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일이면 19일뒤에 전역 전 휴가를 출발하는 병사이다.
입대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곧 있음 나간다니 아직 어안이 벙벙하다. 대부분이 “시간이 안간다” “집 언제가냐” 하는것 처럼 내 군생활도 시간이 안갔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엄청 빨리 지나갔다. 군생활 입대부터 지금까지 쭉 빠르게 기억해 보았다. 나를 이뻐해주고 잘 챙겨주던 맞선임,소대 선임 유난히 나만 불러서 혼내던 선임 전부 다 생각이 난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땐 그랬지 하면서 웃으며 넘어간다. 지난주부터는 나랑 동기 였던 1월 군번(난 2월군번) 친구들이 한명씩 빠지더니.. 이번주면 다 나간다. 1년 4개월동안 같이 먹고 자고 근무서고 훈련받고 동거동락 했던 동기들이 한명씩 떠나가니 뭔가 시원섭섭한 기분이 들었다. 나만 그런지 몰라도 매일 봐왔던 얼굴들이 하나씩 사라지니 허전한 기분이 든다. 맞선임 보낼때도 이런 기분은 들지 않았었는데.... 인연이란게 신기하다는걸 다시금 느낀다. 나만 그런지 몰라도 서로 “고생했다” 안아주고 사진도 찍고 마지막 가는길 같이 배웅해주고 우리에게 보이지 않았던 끈끈한 전우애가 있었다. 앞으로 전역을 해서 사회로 나가 볼수도 있고 못 볼수도 있겠지만, 나와 함께 했던 전우들 간부님들은 잊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의미”있었던 군생활이라 생각하고, 인생에 있어 좋은 추억으로 남기며 일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