이거 경조사인데, 말하면 쉴 수 있지 않나요?아버지 : 야. 누가 남의 돈을 그렇게 본인 쉬고 싶을 때 쉬면서 버냐. 그 때는 못 쉰다. 그렇게 알아라.---------------------------------------------------이렇게 대화는 끝이 났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버지는 막노동 하시구요.정말 눈물이 나더라구요. 정말 나는 보잘 것 없는 아들이었구나. 아들이 아들 결혼식 하고 싶은 곳에서 한다고 하는데, 왜 굳이 한국에서 하라고 강요를 하는 것인가요...ㅠㅠ정말 화가나고, 슬프고, 눈물이 한없이 나오면서 '아버지 장례식에 제가 일때문에 못간다고 하면 어떤기분이세요?'라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아들의 도리가 아닌것 같아서 꾹! 참았습니다.
왜 저희 아버지는 아들 결혼식에 불참하고 한국에서 결혼식을 강요 하시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