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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이런건지 우울해요

익명 |2021.05.20 00:13
조회 251 |추천 0

사실 이걸 쓰는것도 살짝 겁나요 그애가 볼까봐 그러니깐 그냥 제발 보고 다른데는 옮기지 말아주세요. 이거 가지고 다시 막 저한테 뭐라고 하고 그러면 너무 힘들것 같아요. 일단 저는 지금 고등학생이고 남들이 보기에는 매우 활발하고 아무 걱정 없어보이고 낯도 안가리는 그런애처럼 보인다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친한 친구한테 말고는 제얘기를 안했는데 너무 답답해서 적어요.

저는 초6부터 중1까지 되게 험난하게 살았거든요. 사실 중1때는 같이놀던 친구들한테 배신당하고 반에서 왕따로 지내다가 그 친구들이 또 다른애 왕따시켜서 그친구랑 겨우 같이 지냈는데 그친구는 또 노는애여서 담배피고 술마시고 그러는데 정말 같이 못다니겠어서 난 담배피는것도 그렇고 너 친한 언니한테 돈5000원 뜯겼던 것도 무서워서 같이 못다니겠다고 했더니 그러면 자기는 학교 안나오겠다더니 진짜 안나오고 그래서 나 때문에 학교 안나오나 싶고 그러다가 그친구의 막 엄청노는 친구들이 단체로 전화와서 그냥 엄청 욕먹고 계속 욕먹다가 사과하고 전화 겨우 끊고 뭐 대충 이런 얘긴데 중1때 얘기는 너무 길어서 초6때 얘기로 넘어갈게요. 근데 초6때 얘기를 하면 제가 너무 쪼잔한건가 엄청 옛날 몇 년전 얘기가지고 그러나 싶고 이게 학교 폭력까지는 아닌거 같은데 옛날 생각하면서 우는게 되게 우울하더라고요. 중2때부터는 친구들도 반도 잘만나서 진짜 친구들한테 저도 모르게 치유받으면서 잘지냈는데 그친구들이랑 다떨어지니까 다시 우울해지면서 옛날 생각이 나더라고요. 초6때 저희가 저희반에서 여자애 6명이서 친했는데 그중에 2명이 주도하는? 분위기였어요 근데 제가 명확하게 싫다고도 잘 못하고 누가 심한 장난쳐도 장난으로는 웃으면서 싫다해도 정색하면서 싫다고 못하거든요. 근데 얘네는 저를 무시하는 말을 농담이랍시고 하면서 재밌어했어요. 나머지애들도 그랬고요 거기에서 저는 약간 마음껏 무시할 수 있는? 그런 존재였어요. 맨날 그렇게 무시만 당하니깐 그냥 작게라도 챙겨주면 그게 또 좋아서 그냥 그렇게 지냈고요. 이건 진짜 절대 안잊혀지는건데 저희가 급식소에 밥을 먹으러 가면 늘 밥을 다먹고 저를 놔두고 갔어요 전 그게 싫은데 이건 놀이라고 니가 우리 찾는 놀이라고 노는건데 왜그러냐고 해서 싫다고 표시도 못했어요 지금생각해보면 진짜 바보같은데 그때 그걸 안하면 애들이 저랑 아예안놀아 줄거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한번은 밥을 엄청 빨리 먹고 먼저 나가서 기다리는데 그러면 술래를 가위바위보로 정하재요 그래서 하는데 저빼고 다 짰더라고요 그래서 저 혼자 이기면 저혼자 이겼으니까 제가 술래 저혼자 지면 졌으니깐 술래. 근데 이게또 진짜 술래 잡기도 아니었어요 그냥 저만 점심시간 내내 따돌리고 자기들끼리 어디 가서 수다 떨고놀고 하는건데 전 정말 점심시간내내 돌아다니다 찾으면 또 제가 술래 돼서 다시 찾고 이런거여서 제가 한번은 진짜 마음먹고 나 하기 싫다고 정색하면서 얘기했는데 그냥 노는건데 왜그러냐고 그래서 그냥 다시 계속 했어요 이런상황들의 반복이 너무 싫어서 며칠간 다른반에 친구랑 계속 얘기하고 안찾았는데 애들이 알고 저보고 왜 안찾았냐고 또 뭐라해서 그것도 안됐어요 계속 이렇게 살다가 이제 그 주도하는 두친구가 싸워서 애들이 싸우고 화해하는 와중에 제가 애들한테 울면서 진짜 나 너무 힘들다 집에가서 매일 밤에 밤새서 내가 오늘은 무슨말을 했는지 생각하느라 잠도 못잔다 우리집 베란다에서 밑을 보면 떨어지면 얼마나 아플까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그제야 안하기 시작했는데 그때 다른 방관하고 동조했던 애들은 그냥 이렇게까지 힘들어할줄 몰랐다 미안하다 하는데 그 두명은 사과안하고 그게 그렇게 까지 할일인가 하는 눈빛으로 쳐다봤었거든요. 근데 그냥 넘어 갔어요 애들이 확실히 전이랑은 다르게 대해주고 그냥 그게 좋았어요. 그래서 그 두 친구랑 초중고 다 같이 가게 됐거든요. 그중에 한친구는 중1때도 저를 괴롭히고 나머지 한친구는 그냥 저랑 그냥 적당히 친분있는 상태로 지내다가 중3때부터 친한척 하고 근데 또 저는 좋다고 친하게 지내고 그렇게 고등학교 올라가고 고등생활 하다가 그 친구 저랑 친하게 지내는 친구한테 물어봤어요. 저는 아직도 그생각하면서 울고 그러니까 이제는 물어봐도 되지 않을까 옛날 일이니까 그냥 장난스럽게 물어봐야지 언제 어떻게 얘기하면 되겠다 해서 얘기하려고 진짜 며칠간 준비해서 얘기하는데 또 타이밍 놓쳐서 그냥 전화로 얘기했어요. 그때 기억나냐고 그때 난 아직도 니가 나한테 왜그랬는지 모르겠다고 근데 그친구는 몇 년전일이고 좀 됐는데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 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자기는 솔직히 몇 년 전일이라서 기억이 안난대요 그리고 사과로 그때 미안 한마디 하더라고요 그리고는 계속 몇 년도 더된일인데 기억하고 있을줄몰랐다고 그런식으로 얘기하는데 너무 허무하고 자괴감 느껴 지는거에요. 얘기하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너무 많이 나는데 그친구는 그것도 당황스럽나봐요 너무 옛날일 가지고 이러는게 그래서 나는 아직도 그때 일생각하면서 힘들어하고 집에서 가끔씩 우는데 난 진짜 다 기억나는데 얘는 기억도 못하는구나 너무 허무하다. 기억안나도 내가 그때 정말 미안했어 진심으로 그렇게 사과 몇 번 하는게 어려울까 나 어떤 애인지 알면서 사과 몇 번 해주면 다시 좋다고 헤벌레 할텐데 그게 그렇게 어렵나 그리고 그말을 계속 들으니깐 내가 너무 옛날일에 매여있나? 너무 옛날일가지고 계속 붙잡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성격이 누가 짜증나게 해도 조금만 잘해주면 다 까먹고 헤벌레 해요. 근데 이런 성격도 쟤네의 영향인데 또 누가 나 싫어할까봐 이렇게 된건데 너무 억울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얘기하고 싶었다고 그렇게 전화 끝내고 그냥 계속 울다가 학원도 안가고 그냥 잤어요. 누구한테 얘기할 생각도 안들고 너무 우울하더라고요. 그리고 이런건 부모님한테 얘기 한적도 없고 부모님은 그냥 그때 제가 사춘기 왔던거라고 알고 게셔서 눈 부은것도 그냥 웹툰 보다 울었다 둘러대는데 이런걸 가족한테 얘기못하는 제성격도 미웠어요 그때 얘기를 하면 엄마는 그냥 그때 제가 사춘기였었다고 얘기 하더라고요 방안에만 틀어박혀있던건 그냥 부모님 걱정 안끼치게 그냥 나혼자서 방안에서 몰래 울던거였는데 그렇게 있다가 며칠뒤에 친한 친구 둘 한테 얘기했는데 친구들이 제가 잘못한거 아니라고 다독여 줘서 또 우울한건 괜찮아 지고 이런친구가 있는거에 다시 또 내가 인생을 잘못살진 않았구나 하면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가끔씩 이런 생각에 우울해지더라고요. 나를 괴롭혔던 애들은 웃으면서 다른친구들과 잘지내고 아무일없단 듯이 나한테 장난도 치는데 왜 나만 계속 과거에 매여서 이럴까 다들 내가 밝고 착해서 좋다고 하는데 이런걸 알면 별로 안좋아 할거 같다. 그래서 사실 전화했던 것도 이제는 진짜 극복하고 잊으려고 노력한 방법의 하나였는데 그것도 허무해지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이거 읽으면 자기인줄 알텐데 그것도 겁나서 그친구는 이거 안읽었으면 좋겠어요. 계속 학교같이 다닐텐데 어색해지는 것도 싫어요. 그래서 그냥 마음속에서 혼자 정리하고 학교에 가서는 다시 원래대로 원래 친구 대하는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대하려고요. 이제는 그냥 다 잊고 더 우울해 지고 싶지도 않아요. 중학교때 일은 이제 너무 많이 울어서 무뎌졌는데 초등학교 일이 중학교 일이 잊혀지니까 생각나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그냥 잊고 지내면 시간이 다 해결해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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